반백년 살면서 곱슬머리 유행인 거 첨 겪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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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매직펌의 노예로 살다가

요즘 유러피안처럼 곱슬을 살리는 스타일이 

유행이라 곱밍아웃하고 웨이비 머리로 지낸지

2년쯤 됐어요. 

이게 왜 유행처럼 번졌는지 

이제 알겠네요

엄청난 불경기라는 뜻

자연 곱슬머리로 살아보니 

미용실비가 3개월에 2만원이예요

머리다듬는 컷트비용요

다행히 저는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소라빵 모양의 웨이비예요

곱슬카페에서 보다보니

곱슬도 정말 다양하더라고요

곱슬머리 세상이 올 줄 전혀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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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하고 완전 직모에서 곱슬머리 되었어요. 다행인거죠 ㅎㅎㅎ

[제가]

가는 미용실 커트비가 25천원이었는데 올린다고 문자왔더라구요.ㅠㅠ
두달마다 갔는데 3개월로 늘려야할지..
이러다 나이 60이 더 가까운 나이인데 긴생머리될듯요 ㅠㅠ

[항암이]

항암이 머리를 변하게도 하나요?
파마 하기 싫어서 그냥 하나로 묶고 반년 살았는데
아무도 뭐라 안해서 그냥 살려구요
파마를 무려 40년 했더라구요
그돈 모았으면 집샀을듯

[..]

불경기라서 곱슬이 유행인 건 아니죠.
직모만 정상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고, 자연 곱슬을 스스로 받아들이면서 곱슬머리는 아름답다는 인식이 늘어나서예요.
저도 웨이비 타입 곱슬에 평소엔 커트랑 염색 비용만 들지만 제품 사는 비용이 적지 않아서 자연 곱슬로 사나, 펌한 머리로 사나 드는 돈은 똑같아요.

[그냥]

웨이브만 좀 있는 곱슬이면 관찮은데 보통 곱슬이 꼭 머릿결 상한것 마냥 거칠어 보이고 붕 뜨는 경우가 많아서 그래도 미장원 주기적으로 가 손질을 해줘야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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읭..? 원래 불경기에는 옷도 그렇고 러블리를 추구해요
세상 사람들을 왜 다 곱슬이라 단정하시는건지..
곱슬 아닌 사람들은 돈이 더 들어가죠
이건 성급한(부당한) 일반화 오류에요

[ㅇㅇ]

저같은 반곱슬은 이러나 저라나 웁니다.
한쪽만 바깥으로 휘는 c자 곱슬이라...
냅두면 그냥 웃겨요 ㅠㅠ

[ㅡㅡㅡㅡ]

곱슬로 컬 주려면 돈 더 들어요.
불경기와 무슨 상관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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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곱슬 바깥으로 휘는 c자 곱슬님..
본인 컬이 큰 타입이라 그런 거니까 머리를 더 길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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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컬이 예쁜데 왜 돈을 주고 컬을 만드나요?
이상한 분이 댓글을;;
곱슬카페 가보세요 돈주고 컬 만드는 곱슬인 거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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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슬관리 제품중에 리브인 트리트먼트 만원대
호호바오일 만원대 이거 말고 따로 드는 돈 없어요
일반머리에는 아무것도 안 바르나요?
어차피 세수하면 스킨로션 바르듯이 똑같은건데요
어떻게 펌하는 머리랑 비용이 똑같다는건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