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아들( 제조카, 교포)이 30대 중반인데 전에 직장 다니다가 다쳐서 그만두고 학원을 냈어요. (한국이 아니고 외국)
근데 그 학원을 낼 때도 친정 엄마 돈을 조금씩 조금씩 가져다가 써서 거의 1억이 넘는 걸로 아는데 최근에는 사무실 렌트비가 모자라다고 또 엄마한테 돈을 받으려는 걸 제가 막았어요.
왜냐면 엄마도 노후 생활비를 해야 하니까요.
(엄마가 살짝 치매끼가 있으니 판단이 잘 안 돼서 누가 힘들다고 하면 돈이 그냥 막 호주머니에서 나가요.ㅜㅜ 돈 보낼 때도 한 달만 더 있으면 만기인데 급하다고 하니 한 달 앞두고 해지해서 이자 손해 본 적도 있어요.)
솔직히 학원 낼 때도 성공할까 싶어서 제가 도와주지 말라고 했었는데 (왜냐하면 평소 씀씀이 많고 사치하는 여자 친구에게 잘못 걸려 선물갖다바쳐?20후반부터 빚이 많아요)
엄마가 불쌍하다고 도와준다고 해서 내게 된 거거든요.
근데 지금 초반이긴 하지만 학생 수가 너무나 적으니 사무실 렌트비 낼 돈이 없어서 쩔쩔매는 모양이에요.
올케언니가 빚내서 내주다가 힘드니 시모( 울엄마) 에게 말한 거죠.( 언니는 살던 곳에서 같은 체인 학원을 해서 자리잡았고, 아들을 다른 대도시에 내 준거에요)
어쨌든 제가 강력하게 막긴 했는데 막상 조카 생각하니까 좀 안 됐어서 렌트비 몇 번 도와줄까 싶기도 해요.
그냥 모른 척하는게 나을까요?
과거에 저한테 섭섭하게 한 건 생각하면 도와주고 싶지 않은데 또 조카 생각하니 짠해서 도와줄까 말까 고민이네요.
조카 생활비 2백만원돈도 몇개월간 엄마가 보내준 거 최근에 알고 경악?했는데, 학원 차려줘 렌트비도 도와줘 이러니 열받긴 해요. 엄마 노후생활비 없어지면 한국에 있는 형제가 나눠야 하니깐요. 통장 바닥 나면 어쩌려고 저렇게 퍼주는지..ㅜㅜ
모른척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