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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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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도와줄까요, 말까요?

고민 조회수 : 5,434
작성일 : 2025-02-02 15:37:21

오빠 아들( 제조카, 교포)이 30대 중반인데 전에 직장 다니다가 다쳐서 그만두고 학원을 냈어요. (한국이 아니고 외국)

근데 그 학원을 낼 때도 친정 엄마 돈을 조금씩 조금씩 가져다가 써서 거의 1억이 넘는 걸로 아는데 최근에는 사무실 렌트비가 모자라다고 또 엄마한테 돈을 받으려는 걸 제가 막았어요.

왜냐면 엄마도 노후 생활비를 해야 하니까요.

(엄마가 살짝 치매끼가 있으니 판단이 잘 안 돼서 누가 힘들다고 하면 돈이 그냥 막 호주머니에서 나가요.ㅜㅜ 돈 보낼 때도 한 달만 더 있으면 만기인데  급하다고 하니 한 달 앞두고 해지해서 이자 손해 본 적도 있어요.)

 

솔직히 학원 낼 때도 성공할까 싶어서 제가 도와주지 말라고 했었는데 (왜냐하면 평소 씀씀이 많고  사치하는 여자 친구에게  잘못 걸려 선물갖다바쳐?20후반부터 빚이 많아요)

엄마가 불쌍하다고 도와준다고 해서 내게 된 거거든요.

근데 지금 초반이긴 하지만 학생 수가 너무나 적으니 사무실 렌트비 낼 돈이 없어서 쩔쩔매는 모양이에요.

올케언니가 빚내서 내주다가 힘드니 시모( 울엄마) 에게 말한 거죠.( 언니는 살던 곳에서 같은 체인 학원을 해서 자리잡았고, 아들을 다른 대도시에 내 준거에요)

어쨌든 제가 강력하게 막긴 했는데 막상 조카 생각하니까 좀 안 됐어서 렌트비 몇 번 도와줄까 싶기도 해요.

그냥 모른 척하는게 나을까요?

 

과거에 저한테 섭섭하게 한 건 생각하면 도와주고 싶지 않은데 또 조카 생각하니 짠해서 도와줄까 말까 고민이네요.

조카 생활비 2백만원돈도 몇개월간 엄마가 보내준 거 최근에 알고 경악?했는데, 학원 차려줘 렌트비도 도와줘 이러니 열받긴 해요. 엄마 노후생활비 없어지면 한국에 있는 형제가 나눠야 하니깐요. 통장 바닥 나면 어쩌려고 저렇게 퍼주는지..ㅜㅜ

 

모른척 할까요?

 

IP : 39.7.xxx.8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2.2 3:40 PM (106.101.xxx.47) - 삭제된댓글

    렌트비 못낼 정도면 접는게 낫지 않나요?

  • 2. 그래서
    '25.2.2 3:42 PM (39.7.xxx.81)

    엄마가 넘 쓸데없이 돈 썼다 싶어 속상해요.
    그냥 남의 밑에서 일하지 왜 할머니 돈 1억넘게 가져다가
    저렇게 돈도 못내고 또 손내미는지..ㅠㅠ

  • 3. ㅇㅇㅇ
    '25.2.2 3:42 PM (175.199.xxx.97)

    지엄마 학원은 잘된다면서요
    다 정리하고 지엄마 한테 가야지
    한국어 학원같은데
    엄마돈은 절대 금지 하시고
    이미간돈도 달라고 해보세요

  • 4. 아다모
    '25.2.2 3:43 PM (1.228.xxx.91)

    모른척 하세요.
    더 이상 엄마 생돈 안나게
    주의가..

  • 5.
    '25.2.2 3:43 PM (61.105.xxx.21)

    30대 중반이면 오히려 할머니 용돈 드릴 나이 아닌가요.
    자꾸 줘버릇 하니 자립심이 하나도 없고, 할머니 등골 빼먹으려나봐요.

  • 6. 엄마학원도
    '25.2.2 3:47 PM (39.7.xxx.81)

    코로나 이후엔 인원 줄어서 안된대요. 거긴 소도시라서 더더욱..
    그래서 아들을 대도시로 보낸 거에요. 한국어학원은 아니구요.
    친정엄마 최종 비상금통장 제가 쥐고 있어요. 더 못 나가게요.

    겉으론 엄마 걱정하면서 그간 돈을 얼마나 가져갔는지..ㅜㅜ
    30중반이 저러고 있으니 저도 답답해요.

  • 7. 노노
    '25.2.2 3:48 PM (222.109.xxx.173)

    나중에 고마워하지도 않아요

  • 8. ..
    '25.2.2 3:49 PM (211.208.xxx.199)

    가난은 나라님도 구제 못해요.
    밑빠진 독에 물붓기입니다.
    이미 충분히 조카에게 탕진했어요.
    그 엄마 학원이 잘된다면서요?
    그 엄마가 해결하겠죠.

  • 9. 엄마는
    '25.2.2 3:49 PM (180.68.xxx.158)

    뒀다가 어디 쓴데요?
    언니가 괘심한데요?
    자기 자식 자기가 단도리해야지…ㅉ

  • 10. kk 11
    '25.2.2 3:57 PM (114.204.xxx.203)

    결국 같이 망합니다
    남 돈으로 얼마나 유지하겠어요 접고 다른거 해야죠

  • 11. 알잖아요
    '25.2.2 4:07 PM (61.73.xxx.138)

    밑빠진독인거.
    진짜 도와준거 고마워하기커녕 지금 노우~해도
    원망만 할걸요.
    님이 어머니노후책임 안지실려면 1원도 가면안됩니다.

  • 12. 안 되는데
    '25.2.2 5:06 PM (211.241.xxx.107)

    지금 도와주면 장사가 잘 되나요?
    계속 돈 들어가야 할거 같은데
    적자 나는 장사를 계속해아 하나요?
    접는게 맞죠
    자기 돈이 아니니 막 가져다 써도 된다는 심뽄가
    언니도 악날하네요
    자기 자식 살리려고-살리는건지 죽이는건지 모르겠지만-
    자기 엄마를 죽이네요
    노후에 책임지고 끝까지 모실건가?

  • 13. 참 나
    '25.2.2 5:14 PM (1.229.xxx.73)

    몇 십년간 해외에 나가 살았나본데
    돈은 한국에서 뜯어가네요.

  • 14. lllll
    '25.2.2 5:43 PM (112.162.xxx.59)

    다 안 읽고 두 단락만 읽어도 결론이 나네요
    도와주지 마세요.
    밑 빠진 독에 물 붇기입니다

  • 15. 절대
    '25.2.2 9:00 PM (211.211.xxx.124)

    돈잃고
    가족도 잃게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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