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드니 어찌 그럴 수 있었을까..
싶은 게 하나 있는데
친정엄마나 시어머니 두분 다
저희집 도어락 비번 아는 거 당연시 하고
아파트 출입구 카드 따로 챙겨주는 것도 당연...
저나 남편도 아무 생각 없었어요.
남편이나 저나 어릴때 결혼했고 둘다
또래 중 제일 일찍 결혼한 케이스라
그깟 비번쯤...
그냥 알고 그게 다면 아마 제가 50이 가까워
오는데 지금도 어쩌면 아무생각 없었을 수도..
근데 비번을 아니 그놈의 반찬 갖다주는 시간이
왜 항상 자식들 출근했을때고, 그반찬들은 왜 항상
당장 냉장고 냉동고 넣어야되는 것들인지.
당연히 냉장고 열어보고 옷장 열어보고
본인들 마음대로 세팅 되어 있고..
이건 왜 이렇게 많이 남았냐..이건 왜 버렸냐..
양말은 왜 그렇게 많이 샀냐..휴지는 미리 사놓지
왜 그렇게 똑 떨어지게 만드냐..
나중엔 저희 부부는 회사에 있고
친정엄마 시어머니가 집안에서 마주친 적도...
징글징글해서 양쪽 다 먼 곳에 이사하고
당연히 비번 오픈 안하고 살아요.
애들이 순진할때 너무 그걸 이용? 했다는
느낌도 들고..심지어 결혼식 당일에도 식후
다같이 놀러가재서 (신혼여행은 다음날)
친정 시댁 부모님들과 남양주 카페 갔다는..
결혼식 당일에요.
지금도 여행타령 맛집타령 양쪽 에너지 많은 양반들
압박 장난 아닌데 모른척 하니..변했다
싸가지 없다고 ㅋㅋ 징글징글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