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들 중에 제가 제일 대학 잘 갔어요
그래봐야 인서울 중위권
제가 키도 크고 인물도 어렸을 땐 예뻤어요
근데 우울증도 있고 그저그런 기업 가서 그저그렇게 살고 있고 결혼도 안했고 암튼 그런데
아직도 제가 잘났다고 생각하는지
다른 사촌들은 뭘해도 잘했다하면서
집안에서 저한테는 계속 바라는게 많네요
저도 맞벌이 가정에서 알아서 큰다고 힘들었는데
그냥 다 안 보고 사니 마음은 편하네요
내가 무슨 전문직된 것도 아닌데
왜 저한테만 유독 그랬을까요
우리 엄마부터 이모들까지.. 유독 저한테 가혹해요.
사촌 중 하나는 아직까지도 부모가 따라다니면서 손주 봐주고 뭐하고 생활비 주고 누구는 만년 대학원 다니고... 근데 유독 저한테만 밥값을 하라는 둥 사촌 누구 일을 가르쳐보라는 둥... 다 살만큼 사는데 저한테만 유독 그래서 어제는 내가 혹시 혼외자라도 되나 이 생각도 했어요 ㅋㅋㅋ 아빠만 닮긴 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