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금 얘기 하니까 저도 생각나서

반지 조회수 : 1,993
작성일 : 2025-02-01 14:03:10

이십여년 전에 친구 남편이 어린 여자랑 바람이 났어요.

부유하게 살았던 전업주부였던 친구가 생계걱정, 애들 학비 걱정하길래 제가 돈을 좀 대줬어요.

애들 학비, 학용품, 교복 등등.

 

그랬더니 친구가 200만원 빌려달라 그러더라구요.

넉넉치 않았지만 어째저째 융통해서 빌려줬어요. 그리고 일년정도 지났어요.

저도 어려웠지만 빤히 아는 처지에 돈달라고 말도 못했어요.

어느날 친구가 금붙이를 한보따리 주더라고요.

루비반지, 다이아반지, 사파이어 반지.

세트로 목걸이도 몇개.

귀걸이도 몇개.

 

남편이 집의 돈을 빼돌려서 어리디어린 여자에게 금방을 차려줬더래요.

누군가에게 듣고 쳐들어가서 난동을 부리고 좀 뺏아왔다 그러더라고요.

곱고 여리던 그녀가 그런 행동을 했다는 것도 못믿겠고 화려하게 볼드한 금붙이들도 저랑은 안어울리고 팔 수도 없고.

그래서 여태 그냥 모셔놨었는데.

이제 금값이 올라 다 가져가서 물어보니 500이 넘네요.

 

 

IP : 118.217.xxx.11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2.1 2:17 PM (1.232.xxx.112)

    결과적으로 이자 많이 받은 거네요.
    사연이야 안타깝지만 금은 금이니 팔아서 맛난 거 사드세요.

  • 2. 네네
    '25.2.1 2:37 PM (175.125.xxx.8)

    훈훈한 결말이네요

  • 3. 어머나
    '25.2.1 2:48 PM (1.235.xxx.154)

    그친구 의리있네요
    친구돈 갚으려고 그거 뺏어와서 주고..

  • 4. 모모
    '25.2.1 3:22 PM (219.251.xxx.104)

    기왕가져오는거
    루비 사파이어그런거말고
    금반지 금팔찌
    그런거만 가져왔으면
    더 큰돈이 되었을텐데요

  • 5. ..
    '25.2.1 3:28 PM (175.116.xxx.85)

    보통 친구한테 돈 빌려주지 말라고 하는데 님도 친구분도 좋으신 분이네요. 친구분 잘 살고 계시기를..

  • 6. ㅡㅡ
    '25.2.1 5:41 PM (211.234.xxx.113)

    친구에게 그렇게 베풀기 쉽나요
    원글님도 대단한 분
    500 넘는다니 다행이네요ㅎㅎ

  • 7. 근데
    '25.2.1 6:59 PM (59.28.xxx.228)

    20여년전 금값이 지금의 1/10 인데
    금덩이 한보따리가 50만원정도였다니
    보석이나 세팅류 다 떼더라도요
    그나저나 원글님 친구
    상간녀 쫒아가서 싹쓸어왔다니
    통쾌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9061 집에서 우리 냐옹이랑 있는게 제일 좋네요. 6 냐옹이랑 2025/02/02 1,266
1679060 웃겼던 프레임...한동훈은 미남 23 ******.. 2025/02/02 2,486
1679059 한 겨울동치미 노영희 변호사 8 2025/02/02 2,413
1679058 엄마가 8 .. 2025/02/02 1,387
1679057 윤며들고 명신이를 걸크러쉬라 7 ㄱㄴ 2025/02/02 800
1679056 인생 잘못 살았네요 32 오십 2025/02/02 6,992
1679055 갱년기 영양제 뭐가 좋은가요? 5 oli 2025/02/02 1,675
1679054 2007년식 소렌토 굴러 갈까요? 11 .. 2025/02/02 980
1679053 수정)일본에 대해 생각이 바꼈어요 41 ... 2025/02/02 4,528
1679052 너구리순한맛(식초/애플사이다비니거) 넘 맛있어요 1 Aaaaa 2025/02/02 1,472
1679051 골드버그 前주한 美대사 "계엄은 엄청난 실수·非민주적.. 2 ... 2025/02/02 1,788
1679050 퇴행성 관절염 좀 여쭤볼께요 10 그래도 2025/02/02 1,345
1679049 성당미사요 7 ^^ 2025/02/02 1,163
1679048 군인연금 10 2025/02/02 2,095
1679047 오늘 하루 서울 혹은 근교..어디갈까요? 15 오늘 2025/02/02 1,762
1679046 종부세 몇백, 몇천, 1억 트라우마 있는 분 65 .... 2025/02/02 3,527
1679045 애들이랑 육체적 이질감이 없어서 신기해요 21 22 2025/02/02 4,625
1679044 중국해커들이 윤석열 당선 시켰다 이말인가요? 7 0000 2025/02/02 1,038
1679043 아파트에서 전기 히터 사용하시나요? 9 추워 2025/02/02 1,322
1679042 요즘엔 등산복 비싼거 많이입든듯~ 8 등산복 2025/02/02 2,543
1679041 마은혁 판사님 10 --- 2025/02/02 2,829
1679040 목폴라 이너티 2 주름 2025/02/02 975
1679039 한달 50정도 없는 돈 취급 가능한데 재테크? 19 ........ 2025/02/02 4,816
1679038 칼국수 먹으러 갈건데 3 2025/02/02 1,788
1679037 뒷구르기 가능하신가요 14 ㅇㅇ 2025/02/02 2,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