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발이 쏟아지는 가운데 사람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길래 뭔가 하고 가보니
로또 줄이더라구요.
길가 작은 부스인데 거기서 여러번 일등이 나왔나봐요.
저희도 줄을 섰는데 앞에 인간이 우산을 썼어요.
우산을 쓴 상태로 뒤돌아보고 움직이고 하니 저희한테도 위협이고 앞에 분 머리도 치더라구요.
앞에 분이 한마디 하겠다 싶었는데
외양은 약간 무섭게 생긴 분이 화도 안 내고
부드럽게 저기 우산드셨으니까 조심하셔야할것 같아요 이렇게 말하는거예요.
되게 매너있다 이런 생각을 했는데
우산 쓴 인간은 생까 버리고 들은 척도 안하더라구요.
무식하게 쌍욕을 날렸어야 우산을 접던가 조심하던가 사과를 했을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