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는 잘했고
전문직인 남편,
그런데 대화하다 꼭 이상한 포인트에서 버럭거립니다.
주로 약한 여성들과 시비 잘 붙고요.
(식당 직원이나 톨게이트...상대의 작은 실수를 붙들고 늘어져 장시간 호통치고 그럽니다)
그리고 희한한 취미가 있어서
온갖 고물 쓰레기 주워와서 쌓아둡니다.
호더스 신드롬의 증상같고요.
본인이 실수하고 잘못한 건 인정하지않고
제가 그 실수를 대신 사과해도
자기편 안든다고 난리가 나요.
애들만 대학만 졸업하면 각자 살려고 하는데
지금 제가 겨우겨우 막고 있는 것들이
제가 사라지면 다 터져나와
동네에서 민폐로 등극하고
실화탐사대나 궁금한이야기 같은 프로에 머지않아 출연할 것 같아요.
제작진이 저를 찾아오지나 말았음 좋겠어요.
제가 그의 이상한 행동을 평생 책임질 의무는 없는거겠죠?
다행히 애들은 반듯하게 잘 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