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윤석열 재판에서 최악의 경우 어떻게? (공수처 수사권이 문제되는 경우)

ㅅㅅ 조회수 : 1,558
작성일 : 2025-01-27 15:25:41

최악의 경우 풀려나지 않나를 걱정하는 분들을 위해 한양대 로스쿨 박찬운 교수님이 쓰신 글입니다.

ㅡㅡㅡㅡㅡㅡ

윤석열은 빠져나올 수 없습니다

 

윤석열이 기소가 되었음에도 여전히 불안을 떨구지 못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제게 개인적으로 이런 질문을 하십니다. 

 

“공수처 수사가 위법하다고 윤석열 측이 집요하게 주장하는데, 혹시 법원에서 공수처 수사가 위법이라고 판단하면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그렇게 되면 윤석열은 내란죄에서 책임을 면하게 되는 게 아닙니까?”

 

최악의 상황을 상정한 질문입니다. 이 가능성을 생각하면 잠이 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일어난다고 해도 윤석열이 형사처벌을 면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겁니다.

 

만일 법원이 ‘공수처가 수사권한이 없음에도 수사를 했고, 검찰이 그에 기해 기소를 하였으니, 법률에 위반되어 무효’라고 판단하면, 법원은 공소기각의 판결(형소법 제327조)을 합니다. 이것이 지금 예상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입니다.

 

공소기각 판결은 공소사실의 유무죄에 관한 판단이 아니라 소송요건에 관한 판단입니다. 이런 판결은 형식판결이라고 해서 일사부재리 원칙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다른 말로 바꾸면, 이런 형식판결은 판결 후 소송요건만 보완하면 다시 기소해 재판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최악의 경우가 발생해도 윤석열이 내란죄에서 벗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다시 검찰이 소송요건을 갖춰 재판을 청구(기소)하면 됩니다. 물론 공소기각 판결이 있는 경우엔 구속영장의 효력이 없어지므로 피고인을 일단 석방해야 합니다. 다시 그를 구속하기 위해선 재수사 과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야 합니다.

 

여하간 윤석열이 내란죄 재판에서 완전히 해방될 수 있는 가능성은 없습니다. 공소기각이란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은 극히 적지만, 만에 하나 일어난다고 해도, 윤석열이 법망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단죄의 시간만 연장될 뿐입니다. 그러니 윤석열이 처벌받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즐거운 설입니다. 잠시라도 걱정을 붙잡아 매고 푹 쉬시길 바랍니다.

IP : 218.234.xxx.21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25.1.27 4:16 PM (58.237.xxx.182)

    내란은 사형 아니면 무기징역
    이것말고는 없는데
    자꾸 빠져나오면 어떡하냐고 헛소리

  • 2. 최악 가정
    '25.1.27 4:33 PM (221.149.xxx.50)

    딴거보다 공수처가 대통령 수사권이 있냐는 약간 애매하긴 합니다만.
    법원의 공소기각과 헌재의 파면은 별개입니다. 헌재에서 파면되면 민간인이 되고 그 이후 수사는 더 가속도가 될 겁니다 김건희도 당장 관저에서 나와야하고 김성훈 경호차장도 더이상 김건희를 보호하지 못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3479 요즘 같이 추운날 운동 어떻게 하시나요 7 게으름 2025/02/05 1,203
1683478 암환자인 경우 언제까지 몸 관리 하나요? 82 ㅇㅇ 2025/02/05 5,385
1683477 저희가 맞벌이 월천 벌어요 33 ... 2025/02/05 6,026
1683476 탄핵기각? 5 258 2025/02/05 966
1683475 아기 다섯쌍둥이 낳는 꿈은 무슨 뜻이 있나요? 5 .. 2025/02/05 583
1683474 우와 살다보니 이런날이 오긴 오네요 7 .. 2025/02/05 3,994
1683473 "생리대도 못 사게"…'반반 결혼' 30대 주.. 29 음.. 2025/02/05 4,406
1683472 인사도 안받아주네요 3 윌리 2025/02/05 1,558
1683471 봉지욱 기자-김거니 게이트 시즌2 3 뉴스타파 2025/02/05 1,466
1683470 노후태책 된 집 아들은 나를 선택하지 않는다 31 저기요 2025/02/05 3,838
1683469 뻔뻔한 막장 진상들과 끌려다니는 호구들 6 ........ 2025/02/05 937
1683468 결국 선관위에는 출동만 하고 6 .... 2025/02/05 1,389
1683467 패밀리 세일 하면 알려달라고 하신 분들 3 2025/02/05 1,565
1683466 페이크 레더, 오래입으면 벗겨지나요? 11 ㅡㅡ 2025/02/05 848
1683465 이날씨에 고구마와 레드향 어디둬야 되나요 13 호호호 2025/02/05 1,243
1683464 비비크림은 4 화장몰라 2025/02/05 773
1683463 차이나항생테크 etf 혹시 2025/02/05 413
1683462 김찬수 전영등포서장 9 수사하라 2025/02/05 1,229
1683461 딸이냐 아들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11 사람나름 2025/02/05 1,502
1683460 불행한 군인 이진우 9 어제 변론 2025/02/05 2,882
1683459 밥 보관 밥솥vs냉동 어떤게 나아요? 7 ... 2025/02/05 855
1683458 “나경원 해임 기사 보내니 용산 사모님이 좋아하네요” 8 ㅅㅅ 2025/02/05 4,024
1683457 독일공항 야간 택시 괜찮을까요? 4 늘감사 2025/02/05 275
1683456 김부겸은 김건희 라인 24 명씨니 2025/02/05 2,975
1683455 3500억 마약 단속 자랑하는 경찰 2 5000억 2025/02/05 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