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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시어머니들, 혹시 며느리한테 질투가 나시나요?

... 조회수 : 4,358
작성일 : 2025-01-26 19:25:06

신혼인데요, 시어머니가 며느리한테 질투심이 생기는지 궁금헤서요. 이게 일반적인 마음인건지...

 

일단 저는 시어머니가 꼭 결혼하길 바랬을만큼 너무 바라던 며느리랍니다. 직업좋고 여성스럽고 요리잘하고 똑똑하고, 일뜰하고 재테크도 잘하고요.

제 입으로 좀 부끄럽지만 며느리 프리패스상 같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시어머니가 고대하던 결혼을 몇년만에 했는데, 둔한 아들은 못느끼겠지만, 말한마디한마디에서 저는 질투심이 느껴지더라고요. 

 

일단 아들이 엄마랑 사이가 안좋고 어머니는 아들이 자기말을 잘 안듣는다는게 늘 불만이었어요. 살빼라고 아무리 말해도 안빼고 운동도 안하고 건강 안좋아지고...

그러다가제가 옆에서 잔소리하고 챙겨주고 해서 지금은 살도 많이 빼고 건강이 좋아졌어요. 

 

남편이 워낙 무심한 스타일이라 시어머니한테도 저한테도 무심하게 굴었어요. 시어머니는 본인한테만 무심한줄 알고 서운함을 그렇게 티내요. 

아들생일 챙겨준 적도 없으면서 (어릴때부터 한번도)본인 생일 안챙겨준다고 서운해하고요.

 

어머니가 저 만나고 아들이 사람됐다고(사실 그래요. 건강뿐 아니라 모든 면에서 사람됐어요) 그러시면서 마냥 좋아하시는게 아니라, 

엄마말은 지지리도 안듣는데 너는 무슨 마력이 있어서 아들이 너 말만 듣냐고 몇번 말씀하시더라고요. 

오랜만에 김을 구우셨다면서 가져가라고 하시길래 남편이 그러겠다고, 아내도 김을 좋아한다고 그러니까 어머님이 제가 김좋아한다는 말에는 대답 안하시고 "엄마도 김좋아해." 이런 식이에요. 

저한테 질문을 막 하시고는 대답하고 있으면 안듣고 딴청피고, 본인 아픈거 외로운거 말하느라 말하기 바쁘고 아들 건강걱정하는 거 바쁘고, 제 건강은 걱정 안되는데 아들건강은 걱정된다고 그러고,

아들이 기름진 그릇 설거지통에 넣었더니 며느리가 그랬으면 한 소리 할거였대요. 

친정엄마가 사위올때마다 상다리를 부러지도록 차려주신다는 얘길 아들이 했더니, 자기는 먹을만큼만 딱 주는게 좋지, 너무 많이 차려주는건 싫대요. 참, 말 진짜 못한다고 생각했어요.

사돈(울엄마) 눈웃음이 장난아니더라 어렸을때 참예뻤겠어. 그러더니 저더러는 아빠를 똑 닮았다고...

 

아들이 계집애같이 생겼대서 제가 아니라고 남자답게 생겼다더니, 하긴 본인친구가 잘생겨서 사위삼으려고했다는거에요;; 어쩌라고. 

헤어질땐 남편이 양손에 짐좀 들었더니 아들이 짐꾼이 됐다면서...눈치주시는건지 뭔지;;;

집에가서 벨눌렀을때부터 아들이 번호안누르고 벨눌렀다고 구박하고, 나올때 노애를부르던 영양제 기억하고 사줬더니 왜 이렇게 적게 사왔냐고 난리;;

 

집에서 일은 제가 거의 도맡아하고 신경쓸것도 혼자 신경쓰면서, 어쩔땐 원가정에서 배웠어야할것들을 하나도 못배우고 와서 하나하나 티안나게 알려주느라 신경 엄청 쓰면서 살고 있거든요. 

 

진짜 영혼을 끌어서 열심히 살고있구만 오랜만에 봤는데, 좋은 얘기나 하고 격려해주고, 그러면 좋은데,

계속 불평불만 서운한거얘기하니까 진짜 불편해서 가기 싫어지고 남편마저 안예뻐 보일라고그래요.

 

익명이니 솔직한 얘기 듣고 싶어요. 

아들이 장가 잘 갔어도, 아들이 며느리 말 잘듣고 행복하게 지내는거 같으면 질투나고 남편없이 혼자사는게 더 서럽고 그래요?

 

IP : 112.148.xxx.80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
    '25.1.26 7:27 PM (180.68.xxx.158)

    주책바가지에
    용심만 남았네요.
    꼭 애 대충 키운 여자들이 저런다능…

  • 2. ...
    '25.1.26 7:27 PM (114.204.xxx.203)

    무시하세요
    별 방법 없어요
    듣는척만 하고 만남 줄이고요

  • 3.
    '25.1.26 7:28 PM (221.138.xxx.92)

    흘려 들을건 흘려들으세요.
    그게 마음이 편해요.
    설사 질투를 하셨다한들...어쩌겠어요.
    그런 분이신걸..

  • 4. 막말
    '25.1.26 7:30 PM (121.160.xxx.145)

    이상한 막말, 친정 욕해서 1년에 두번 명절만 가요

  • 5.
    '25.1.26 7:32 PM (58.235.xxx.48)

    복을 차네요 그 시모.
    인간 본성상 신혼 초엔 며느리에게 질투가 나기도 한다고 하긴 하지만
    저같음 며느리가 내 아들 사람 만들면 그 것으로 만족해서
    며느리 이뻐할 듯

  • 6. 일단
    '25.1.26 7:35 PM (113.199.xxx.133)

    질투를 하냐마냐만 따지면 합니다에 한표이고요
    근데 아드님한테 서운하고 괘씸한건 있을거 같네요
    그렇게 골백번 말해도 안듣더니 며느리말이라면 꿈뻑죽으니
    오호 저녀석봐라~~뭐 이런거 아니겠어요

    여튼 질투심많은 여사님들은 사위가 딸말 잘듣는것도
    질투를 하십디다 눈 흘기고 (실제로 봤음 친척이라)

    그 비위를 다 맞추고는 살수가 없으니 적당히 패쓰하셔요
    정신건강을 위하여~

  • 7. ㅇㅇ
    '25.1.26 7:35 PM (39.125.xxx.199) - 삭제된댓글

    모자라서 그래요.
    아들 엄마 갑질 해도 되는지 착각중..

  • 8. ㅡㅡㅡ
    '25.1.26 7:38 PM (58.148.xxx.3) - 삭제된댓글

    재수없는시모들. 그렇게 내 ×가 드는거 똑같이 나랑 무게나눠 들게 하려고 지랄발광을 하더라고요

  • 9. .......
    '25.1.26 7:39 PM (106.101.xxx.8)

    저는 며느리인데
    질투 라는 단어보다는
    그렇게 골백번 말해도 안듣더니 며느리말이라면 꿈뻑죽으니
    오호 저녀석봐라~ 이런거같아요 222
    이 정도가 심한 분들도 있을거고요

  • 10. ...
    '25.1.26 7:40 PM (112.148.xxx.80)

    시어머니 말을 안듣는데는 이유가 있겠죠.
    그 지지리 말 안듣는 아들이 사람답게 살고 있으면,
    며느리가 뒤에서 얼마나 보이지 않는 수고를 했을지 짐작이 가지 않나요?
    본인이 듣고싶지 않게 말을 했으니 아들이 내 말을 안들었나보다... 하는 반성까지는 무리겠군요.

  • 11. 요요요
    '25.1.26 7:40 PM (61.74.xxx.251) - 삭제된댓글

    결혼생활 하면서 어머니랑 같이 살면서 본인도 못 빼놓은 아들 체중이 비만인 상태 그대로여도 머느리 탓해요. ㅋㅋㅋㅋㅋㅋ
    “쟤는 내 말은 안 들으면 니 말은 들을 줄 알았는데 살 못 빼니?”
    고로 잘하든 못하든 머느리 탓은 늘상 디폴트 입니다.
    뭘 잘해서 인정이나 칭찬받으려는 마음을 버리세요.
    그 패러다임에서 벗어나는 게 진정 평화로 가는 길입니다.
    해탈하셔야죠. ㅋㅋㅋㅋ

  • 12. 생각이
    '25.1.26 7:41 PM (124.54.xxx.37)

    뇌를 거치지않고 입으로 바로 나와서 그래요
    심사가 뒤틀려있는걸 그리 티를 내야 성에 차는지 원.. 심뽀고얀 노친네라고 생각하고 최소한으로 마주치고 최소한 연락하세요

  • 13. 요요요
    '25.1.26 7:41 PM (61.74.xxx.251)

    어머니랑 같이 살면서 시어머니도 못 빼놓은 아들 체중이 결혼생활 하면서 그대로 비만인 상태이어도 머느리 탓해요. ㅋㅋㅋㅋㅋㅋ

    “쟤는 내 말 안 들으면 니 말은 들을 줄 알았는데 살 못 빼니?”

    고로 잘하든 못하든 머느리 탓은 늘상 디폴트 입니다.
    뭘 잘해서 인정이나 칭찬받으려는 마음을 버리세요.
    그 패러다임에서 벗어나는 게 진정 평화로 가는 길입니다.
    해탈하셔야죠. ㅋㅋㅋㅋ

  • 14. ...
    '25.1.26 7:41 PM (112.148.xxx.80)

    연초에 새해인사했다가 생활비 얘기하시길래 짜증나서 이제 전화는 안하기로 했어요.

  • 15. ...
    '25.1.26 7:43 PM (112.148.xxx.80)

    인정받을 생각은 원래 없었구요. 시어머니 스타일 원래 알고는 있었고, 신경 안쓰고 살려고 했는데, 일년에 세번(명절두번 생신한번) 은 보자하고 마음 먹고있는데, 이 세번마저 보기가 싫어질려해요.
    만나면 불평아니면 이러달라 저거달라

  • 16. 당황..
    '25.1.26 7:44 PM (218.147.xxx.249)

    질투에 눈이 멀어버린 시모..
    "나 울 아들이랑 잘 지냈다.. 결혼 바로 전까지 내 옆에 누워서 내 쭈쭈 만지며 자기도 했다.."
    제게 이러시는데.. 오마야~ 내 두 귀를 의심..

    "어머니.. 괜찮아요.. 지금도 원하시면 그렇게 하세요.. 남편 당신도 그러던가.."
    해줬네요..

  • 17. 시샘
    '25.1.26 7:47 PM (175.208.xxx.185)

    예전 시어머니들은 젊기에
    며느리가 애 낳으면 시샘으로 자기도 애를 낳았다고 해요
    그래봐야 40대였을테니 가능했겠지만
    지금 시어머니들은 60~70대 되야 겨우 며느리를 볼까말까하니
    시샘은 커녕
    자식인데 질투가 생기는게 이상하지요.

    제발 평범한 시어머니 만나기 하늘에 기원해야해요.

  • 18.
    '25.1.26 7:49 PM (58.140.xxx.20)

    질투는 아니고 성품이 못된시모네요.
    며느리에게만 그러지 않을듯

  • 19. ....
    '25.1.26 7:49 PM (1.235.xxx.154)

    사랑의 힘이 크죠
    그리고 신혼이잖아요
    서로 말 안듣고 싸우기만 하면 그게 얼마나 힘든데요
    제 아들도 어릴땐 엄마 말 잘듣는 모범생이고 한번 말하면 잘고치고 그러더니 커서는 맘고생 시키더라구요
    자의식이 생기고 어른말대로 하는것도 이상한거라고 하더니...
    꼭 엄마가 말을 듣기좋게 못해서 말을 안들은건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어요

  • 20. 시모주둥이
    '25.1.26 7:50 PM (172.225.xxx.238)

    그만 좀 놀리지.... 입 조심을 너무 안하더라구요
    지 아들 좋아하는 건 알겠지만 제발들 좀 예의는 차리길요.

  • 21. ...
    '25.1.26 7:51 PM (106.101.xxx.212) - 삭제된댓글

    맞벌이 안하고 내 아들이 벌어오는 돈으로 사는데
    아들이 며느리 말도 잘듣고
    며느리 편안하게 행복하게 사는거 보면 질투난대요.
    이 소리 한 분은 평소 매우 며느리 예뻐하시던 분이라 듣다가 깜놀.

  • 22. ...
    '25.1.26 7:53 PM (112.148.xxx.80)

    이사람 말 잘 안들어요. 제가 너 운동 안하면 결혼 안할거라고 협박까지 피티 등록 시키고해서 살 뺀거거든요. 70에서 93까지 갔는데 지금 80까지 내려왔어요.
    그간에 얼마나 잔소리하고 고생했다고요. 나같으면 아들 건강찾게해줘서 고맙다고 껴안아주겠구만.

  • 23. ...
    '25.1.26 7:55 PM (112.148.xxx.80)

    참고로 근로소득+금융소득까지 하면 아들보다 더 법니다;;
    시험관 하는 중이라 난임휴직 신청했는데, 논다는 얘기 들으면 그것도 질투하려나요;;

  • 24. ..
    '25.1.26 8:04 PM (211.235.xxx.218)

    그런 남자 어디가 좋아서 결혼까지 하신거에요..?
    너무너무 괜찮으신 분 같은데...

  • 25. 나라면
    '25.1.26 8:10 PM (180.69.xxx.101)

    나라면 아들 사람 만들어 사는 며느리 너무 예쁠거 같은데 사람 마음이 다 다르네요.
    시어머니 아들한테 사랑 못받아 쌤 난다고 아예 그렇다고 인정하고 신경 끄고 사세요~~

    왜 저럴까 생각해 봤자 더 화 나고 내 기분만 상하니까
    그러려니 아예 생각을 말고 남편이랑 알콩달콩 행복하게 사세요~
    시어머니때문에 내 소중한 가정이 침탈당하지 않게 아예 생각을 마세요~~

  • 26. phrena
    '25.1.26 8:10 PM (175.112.xxx.149)

    와~ 보아하니 새댁이시고 그럼 대략 삼십 초중반 나이

    그럼 시어매는 많아봐야 육십 중반ᆢ

    그 나이면 그래도 베이비 부머 세대라 여성도 교육 받고
    지위 많이 올라간 시대인데 ᆢ 그 옛날 시어미들과 어쩜
    이리 똑같나요 ᆢ

    저 모든 분위기가 바로 이른바, [용심] 이라는 거고
    나이 들고 여성성 더 떨어질수록 용심은 점점 심해지는 경향이
    있어요ㅜ

    요즘 시엄마들도 저희 세대의 미친 시엄마들과 똑같다니

    이 나라는 희망이 없나 ᆢ싶습니다ㅠ

  • 27. ..
    '25.1.26 8:14 PM (1.237.xxx.38) - 삭제된댓글

    아들 살까지 빼게 만든 직업 살림 재테크까지 잘하는 며느리에 사위 밥 잘 팽겨주는 장모에 왜 질투할까요
    다행이고 고맙지
    자기 삶이 좋지 않았나보죠
    질투라면 누자기 딸도 질투하고 질투대상에 경계가 있나요

  • 28. ..
    '25.1.26 8:15 PM (1.237.xxx.38)

    아들 살까지 빼게 만든 직업 살림 재테크까지 잘하는 며느리에 사위 밥 잘 챙겨주는 장모에 왜 질투할까요
    다행이고 고맙지
    자기 삶이 좋지 않았나보죠
    질투하는 사람은 자기 딸도 질투하고 질투대상에 경계가 있나요

  • 29. 보통
    '25.1.26 8:18 PM (175.223.xxx.85)

    돌대가리가 나이만 먹으면 그래요.

  • 30. 상황은 다르긴한데
    '25.1.26 8:25 PM (39.112.xxx.205)

    저한테는 잘 못하는 남편이
    시어머니한테는 다정하게 말하니
    질투는 아닌데 뭔가 속에서 욱하고 올라와서
    남편한테 짜증내고 그랬어요. 젊을때
    그때 당시 이거 질투인가 싶어
    속으로 찝찝한데 분명 질투 아니란거
    제 자신이 아니까 그냥 지났어요
    전 집안에도 잘하면서 본인 부모한테 잘하면
    그런 마음은 안들었을 거예요
    님 시어머니도 그런 맥락일수도 있겠다는
    제 생각이예요

  • 31. ...
    '25.1.26 8:30 PM (112.148.xxx.80)

    “시어머니가 아들한테 사랑 못받아 쌤낸다.” 이게 맞는것 같네요.
    아들 화장실 갔을 때 한 이십년 된 것 같은 옷을 저한테 입히시면서 한번 입어보라는거에요. 저 팔뚝 진짜 얇은편인데도 안들어가는 그런뻣뻣하고 촌스러운 옷을 입으라고 하길래 안맞는다고 돌려드렸는데, 막입으라고 주려고 했다는거에요. 그러고 나서 제 잠바를 막 만지시더라고요? 그러면서 따뜻하겠네... 이러더라고요. 어쩌라는건지.

    예물예단 생략하고 스몰웨딩으로 결혼했는데, 친가에서 폐백 왜 안하냐는 말을 계속했다고 그러고. 왜 스몰로했냐는 질문을 계속 받는다고 그러고...

    어쩌라는건지, 저렇게 쓸데없는 말만 모아서 하기도 어렵겠다 싶어요

  • 32. 그런데
    '25.1.26 8:49 PM (223.62.xxx.237)

    시모가 머리가 나빠서 그래요. 그러니 하자가 많아서 와이프가 고쳐써야하게 키웠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글님은 남편으로 택했고 사랑하는거잖아요.
    그러니 시모에 대해 기대를 크게 가질이유가 없어요. 나이든다고 지혜롭거나 현명해지기엔 첨부터 모자른 분인거죠. 그냥 기대를 내려놓으시면 섭섭할것도 휘둘릴것도 없어요. 그냥 이양반은 이렇네하고 말면되요.
    기대를 갖지마세요. 흔들리지 마세요.^^
    남편 잘 고쳐서 행복하게 사세요.

  • 33. ...
    '25.1.26 9:01 PM (112.148.xxx.80)

    기대안했다 생각했는데, 더 기대 갖지 말고,
    내 가정에 똥물 안튀기게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야겠어요.
    잘 고쳐서 행복하게 살게요. 감사해요.

  • 34. ..
    '25.1.27 9:00 AM (106.102.xxx.57)

    시샘은 맞는데 옛말 시어머니들 옹심은 아니고 그냥 인간대 인간으로 시샘일 수 있어요. 글쓴님도 평소 마음 잘 다독이고 살다가도 님하고 기호 취향 같은데 월등한 젊은 에너지를 어디선가 발견하면 밑도 끝도 없는 질투 올라오지 않나요. 그 감정을 다스려 가는게 어른되는 길이구요.
    하다못해 울 집 멍멍이 1순위를 두고도 질투가 생기던데 아들이라면 그럴수 있죠. 그 젊음과 멋짐이 다 부러울 때에요. 나이가.
    너무 못났다 미워하지 말구 짠하게 봐줘요. 어쩌라는게 아니고 그냥 정리중인 감정이 찔끔찔끔 요실금처럼 지저분하게 새어 나와 그래요. 가지고 있던 거 하나씩 상실하는 시기인데 생각만큼 배포있고 단정하게 그 시기 넘기는게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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