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로 경력단절후 재취업한지 6년째에요
(셋이라 육아가 좀 길었어요)
취득이 어려운편인 자격증이 있어서 취업은 빨리 됐는데
경력이 동기들에 비해 10년정도 뒤쳐지다보니 호봉이 낮아서 월급도 낮고 직급도 낮아요
어느덧 나이도 50이 되어서 새로운 곳으로 이직하려고 해도 환영할것 같지는 않아요ㅠ
아이들도 한참 돈들어가는 나이라 여기서 어떻게든 버텨야하는데 나이어린 상사에게 지시받고 나이어린 동료들보다 낮은 월급인게 요즘 참 현타오네요
재취업한게 어디냐 열심히 하자 그 마음으로 지금까지 참 열심히 일했고.비교하지 말자 했는데
같은 분야 선후배 동기들의 연봉을 자세히 들으니 이 나이먹도록 얼마 못버는 제 자신이 참 초라하고 자존심도 상합니다ㅠ
고학력과 자격증이 있어도 경력단절 이후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이네요
받아들이고 인정해야하는데 50이란 나이가 주는 느낌이 현실적으로 참 크게 다가옵니다
큰수술후에도 매일 동동거리며 일하는데 월급통장을 보니 씁쓸해요 돈벌기 참 어렵네요ㅠ
불평말고 과거 생각말고 감사하며 일해야하는데 꼭 일년에 한두번 이래요
남편은 바꿀수 없는 것 그만 말하라고 도망갔어요ㅠ
많이 버는 분들은 그만큼의 경력이 쌓였으니 당연한건데
내가 생각해도 이런 마음이 참 못났습니다
자존심이 뭐라고요
경력단절후 다시 일하시는 분들..
우리 힘내서 잘 버텨보아요! 더 좋은날이 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