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0년만에 새직장 첫출근 후기 입니다. -그만두어야 할까요

레베카 조회수 : 5,448
작성일 : 2025-01-23 22:04:02

먼저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려요

일일이 댓글 달지 못해 죄송합니다.

 

아침 7시 집을 나서서 사우나하고 최근 일어난 교통사고때문에 한의원 가서 침 맞고 9시 출근해서 저녁 8시 까지 재고 조사 인수인계하느라  밤 9시에 들어왔네요

고용계약서 쓰고  물건 정리하느라 점심저녁다 못먹고 챙겨간 곶감2개 포카리 1병으로 때웠네요ㅠ

수습으로 일하면서 즐거웠고 열심히 제품공부와 고객응대를 해서 성과도 있었는데 

 

오늘 계약서를 보니 연봉이 약속했던것보다 100만원 넘게 적게 기록되어있어서 당황스럽고 힘이 빠지더군요. 제가 이 직업군의 초보라는 이유를 들면서요. 

자세히 기록하긴 어렵지만  지방 소도시 백화점 입점 유명 브랜드 주방용품회사인데 정식직원된 첫날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건지 ..

 

제가 직장을 오래 다녀보지 않아서  잘 모르기도하지만 

처음 약속과 다른부분이 회사에대한 신뢰가 떨어지면서 힘이 쭉 빠지네요

 

수기로 계약서를 쓰긴했는데 실망이 되고 허탈하기도 하고 

많은것을 감수하고 낮아지고 겸손하게 초심으로 일해야한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지난 한달 계속 잠 못자고 아프고 긴장하고 버텨 온것이 조금 아까운 생각까지 들어서 

마음이 힘이 듭니다.

 

제가 세상을 너무 모르고 있었던 걸까요?

너무 피곤한데  또 잠을 못이룰것 같아요

IP : 1.254.xxx.14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25.1.23 10:05 PM (211.186.xxx.7)

    그냥 다녀요.. 이것저것 가릴 처지가 아니시잖아요.
    나중에 경력 쌓고 옮기세요.

  • 2. ...
    '25.1.23 10:08 PM (220.123.xxx.111)

    인간적인 모욕감을 느끼지 않으신다먼 내가 부당함을 어디까지 견딜수 있나 하는 생각으로 다녀보세요. 부당함을 당장은 바꿀 수는 없지만, 그것을 견디는 과정에서 면역력도 생기고 업무능력도 생기는 거니까요! 거칠거칠한 세상 잘 견뎌보아요~^^

  • 3. ..
    '25.1.23 10:09 P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회사가 양아치군요.
    그런데 계약서를 수습기간 지난 후 쓰나요?
    저라면 이직을 목표로 이 악물고 1년은 버텨보겠어요.
    솔직히 지금 그만 두셔도 확실하게 직장이 구해진다 장담할 수 없으니까요.
    감정 말고 현실을 보세요.

  • 4. ㅇㅇ
    '25.1.23 10:12 PM (110.35.xxx.49)

    양아치같지만 그래도 일단 버티세요! 1년 후에도 양아치 짓을 하면 그때는 뒤도 돌아보지말고 이직하시면됩니다!

  • 5. 수습
    '25.1.23 10:16 PM (122.32.xxx.106)

    수습까지 이용당한거잖아요
    참고 올해 추석까지 버텨보세요
    재고조사도 했다면서요 ㅡ분기행사아닌가요

  • 6. ...
    '25.1.23 10:19 PM (1.232.xxx.112)

    일단 다녀보세요.

  • 7. 레베카
    '25.1.23 10:24 PM (1.254.xxx.147)

    오늘 첫끼 살짝 눈물 젖은 김밥을 먹다가 정신을 차리게 됩니다.

    사실 취직된것 만으로도 감사했는데
    처음 약속과 다른것 때문에 당황 ? 했습니다.

    앞으로 이런 일들은 계속 생기겠지요?

    한 달 전 까지만 해도 나라 걱정에 잠 못잤는데
    저의 밥그릇을 키워야한다는 생각을 해야한다는것이 현실의 매운맛 같아요
    ㅠㅠ

  • 8. ......
    '25.1.23 10:34 PM (222.234.xxx.41)

    다들 그냥 그렇게 일해요 대부분 그렇습니다. 경력키우면 잘하실것 같으니 좀만 버텨보세요

  • 9. 정보
    '25.1.23 10:52 PM (59.7.xxx.138)

    원글님 응원합니다.
    제 얘기 잠깐 해도 될까요?
    저는 결혼한 뒤에 9-6 직장 생활 해 본 적은 없어요
    그래도 뭔가 일은 계속 했어요
    그러다가 59살에 처음 접해보는 일을 시작했어요
    몇 달 동안 출근하면 화장실갈 시간이 없어서
    평생 처음 변비가 왔어요. 주말에 몰아서 ㅠㅠ
    점심도 물론 못 먹지요. 고구마 달걀 과일 도시락 싸가서 한 10분 만에 후다닥..
    그렇게 3년 일하고 1월말로 재계약 안 하기로 했어요
    너무너무 하기 싫은 일이었거든요
    이제 일은 익숙해졌지만 하기 싫은 건 마찬가지.
    한계가 왔어요, 그 사무실에서 제 나이가 제일 많은 것도
    너무 싫었구요..

    남편은 제 수입과 성관없이 늘 주던대로 생활비를 줬지만
    가와 수입이 생기니 통장에 운기가 도는 게 사실이잖아요.
    그래서 때려치지 못 했는데
    다음 달이면 손주가 하나 더 생기거든요
    딸 산바라지를 핑계 삼아 마음을 굳혔어요.

    그런데, 오늘 관리비가 50만원이 넘게 나왔네요.
    괜히 그만 뒀나 싶은 생각이 슬그머니..
    돈이 그렇네요

    우너글님 저처럼 3년 만 해보세요
    그리고 또 3년..
    아마 그 분야 탑이 되실거예요
    응원합니다^^

  • 10. 레베카
    '25.1.23 11:10 PM (1.254.xxx.147)

    응원과 귀한 경험담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일단 수면제 먹고 잠 좀 자고 힘 내겠습니다

  • 11. 만족
    '25.1.23 11:13 PM (175.199.xxx.36)

    이거 저거 따지면서 그만두는것도 젊었읉때나 가능하죠
    50넘어서도 그러면 더 이상 기회가 안올수도 있고
    결국엔 머리쓰는 일보다 몸쓰는 일만 해야 됩니다
    일단 하기로 하셨으면 적어도 한달은 하셔야지 하루만에
    그만둘 생각을 하는건 아닌거 같네요
    다음에 어디 취직하려고 해도 한달만에 그만둔 이력 내놓을수는 없잖아요
    계속 일하실 생각이면 경력을 쌓으셔야죠
    그런거 상관없으면 그만두세요

  • 12. 음.
    '25.1.23 11:39 PM (124.146.xxx.173)

    일이 원글님에겐 그냥 돈이 전부인가요?
    아니라면 그럴 수도 있다, 그게 다가 아니다, 백만원이 중요한게 아니다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일하셔요.
    회사가 약아서 그랬다면 회사는 그나름의 것을 당할 것이고,원글님은 그와 상관 없이 열심히 일하신다면 백만원 그 이상이 더 돌아올 거예요. 분명히.

  • 13. ......
    '25.1.24 12:05 AM (222.234.xxx.41)

    일년하고 담에 더좋은데로 갑시다. 일단 지금은 처음이라 시작하는거 자체가 중요해요

  • 14. .....
    '25.1.24 12:16 AM (43.201.xxx.77)

    음... 그냥 울지 마시고 짤리는게 아쉽지 않으면 당당하게 요구해보세요. 그리고 휴식시간은 꼬박꼬박 본인이 잘 챙기세요. 처음이 어렵지 점심 먹고 올게요 하고 나가서 한시간 놀다가 오세요. 계속 그러면 다들 저 사람은 저러는구나 하는 사람이 됩니다.

    제가 자세히는 모르고 원글님일을 무시하는건 절대 아니지만 30년 경력 없는 나이 있는 분을 채용하는 일이면 솔직히 엄청 열심히 해서 잘해도 크게 메리트 없고, 원글님이 못해도 회사가 크게 손해 보는 일이 아닐거에요. 그냥 적당히 하세요.
    회사 다니다보면 이상한 요구 하는 사람들 정말 많은데 뒤에서 욕할지는 몰라도 한번 계약되면 자르기도 힘들고 원글님 생각보다 진상 직원들 정말 많아요. 뭐 진상이 되라는건 아니지만 적당히 일하세요.

  • 15. 다그래요
    '25.1.24 6:27 AM (121.166.xxx.230)

    님아직도 편하게 살던때를 생각히ㅣ면 안됩니다
    사회가 그런거예요
    연봉100만원낮은거 수업료라고생각하세요
    다들 그렇게 힘들게 삽니다
    경력쌓이면 이직도할수있고 사람상대 숙달되면
    내장사도할수있고
    일단 힘들더라도 열심히해보세요
    그리고 일은한되 내건강은챙기세요
    내게주어진 점심휴계 시간은
    칼같이 지키세요

  • 16. ㅇㅇ
    '25.1.24 10:54 AM (211.206.xxx.236)

    월 아니고 연 100이면 그냥 다니세요
    어디 취업할때 있는것도 아니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0340 "1989년 텐안먼에서 무슨 일?"…이 질문에.. 3 ... 2025/01/28 1,739
1680339 아마존 활명수 봤어요 11 2025/01/28 4,533
1680338 눈밑지 눈밑지방이식 했어요 11 ㅇㅇ 2025/01/28 3,717
1680337 시사인설특집ㅡ개소리 집중분석! 극우할아버지에게 손자가 해야 할.. 1 극우할배대비.. 2025/01/28 1,312
1680336 MBC 연예대상 지금 6 .. 2025/01/28 7,812
1680335 회피를 강요하네.. ㅋㅋ 1 .. 2025/01/28 2,059
1680334 F부부의 네컷사진.. 3 ... 2025/01/28 5,008
1680333 지드래곤 음악과 패션이 외국서도 인정받나요? 20 패션ㆍ음악 2025/01/28 5,505
1680332 2월 초에 기온 뚝 떨어지네요 11 ..... 2025/01/28 8,233
1680331 기쁜일에는 칭찬 인색 슬픈일에는 과도하게 신경써주는 동서지간 17 ..... 2025/01/28 2,663
1680330 아이돌봄 재밌네요 11 ㅇㅇ 2025/01/28 4,136
1680329 여행가고 싶네요 3 2025/01/28 1,424
1680328 한국에서 화교가 받는 혜택들 *정말 많아요!!! 꼭 보세요* 56 36236 2025/01/28 3,812
1680327 연예대상 잼나요 1 새해복 2025/01/28 2,550
1680326 오랜만의 새해 인사에 구체적인 답변이 없으면요 2 ㅇㅇ 2025/01/28 931
1680325 재산 모아놓은거 버는거랑 정비례하지 않아요 14 40대중반 2025/01/28 4,565
1680324 인스타그램, 청소년 정책 순차적으로 시행 1 ㅇㅇ 2025/01/28 752
1680323 최욱도 즐겨보는 이명수휴먼스토리 먹방라이브중이에요~ 12 매불쇼무한반.. 2025/01/28 2,660
1680322 중학생 아들은 대개 좀 바보같나요 25 2025/01/28 4,301
1680321 윤 "김여사 건강 걱정" 이기사보고 빡친건 김.. 6 ㅇㅇㅇ 2025/01/28 4,878
1680320 의대생 조카 방 뺐대요 50 ㅇㅇ 2025/01/28 34,338
1680319 마크롱 만난 지드래곤 4 ..... 2025/01/28 4,172
1680318 가슴이 벌렁벌렁 3 놀람 2025/01/28 1,704
1680317 냉동실 검은깨 4 2025/01/28 856
1680316 눈길을 뚫고 왔는데 76 2025/01/28 13,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