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고 가는 물질 속에 효심이 싹트네요

ㅇㅇ 조회수 : 2,163
작성일 : 2025-01-23 10:04:49

자영업자인데 요즘 경기가 폭망이라 많이 우울합니다

친정엄마가 요즘 어떠냐고 전화할때마다

괜찮아 안심시키면서도 속으로는 나도 이럴때 친정에 경제적으로 기댈 수 있으면 얼마나 좋아

하는 생각도 많이 했거든요

(두분 노후 준비 되어 있으시지만 물려주거나 할거 없이 그냥 딱 두분 사시는 정도..)

근데 어제 엄마가 전화와서는...

설에 비오고 길 미끄럽다니 절대 오지 말고 이참에 너도 좀 푹 쉬어라

애들이랑 맛있는거 사먹으라하시며 100만원을 보내주시네요

순간 흔들렸던 효심이 다시 용솟음치며

아..이렇게 나 생각해주는 엄마한테 자주자주 전화드려야겠다..

결심했네요

부모자식간에도 물질이 오고가야 더 마음도 끈끈해지나 봅니다 ㅠㅠ ㅋ

IP : 61.101.xxx.13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나라는
    '25.1.23 10:07 AM (118.235.xxx.204)

    자식부모 서로 잘못한거죠
    가족사랑은 미국같아요. 시누가 미국인이랑 결혼해서 크리스마스에
    봉투 드리니 시부모가 엄청 당황해 했다더라고요
    우린 돈돈돈 자랄때도 너 공부해야 돈번다
    결혼해서도 돈 죽을때까지 돈돈 하게 교육 시켜서
    부모 자식도 돈없음 서로 안보죠

  • 2. 시가에
    '25.1.23 10:07 AM (211.234.xxx.129) - 삭제된댓글

    돈 보냈더니
    통장 확인중 받으셨나봐요.
    기뻐하시네요 ㅎㅎ

    역시 돈의 위력

  • 3. ㅇㅇ
    '25.1.23 10:20 AM (61.101.xxx.136)

    아 윗님 미국은 명절이나 생신때 부모님께 돈봉투 드리는 문화가 없나요?
    그냥 선물만 하는거죠?
    제가 행사있을때마다 양가 선물, 봉투 챙기고, 시부모 생활비 대느라 사는게 너무 팍팍하거든요
    우리 애들한테는 이런 고통 안주고 싶어서 나는 애들한테 용돈이든 뭐든 돈은 안받을거라고 했더니 남편이 받고 돌려주더라도 안받는건 좀 그렇지...하더라구요. 남편도 애들한테 퍼주는 스타일인데...용돈받는게 애들의 마음 표현이라고 생각하나봐요
    미국은 돈봉투 받고 시부모가 당황했다니...아..저도 그런 부모.시부모가 되고 싶네요
    애들한테는 간단한 선물같은거나 받고 용돈 팍팍 지원하며 노후 보내고 싶어요

  • 4. ....
    '25.1.23 10:23 AM (114.204.xxx.203)

    맞아요

  • 5. 돈은
    '25.1.23 10:31 AM (106.101.xxx.156)

    벌때도 소중
    쓸때도 소중하게 써야 빛이 나는것 같아요
    부모님 이번에 돈참 빛나게 쓰신것 같습니다

  • 6. ㅇㅇㅇㅇㅇ
    '25.1.23 10:38 AM (121.162.xxx.158)

    저도 돈 주고받는 문화가 우리 사회를 이렇게 만드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서로 엄청 계산하고 만원 이만원에 싸우고 손절하고
    돈이 없으면 서로 안만나죠 물론 원글님 어머님은 안그런 분이시지만
    너무 돈돈 하는 사람들이 사회에 가득차 있어서
    젊은 친구들이 결혼도 안하는 이유가 이해가 돼요
    아이들 영어유치원 명품 해외여행이 기본인 나라잖아요
    나를 위로하기 위해 명품을 사는 나라...

  • 7. 인지 상정
    '25.1.23 10:39 AM (118.235.xxx.48)

    오고가는 금전, 물질속에 정도 쌓이죠

  • 8. ...
    '25.1.23 10:39 AM (221.139.xxx.130) - 삭제된댓글

    돈이 주는 사람은 간편하고 받는 사람은 쓰기 좋아서
    효율성을 중시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선호하는 것 같아요
    근데 전 이 나이까지도 서로 돈봉투 내밀고 받는 그 순간이 너무 몸둘바를 모르겠고 힘들어요. 깊이 고민해서 골라 예쁘게 포장한 선물이 훨씬 격있고 기쁜 건 어쩔 수 없는 듯..

  • 9. ...
    '25.1.23 10:48 AM (117.111.xxx.15)

    와 통근 어머니에 배려심까지
    님도 복되게 만들어주시는 분이네요

  • 10. ....
    '25.1.23 12:49 PM (121.137.xxx.59)

    미국인과 결혼한 경북 출신 여성분 블로그 가끔 봐요.

    시부모님 차로 7-8시간 거리 사시는데 집에 오시면 밥도 꼬박꼬박 잘 해드리고 갈 때 기름값 하시라고 봉투도 드린대요. 미국은 이런 문화가 없는 걸 아는데, 그래도 연로하신 시부모님이니 꼭 챙겨드리더라구요. 저는 좋아보이더라구요.

    다른 챙길 친척들이 많았으면 이 분도 이렇게 하기 부담스러웠을텐데 여기는 각자 알아서 사는 분위기래요. 누구네 집에 가도 집주인이 밥 제대로 챙겨주지 않고 각자 알아 챙겨먹고 그러더라구요. 그래도 가족간에 정은 많고 때 되면 꼭 모이더라구요. 매 년 두 세 번은 대가족이 다 모이고, 누구네 조카 무슨 경기 참가한다면 다 가서 보고 오고. 이웃간에도 그러구요.

  • 11. 미국이요?
    '25.1.23 1:18 PM (211.234.xxx.254)

    돈돈 안거려서
    트럼프 뽑았을까요?
    결국은 돈이 소중한 사회로 극한을 치닫는 중 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1062 인제 자작나무숲 가보고싶은데 13 ... 2025/01/30 2,748
1681061 명절 지나고 살찌셨나요? 9 과연? 2025/01/30 2,163
1681060 이재명은 이언주를 평산마을에 대동하고 갔네요 70 어이상실 2025/01/30 7,185
1681059 조기대선 확정되면 조국혁신당은 대선주자 누구에요? 20 .... 2025/01/30 3,574
1681058 냉동인간이 되서 50년뒤에 깬다면 적응할수 있을까요 ? 12 aa 2025/01/30 1,861
1681057 긴장안하는 성격이 부러워요 9 ... 2025/01/30 2,851
1681056 아파트에서는 절간처럼 사는거 어려운가요? 생활소음 문제 31 ........ 2025/01/30 4,414
1681055 소수정당에서 여자대통령이 나오길.. 14 ..... 2025/01/30 1,422
1681054 뒷북이지만 하니는 왜 국감에 나왔던 건가요? .. 2025/01/30 434
1681053 이낙연은 굳은 표정 힌번도 없었는데 33 ... 2025/01/30 4,566
1681052 매불쇼, 겸공 내일부터 다 하나요? 5 성북동 2025/01/30 1,949
1681051 전한길이 극우 코인 타려는 이유 (feat.메가스터디) 19 ........ 2025/01/30 5,664
1681050 8월의 크리스마스 한석규랑 심은하 사이 어떻게 보세요? 12 궁금 2025/01/30 3,347
1681049 엄마 카톡으로 음란물을 올린다는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5 l주차장 2025/01/30 3,319
1681048 애들 사이에서 블랙 유행?은 언제쯤 끝날까요?? 6 ㅍㅅ 2025/01/30 2,949
1681047 눈 건조할때 수증기 쐬기 안좋을까요 8 안구건조 2025/01/30 1,632
1681046 어제 손석희 질문들 풀영상 6 ㅇㅇ 2025/01/30 1,784
1681045 굳은 표정으로 문 대통령 사저 나오는 이재명 대표 72 ... 2025/01/30 21,508
1681044 내일 배움카드는 신청하면 3 언제 2025/01/30 1,773
1681043 점 뺀후 화장법 좀 알려주세요 붉은자국 2025/01/30 374
1681042 일산분들께 질문...김다정베이커리 이사갔나요? 2 ... 2025/01/30 1,246
1681041 병아리콩이 잘 안익는 편인가요 10 ㅁㅁ 2025/01/30 1,953
1681040 이불수선하는곳 4 Aaa 2025/01/30 637
1681039 문재인 “민주당과 이재명, 통합 행보 잘 보여주고 있다” 19 .. 2025/01/30 2,532
1681038 김정숙 여사님 오늘 사진 46 ㅅㅅ 2025/01/30 18,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