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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움절실) 7년 참은 우울증이 다시 재발했어요

살기싫다 조회수 : 5,991
작성일 : 2025-01-21 23:21:24

사연은 너무 길지만, 유전력도 있고 성장과정에서 겪은 정서적 결핍도 영향을 주었어요. 그나마 유복하게 자랐는데 40대 후반에 경제적인 몰락으로 아이 둘과 힘듭니다. 남편하고는 근무지 때문에 떨어져 사는데 이번 설 명절이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시댁은 안가고 친정은 절연해서 갈 필요가 없는데 숨쉬는 것도 고통스럽네요. 게다가 몸도 아파서 다리를 절어요. ㅜㅜ 갑자기 다 포기하고 죽고싶네요. 다가오는 5월이면 망한지 7년째 되는 달이에요. 인생 드럽게 안 풀리네요.

IP : 125.142.xxx.233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답은
    '25.1.21 11:23 PM (221.138.xxx.92)

    내일 당장 약 복용하는게 제일 빠르죠.
    아시잖아요.

  • 2. ...
    '25.1.21 11:24 PM (1.232.xxx.112)

    시댁 안 가고 친정 안 가면 그냥 푹 쉬세요.
    돈 안 들이고도 명절 잘 보낼 수 있어요.
    애들은 치킨 한 번 사 주시고 간단히 밥 차려 먹으면 되지요.
    힘내세요.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그렇지, 죽을 이유 없습니다.

  • 3. 약은 먹고 있죠
    '25.1.21 11:24 PM (125.142.xxx.233)

    잘때만 먹었는데 이것도 잘 안 듣네요.

  • 4. ...
    '25.1.21 11:29 PM (211.178.xxx.17)

    약 꼬박꼬박 드시고
    샤워 하루에 두 번씩 꼭 하시고
    목욕 갈 상황이면 바나나 우유 챙겨서 목욕도 정기적으로 가시고
    시간이 있으면 하루에 2시간씩 아무생각없이 꼭 걸으시고
    인생은 수행길이다 하루 하루 버티자 하고 버텨내세요.
    인류의 70프로 인생이 하루 하루 버티며 살아간다라고 생각하고 나도 우선은 버텨보자하고 이 악무세요.
    누구도 원망하지 마시고 절대 과거 뒤 돌아보지 마시고 그냥 한걸음 한 걸음 비바람 폭풍우 헤치고 걸어가는 심정으로 버티세요.

  • 5. 긍정
    '25.1.21 11:29 PM (211.235.xxx.211)

    다리를 못쓰는것보단 저는게 낫다
    망한지 7년이다를 곱씹기보다는 7년을 이렇게 잘버텨서 아이들과 잘있다
    명절에 집안마다 시끄러운집도 많은데, 단촐하게 잘 지낼수있다
    좋은쪽으로 생각하세요.
    다 지나갑니다. 아이들 생각해서라도 긍정의마음으로 살다보면 좋은날도 맞이할거예요. 약도 바꿔보세요. 힘내시길 응원합니다!

  • 6. ....
    '25.1.21 11:30 PM (59.15.xxx.230)

    약 바꿔야돼요. 안맞으면 바로가서 의사랑상의해서 약바꾸고 맞는거 찾으면 돼요

  • 7. ...
    '25.1.21 11:32 PM (122.43.xxx.118)

    50대의 당신이 지금의 당신에게 뭐라고 이야기할거 같아요?
    지나면 아무것도 아니다
    지금이 제일 어렵고 힘들 때이니 살다보면 괜찮아진다
    하지 않겠어요?

    경제적 어려움이 있다면 돈을 더 벌어야할 것이고
    다리절면 장애등급이 있을거니 그에 따라오는 이득은 뭔지 챙겨보세요.
    힘들때이지만 힘듬을 벗어나 객관적인 판단과 선택이 고난을 벗어날 수 있는 단초가 될거라 봅니다.

    계절적으로 우울하기 쉬운 날씨입니다. 아침해나 한낮의 햇빛을 꼭 쬐시길 바라며 마그네슘제나 바나나를 매일 드세요.
    예민해서 좋은것도 있지만 안좋을때도 있거든요.
    애들을 봐서라도 힘내시고 견뎌내시길 바랍니다.

  • 8.
    '25.1.21 11:37 PM (58.76.xxx.65)

    사람은 소유하는 시기가 다를 뿐
    끝에서 보면 공평하다는 말이 있어요
    부유한 삶을 살았기에 이제 좀 부족한 삶을
    살아야 할 때가 온 거예요
    이 상황을 슬기롭게 이겨 낸다면 다시 웃는 날
    올 거예요
    얼마전 사람들이랑 과거 얘기 하는데 삶의 굴곡의
    시기가 다 있었고 그 시기가 다른 것에 혼자
    너무 신기해 했네요

  • 9.
    '25.1.21 11:37 PM (223.62.xxx.225)

    병원 가서 약을 바꾸던지 용량을 조정하던지 하세요.
    시간이 대부분의 고민을 약화시키거나 해결해줍니다.
    시간과 함께 이 또한 지나가니 기운 내세요.
    긍정적으로 살아야 좋은 일이 생겨요.

  • 10. 40대 후반에
    '25.1.21 11:38 PM (125.142.xxx.233)

    망해서 지금 50대 중반인데 여전히 궁핍합니다. 건강은 계속 나빠지구요. 이러다가 정말 극단적인 선택을 할까봐 두렵습니다.

  • 11. 지금도 아픈데
    '25.1.21 11:42 PM (125.142.xxx.233)

    암 걸리면 끝장이거든요. 다리를 절뚝이니 골반이 아파서 잠도 안 오네요.

  • 12. .$...
    '25.1.21 11:47 PM (211.178.xxx.17)

    몸이 아프면 정신적으로 더 우울해지고 정신적으로 회복이 어려워요. 계속 죽고 싶기만하고요.
    다리는 회복이 안 되는 상태인가요?
    경제적인건 단기간에 회복이 어려우니 다리 치료가 가능하면 다리 치료 혹은 재활치료에 집중해보세요.

  • 13. ..
    '25.1.21 11:49 PM (49.142.xxx.126)

    힘내세요..아이들 생각해서라도요

  • 14.
    '25.1.21 11:49 PM (58.76.xxx.65) - 삭제된댓글

    원글님 힘드시겠지만 오늘 저녁 무릎을 꿇고
    하느님께 기도해 보세요
    하느님 제가 이렇게 힘듭니다 잘한다고 했는데
    생각대로 일이 안풀리네요 몸도 여기저기 아프구요
    그리고 한없이 초라한것 같고 비교되고
    짜증나고 그렇습니다 나 같은 인간은 살아 뭐하나
    싶구요 좋으신 주님 제 얘기 좀 들어 주시고
    저에게 해결책 좀 주세요
    진짜 답답하고 뒷골 땡기고 마냥 눈물만 납니다
    도움되는 인간 하나 없고 어찌나 다 이기적인지...
    그냥 아무 얘기나 막 하세요
    그게 기도예요 꼭 무릎은 꿇으시구요
    저도 원글님을 위해 기도 하겠습니다
    우리 같이 이겨내요

  • 15.
    '25.1.21 11:51 PM (58.76.xxx.65) - 삭제된댓글

    다리가 많이 아프시면 대충 시늉이라도
    하고 기도해 보세요

  • 16.
    '25.1.21 11:52 PM (112.146.xxx.161)

    저도 우울증인데 우울증 있는분들 청소 힘듭니다 바로 내 앞에 떨어진 양말 한짝도 집어서 빨래바구니에 옮기는거 생각하기도 여유있지 않아요
    저는 그저 나갑니다
    돈을 벌면 좋겠으나 저도 지병있고 나이까지 많아 이력서 광탈에 힘쓰는일은 하지도 못해요
    그래도 내가 가치있는 인간이었으면 하는 바램은 사람 누구에게나 있잖아요 해서 봉사합니다
    도서관봉사, 지역아동센터 봉사 등등 닥치는대로 해요
    마치 회사 출근하듯 오전 오후4시간씩 마구 신청해서 합니다
    열심히 하면 좋겠지만 봉사는 쉬어도 딱히 뭐라 안하니 무리하지 않고 기관에 피해주지 않는선에서 쉬엄쉬엄 합니다
    다녀오면 좀 낫더라구요 기분도 좋고 제가 꼭 무슨 일 하고 온거 같고..
    돈도 못 버는데 그런곳을 왜 가냐 하시는 분도 계시겠으나 다니다보면 사람 만나고 한마디라도 하게 되고 그러면서 정보도 얻고 해서 그냥 시간버리고 돈버리는 그런 느낌은 아니에요
    연휴때 저도 갈 곳 없어요
    시댁친정 다 없고 형제도 없어서 오롯이 가족인데 애들 다 커서 애들은 오히려 그런날 친구들 만나기 바쁘고 애들 아빠는 일해야 해요
    저도 혼자 있어야합니다
    연휴 미친듯이 싫어요
    다른 사람 못 만나고 봉사조차 못 하니까요
    설날 알바는 주로 힘쓰고 몸쓰는건데 저도 위에 썼듯 지병 있어서 그런일 하면 오히려 하루 일하고 사흘이나 일주일 병원신세 져야해서 손해입니다
    그러니 연휴가 더 싫고 힘들죠
    임시 공휴일 발표할때 나라에서 나보고 죽으라고 하는구나 싶었어요
    추석땐 어떤가 싶어 달력보니 달력이 저보고 죽으라고 전부 빨간색이더군요
    환장하겠네
    원글님 가까운데 거주하심 우리 만나서 서로 얘기라도 나누고 싶네요

  • 17. 님을
    '25.1.21 11:53 PM (118.235.xxx.21)

    위해서 기도합니다.
    제발 애들 생각하시고 참아주세요.
    엄마는 아이들에게 우주입니다.

  • 18. 돈벌다가 사고로
    '25.1.21 11:57 PM (125.142.xxx.233) - 삭제된댓글

    다친 후 해고되었는데 계속 육체노동을 쉬지않고 하다가 더 나빠져서 계속 절뚝이게 되었어요. 이 다리로 계속 일을 하고 돈은 벌지만 또 아파서 쉬게 되고 고통의 연속이네요. 왜 사나 모르겠어요.

  • 19. 돈벌다가 사고로
    '25.1.21 11:57 PM (125.142.xxx.233)

    다친 후 해고되었는데 계속 육체노동을 쉬지않고 하다가 더 나빠져서 절뚝이게 되었어요. 이 다리로 계속 일을 하고 돈은 벌지만 또 아파서 쉬게 되고 고통의 연속이네요. 왜 사나 모르겠어요.

  • 20. ...
    '25.1.22 12:09 AM (220.126.xxx.111)

    병원 가서 약을 바꾸세요.
    지금은 그 방법 밖에 없어요.
    우울감이 아니라 우울증 환자는 지금 이 상황을 긍정적으로 역발상할 의지가 없어요.
    일단 약부터 바꾸고 의사랑 약 용량도 다시 의논하세요.
    두부부가 일하고 있고 50중반이면 아이들도 거의 다 컸을테니까 약 바꾸고 조금만 더 버티시길 바랍니다.
    그럼 경제적인 상황도 조금씩 나아질거에요.
    다리도 꼭 찜질이라도 하시구요.

  • 21. ....
    '25.1.22 12:10 AM (211.202.xxx.41)

    힘 내세요. 나쁜 생각 마시고요

  • 22. 저도우울
    '25.1.22 12:18 AM (223.39.xxx.197)

    저는 제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되는건 안 무서운데
    그 선택이 아이들에게 평생 상처가 될까 무서워서 참고 살아요.
    그냥 홀가분했으면... 편히 떠날텐데 싶어요
    자녀들이 있으시니 버팁시다

  • 23. 일을
    '25.1.22 12:40 AM (72.73.xxx.3)

    일 안한다고 안 우울한것도 아니에요
    일 안하고 집에 있으면서 우울호소하는 환자에겐 오히려 취직하라고 권유해요.
    중증이상 우울증 환자들중엔 백수나 전업이 태반이에요
    사회생활이나 생각을 분산할수 있는 기회가 없으면 그저 방구석에서
    누워있으며 평생을 보내게 됩니다
    약의 종류와 용량을 바꾸세요. 다니는 병원에 이야기해서 자기전 외에도
    기상후 라던지 투약시간도 바꿔보세요

  • 24. ㅇㅇ
    '25.1.22 5:10 AM (73.109.xxx.43) - 삭제된댓글

    일단 약을 바꾸세요.
    우울증 약 맞는거 찾는게 힘들어요. 다들 여러번 바꿉니다
    그렇다고 지금 약을 갑자기 그만 먹진 말고요
    용량을 줄이며 바꿔야 해요
    다리 아픈 건 병원에 가보셨나요?
    일하다 다쳤으면 보상 못받으셨는지
    진통제좀 드세요.
    사람들이 진통제 먹는거 꺼려하는데
    먹어도 괜찮습니다
    복지 정책은 잘 모르지만 혹시 다리를 저는데 장애 등급은 못받나요?
    제목에 도움절실이라고 쓰셨는데 정말 도움을 드릴 수 없어서 안타깝네요
    우울증 약을 바꾸는게 시급해요
    기운 내세요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없어서 정말 미안해요

  • 25. 밤을 지샜어요
    '25.1.22 5:59 AM (125.142.xxx.233)

    너무 괴로워서 잠을 못 잤네요. 많은 조언 감사합니다.

  • 26. ㅇㅇ
    '25.1.22 8:20 AM (222.107.xxx.17)

    몸이 힘드시니 마음도 더 힘드신 거 같아요.
    저도 지금 발쪽에 문제가 생겨서 절뚝이며 걸어다니는데
    오후 되면 허리부터 고관절까지 온몸이 쑤시고 아파요.
    그 고통을 아니까 우울증 약 드시라는 단순한 조언을 못하겠어요.
    그냥 조금만 더 버티시라는 말씀만 드려요.
    다리 치료도 적극적으로 받으시라 하고 싶지만
    그것도 시간과 돈이 있어야 하니..
    위로는 못 드리고 같이 가슴 아파해 드릴게요.ㅜㅠ

  • 27. *****
    '25.1.22 10:35 AM (210.96.xxx.45)

    아이들은 어떤가요?
    저희 엄마가 비슷한 과정을 겪었고 그 밑에서 자란 저도 힘들었어요
    근데 자식들이 커서 바로 직장 다니고 살림도 펴고 그러니까 엄마도 좋아졌어요
    그 시절을 생각해보면 우울증으로 매일 누워만 있던 엄마, 밥 한번 안해준 엄마이지만
    그냥 옆에 있어서 울형제들이 공부도 하고 열심히 살았던거 같아요
    밖에서 들어온 자식들 춥지, 고생했다, 그거라도 해주는 옆에 있어주는 엄마가 되어주세요
    (근데 안타까운건 저도 울엄마 그나이쯤 되니.. 저도 우울증약을 먹고 우울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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