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에 갑상선암 발견되어 수술 받고 매일 약 복용하고
특이사항 없이 잘 지냈어요 직장 다니고 애 키우고
살림을 부지런하게 안하고 바지런한 성격도 아니고
그런데 40중반부터 흰머리 눈에띄게 늘고 노안 와서 눈 잘안보이고 쓰던 안경이 더욱 시력 나빠지고 방광염은 젊을 때 앓았었는데 방광이 더욱 예민해져 화장실 자주가고
코로나 백신을 맞았는데 그땐 멀쩡했어요
몇주후 몸살기운이 스물스물 오고 온몸이 힘들고 뭐가 올라오더니 병원 갔더니 대상포진이래요
내인생 이렇게 처음 아팠어요 너무 아파요
한 열흘은 누워서 일어나지도못했어요 통증에 잠도 못잤어요 낫고 나서 그통증 너무 무서워서 라이신 약 매일 복용하고 비타민 먹고 야채 많이 먹고
즐겨마시던 술과 커피를 끊었어요 빵도 설탕도 과자도
40대후반 되니까 체력이 너무 바닥이 나서
집안일 조금만 하면 다시 훅 꺼지고
운전해서 나갔다 들어오면 또 쓰러지고 몸살오고
어떻게 해야할까요
지금 집안일도 안하고 애도 남편이 다 챙기고
직장은 휴가 내서 계속 쉬고 재택근무하고있어요
뭘 조금만 움직이면 또 힘들어서 몸져누우니
귀족병도 아니고 남편에게 미안하네요
홍삼도 먹고 비타민도 먹고 힘든일 안하고 계속 쉬는데
체력이 회복이 안되네요
대상포진이 재발확률이 높다는데 다시 그런생각 상상만해도 끔찍하고 이번에 오래 쉬어서 회사에 눈치보여서 그만둬야 하나 생각까지 들어요 그동안 잘 버텨왔는데 40후반에 완전 무너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