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생일이라 잡채, 전, 불고기 했어요.
지난해 생일을 제가 깜빡했다네요.
사실 둘째 아이로 내정신이 아닌지라...
챙겨준 것 같은데 저리 우기니 반박을 못하겠어요.
며칠 있으면 설이고.
우리 가족만 집에 있을 건데
그 때는 또 무슨 음식을 하면 좋을까요?
애들에게 명절 분위기는 나게 해주고픈데
부모님도 다 돌아가셔서 명절같지가 않아요.
애들도 극심한 사춘기라 각자 방안에만 있고.
음식이라도 맛있는 걸 해주고 싶어요.
휴일도 길고 걱정이네요.
혼자 몸이면 출근 안 하니 푹 쉬면 좋겠어요.
매일 동동거려도 삶이 팍팍해요.
요즘에는 명절 당일 빼고
대부분 배달되지 않나요?
배달시키거나 외식하세요
ㄴ 윗님.
배달은... ㅜㅜ
생활비 한푼도 아껴야 해서요.
생일이라고 처음 딸기 사다가 애들만 줬는 걸요.
윗님.
배달은... ㅜㅜ
생활비 한푼도 아껴야 해서요.
생일이라고 겨울들어 처음으로 딸기 사다가 애들만 줬는 걸요.
그동안 딸기를 지나쳐 보기만 하고 못 샀어요.
설에는 떡국이죠
마트서 파는 곰국 육수 싸요 거기에 물을 좀 타야 덜 느끼해요 고기없어도 파랑 김가루 올리면 맛있어요
매콤한 제육볶음, 라면사리 넣은 부대찌개랑 계란말이, 나물 두세가지해서 비빔밥.
이런거 해먹어요 저는.
동태전도 비싸고 부치기도 번거롭고
윗분 말씀대로,
설이니 떡국 한번 드세요.
부대찌개 밀키트 파는거도 괜찮고
제육볶음,
닭볶음탕( 닭도리) ,
호주산 샤브고기로 배추 청경채 숙주 샤브샤브ㅡ 육수는 샘표 국시장국, 소스는 월남쌈 스위트칠리소스
아이들 피자 치킨 한번쯤은 배달해 드시고
잡채 불고기 한 번 더 해 주셔도 맛있죠!
떡국에 매콤돼지갈비찜 또는 김치등감비찜 같은거 하시고 파전이나 녹두전, 시원깔끔한 김치요.
김치찜 먹고 싶다는데 신김치가 없어요. ^^;;
김장 담갔는데 아직 생김치고,
묵은지가 전혀 없어서 김치가 아쉽네요.
김장 한통 실온에다 내 놓을까요? 푸욱 시어지게요.
설날은 물만두 떡국떡 사서 떡국 끓이고
만만한 닭사서 닭볶음탕해먹으려구요
김치 좀 덜어내서 실온에 두고 시어져요. 그렇게 찜도 찌개도 해드세요. 값 덜 부담스런 돼지 뒷다리살 넣고 푹 끓여서요.
하루는 샐러드에 파스타도 해주시고
김밥도 말고
샌드위치나 햄버거도 만드시고요.
휴일이 길어서 밥하기 힘들겠더라고요.
사춘기 아들이고 딸이고..그저 잘 먹여두면 분위기 좋습니다. 한두번 동네 산책도 가고 큰 맘 먹고 커피도 딱 한 번 사드세요. 즐겁게~~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