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엔 얌전하고 애교많은 초2입니다.
그런데 화가 나서 흥분하면 감정이 맥스로 치달아요.
평소 공부머리도 별로고 이해력도 좀 낮은 편이에요.
그래서 설명을 최대한 알아듣게 해줘도 이해가 안가는건지 하기 싫은건지 못 알아듣고 계속 왜?왜?하며 들으려고 안합니다.
목청 먼저 높아져서 목소리 낮추고 얘기해라 해도 왜!? 왜 그래야하는데! 하며 자기 목소릴더 크게 하고 조용히 하라고 하면 되려 더 비명을 질러댑니다.
작년 말에 한번 발작하듯 난리를 한번 쳤고 소리질러서 해결되는거 없다 서로 기분상하지 않게 이야기로 해나가자고 잘 알아듣게 설명했는데 오늘 또 그러네요.
각자 텔레비전 시청시간이 있고 아이가 먼저 보고 그 다음에 누나가 보겠다고 않았는데 일단 아이가 소파에 누워서 안 일어남ㅡ 누나가 소파에서 보겠다고 일어나라고 하지만 안 일어남.그러면 누워있되 너는 보지말라 하고 시청 시작ㅡ 힐끔힐끔 보기시작해서 주방에서 놀으라고 권함ㅡ갑자기 베이블레이드(팽이 장난감)을 가지고 거실에서 놀겠다고 함. 참고로 굉장히 시끄러운 장난감이라 곁에서 가지고 놀면 텔레비전 소리가 안들림ㅡ누나에게 방해가 되니 주방에서 놀으라고 재차 권함ㅡ내가 왜 주방에서 놀아야하느냐 거실이 좋다 우기며 이미 목청이 올라감ㅡ팽이로 놀면 텔레비전 소리가 안들린다고 다시 설명ㅡ그러나 왜?왜!왜? 무한반복ㅡ억지를 쓰며 마구 소리지르기 시작ㅡ차분하게 설명해도 안되고 결국 팽이 장난감을 치우러 일어났더니 저를 몇대 때림ㅡ때리는 건 절대 안된다 가르치는데 결국 남편이 나서서 아이 팔을 잡고 제압ㅡ비명지르고 소리지르기 시작ㅡ 이십여분 정도 지나서 상황 정리.
아이는 저희 부부랑은 성격이 달라요
특히 남편은 화를 거의 안 내는 편이고 저는 애들 키우며성격이 강해지긴 했지만 막 소리지르고 때리거나(때린적없음)하지도 않고요. 누나도 사춘기이긴 한데 사춘기같지도 않게 얌전합니다.
저희가 잘못 대응하고 있는건지도 이제 모르겠고 앞으로 아이에게 어떻게 가르쳐야할지 조언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