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부터 청소 업체에서 청소 도우미를 오래 썼어요.
청소 서비스 좋고 친절하고 항상 만족했던터라 오래 썼죠. 일주일에 한번 사람들이 와서 대청소를 하고 가는 식으로요 .
업체에서 운영하는거라 중간중간 사람이 바뀌었구요
처음 몇년은 안그러다가 보관함에 넣어놓은 귀걸이와 반지가 사라진뒤로 (저는 물건이 어디있는지 위치를 다 기억해서 절대 다른데 놓지않거든요)
작정하고 평소 잘 열어보지 않고 보관만 해두던 패물들,
옷장 안을 다 뒤집어보니 이미 비싼 물건이 몇개나 사라진거죠.
웃긴게 통째로 다 가져간게 아니라 하나 둘씩 티가 안가게 빼가서 눈치를 못챘어요. 당시에 일이며 뭐며 집에 일도 많고 그래서 사람을 쓴거니 너무 바쁘고 매일매일 물건들을 다 감시하진 못해서 옷장 깊이 보관해둔거거든요.
심증만 있고 물증이 없으니 업체에 말했지만 여태 오래 일했어도 한번도 고객들 집에 물건을 훔치는 절대 그런일 없다고 주장하고 경찰에 신고한들 내 짐작만 가는거고
저부터가 뭐 카메라 녹화나 그런거 아무 증거가 없으니 업체에 항의하고 이젠 오지말라고 하고 넘어갔는데요.
몇년씩 고용한 업체라 믿었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어요 . 위치도 일부러 뒤지지 않는한 가져가기도 힘든 곳에 잘 보관한건데
얼마전 오랫만에 생각나서 목걸이 하나를 찾는데
옷장안에 오래 깊숙히 숨겨둔 물건도 손을 탄걸 알았어요. 중간중간 사람이 바뀐거라 누가 그런건지도 모르겠고
평소 가족외엔 집에 손님도 안오고 오직 저랑 남편뿐이라 청소업체 사람들외엔 짐작가는 사람들이 없어요.
나이가 있으니 이리저리 추억이 많은 장신구도 있고 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