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하. 엄마가 임종이 얼마 안남으셨어요..

.. 조회수 : 5,581
작성일 : 2025-01-17 17:22:06

요양병원 들어가신지 두달 되었어요.. 76세시고,, 10여년전부터 우울증을 시작으로 류마티스질환으로 힘들어하시면서 병원 입퇴원 반복,, 그러다가 섬망 오시고 치매오시고,, 마지막에 파킨슨까지..

너무 힘들게 사셨지만 하나밖에 없는 딸인 제가 감정쓰레기통 역할을 하면서 보낸지라 저도 늘 불안 초조 였어요..

가족들이 너무 힘들어서 결국 요양병원 보내드렸는데 (본인도 들어가시겠다고 하셨지만..)

결국은 두달만에 지금 더이상 해줄 수 있는게 없다고 하네요..

요양병원에 화가 나는건 많지만 저도 할 수 있는게 없기에 그냥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지금도 가장 기본적인 치료만 하고 있어요..  이미 산소포화도도 안좋으시고 혈압도 떨어지셔서 최소한의 혈압 유지를 위한 승압제도 쓰고 계시구요..

이제 시간도 얼마 안남아서 가족들 왔다갔다 하면서 의식 없는 엄마이지만 인사하고 그러고 지내고 있어요.. 이렇게 된지도 불과 1,2주 정도 되었어요..

 

친가쪽 친척들은 병문안 오셔서 너무 안되셨다 너무 안쓰럽다.. 그동안 너무 고생만 하셨는데 이렇게 힘드셔서 어떻게 하냐.. 그런 이야기들 해주시고 저희 위로 해주시고 그랬어요..

 

근데.. 엄마 동생들.. 이모,, 외삼촌.. 일명 장로, 권사들이세요.. 왜 이런걸 하냐.. 그냥 편하게 보내드리지 이런거 다 필요없다.. 자식들이 갖고자하는 마지막 시간도 이런 모진 소리를 하네요..

형제지만 엄마가 아파도 한번도 안들여다보고.. 병원에 입원 하셔도 연락한번 없었어요.. 

얼마전엔 저에게 전화와서는 자기 자식 결혼하는데 올 수 있냐고.. 너무 어이가 없었지만 그래도 어른대접 하느라 엄마 퇴원하셔서 가봐야한다고 하고 축의금만 보냈어요..

근데도 한마디도 묻지도 않았어요..

 

근데 교회에서는 온갖 병문안 다 다니고 봉사 다 다니고 그러세요..

천국의 소망이 있는데 무슨 걱정이냐고.. 헐.. 할말이 없네요..

 

IP : 14.35.xxx.18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1.17 5:28 PM (211.234.xxx.95)

    원래 그래요 저희엄마 아프실때도 친척분들 오셔서 병원다녀봐야 더 아픈데 왜 병원 모시고 가냐고..ㅠㅠ 그때는 너무 열받아 꼬박꼬박 말대꾸하고 나중엔 병문안 오는것도 싫었는데 그연세에는 원래 그렇더라구요 의식이 있으시든 없으시든 그냥 엄마 사랑한다고 많이 표현하셔요 느낌은 아신다고해요 ㅠㅠ

  • 2. ....
    '25.1.17 5:29 PM (59.18.xxx.130)

    정말 마음아프고 경황이 없으시겠어요

    우리나라는 개독들이 다 망가뜨리는듯요
    공공장소에서 전도하는 멱딴소리.. 정말 혐오스러워요
    전광훈같은 돌상놈을 떠받드는 사람들이 있다는것도
    한심라구요

  • 3.
    '25.1.17 5:35 PM (58.140.xxx.20)

    위로드립니다 ㅠ

  • 4. 위로
    '25.1.17 5:39 PM (175.208.xxx.185)

    위로 드립니다. 우리 모두 자기 사느라 그런거에요
    토닥토닥

  • 5. 나는나
    '25.1.17 5:40 PM (39.118.xxx.220)

    우리 아빠 아프실 때 외가식구들 정말..차라리 오질 말든가 알부민도 안된다 상급병실도 안된다 등에 손 넣어보며 아직이다. 정말이지 어른들만 아니면 크게 싸울 뻔 했어요.

  • 6. 비슷한 딸
    '25.1.17 5:44 PM (223.62.xxx.224)

    고생만 하신 어머님 너무 안되셨네요. 10년 간병하신 님 힘들지 않으셨나요? 그럼에도 여전히 엄마 걱정하고 사랑하시는 님 마음이 대단하고 부럽습니다. 저희 어머니도 비슷한 연세시고 15년 가까이 병원 수술 입퇴원 반복하시면서 단 하루도 아프지 않다고 하는 날이 없으세요. 저는 외동이라 혼자 병수발을 다 하는데 병원비까지 감당하려니 너무 힘드네요. 아픈건 안쓰럽지만 단한번도 괜찮다 하지 않고 아프다고만 하는 엄마가 참 밉습니다. 나으려고 애쓰는 의지나 노력은 없으시고 병원에서 괜찮다고 하는데도 아파죽는다고 매일 한탄이시라 저까지 우울증 걸릴것 같아요. 님 글 읽으니 저만큼이나 힘드실텐데 아직도 그런 마음이시라니 반성하게 되네요.
    어머니도 원글님도 조금이라도 힘 더 내시길 바랍니다.

  • 7. 어휴
    '25.1.17 5:49 PM (39.118.xxx.199)

    이러니
    교인들이 욕 먹는거죠.

  • 8. 따님께
    '25.1.17 7:36 PM (211.114.xxx.199)

    위로드리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너무 애쓰셨어요. 저희 엄마는 83세로 작년부터 많이 아프기 시작하셨는데 저도 마음의 각오를 해야 할 것 같아요. 님처럼 할 수 있을지....

  • 9. ㅁㅁㅁ
    '25.1.17 9:12 PM (58.78.xxx.59)

    저희 엄마 87세.십년전부터 병원투어 시작,우을증 당뇨 혈압 백내장 녹내장 신경과 정형외과
    최근 허리골절로 와상환자가 되어 3주 입원 시술 그리고 요양원으로 모셨어요
    요양병원이 넘 비인간적이라 요양원으로 모셨는데 매일매일 옮겨달라고 호소하세요
    요양병원가면 당장 오줌줄끼고 그럴텐데

  • 10. ㅁㅁㅁ
    '25.1.17 9:13 PM (58.78.xxx.59)

    저도 감정 쓰레기퉁 하느라 미칠것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0099 명신이가 원래 1월 말까지만 버티면 수가 생긴다고 33 ㅇㅇ 2025/01/26 15,776
1680098 여름 양복 어디서 살 수 있을까요 2 ㄹㄹ 2025/01/26 665
1680097 내란우두머리 포승줄 묶여 법정에 출두하겠네요 14 .. 2025/01/26 3,247
1680096 르타오 한국매장 다 철수했네요 ㅠ 20 ㅇㅇ 2025/01/26 7,567
1680095 윤석열 설날 일정 나왔네요 9 .... 2025/01/26 4,880
1680094 윤은 비상계엄령 후회할까요~안할까요? 30 .. 2025/01/26 4,724
1680093 만약 탄핵인용안되면 풀려나는건가요? 14 땅지 2025/01/26 3,010
1680092 호남에서 국짐지지율이 43프로 나오는게 정상인가요? 9 ㅇㅇㅇ 2025/01/26 1,977
1680091 대마도 패키지 다녀오신분? 4 대마도 2025/01/26 1,808
1680090 내가 만약 간병이 필요한 상태라면요. 22 노화 2025/01/26 4,613
1680089 아까 남편이 디저트 시킬때 제꺼 빼고 시켰다고 글 올렸던 사람인.. 4 ㅇㅇㅇ 2025/01/26 3,483
1680088 써모스 보온도시락 보온이 잘 안돼요 2 도시락 2025/01/26 1,339
1680087 수의 입은 모습으로 10 2025/01/26 3,917
1680086 조카가 많이 다쳤어요 23 질문 2025/01/26 21,283
1680085 정부, 31일 국무회의 개최하나...최 대행 “여야 합의시 추경.. 11 .. 2025/01/26 2,363
1680084 투블럭은 미성년자 소년범으로 구속한게 맞네요 10 ..... 2025/01/26 3,657
1680083 더쿠-요즘 대한민국 상황.jpg 14 //////.. 2025/01/26 6,084
1680082 (mbc 뉴스)내란수괴에 사형,무기징역만 선고 가능 23 ... 2025/01/26 4,125
1680081 대검찰청 게시판 균형이 조금씩 맞춰지고 있어요 3 ... 2025/01/26 1,504
1680080 어제 최강욱 요원 라이브 들으면서 6 ㅇㅇ 2025/01/26 2,406
1680079 ㄷㄷ 국힘, 호남 지지율 43.6%로 1위(2025.1.24) 18 .. 2025/01/26 3,427
1680078 2월 가족여행 대만 vs 방콕 추천부탁드립니다 16 궁금 2025/01/26 2,113
1680077 저 이거 당근할까요? 8 결정 좀 해.. 2025/01/26 2,090
1680076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82쿡 31 2025/01/26 2,231
1680075 sbs_ 이재명 42% vs 김문수 28% 7 ... 2025/01/26 1,5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