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을 잃고 건강을 얻었어요

[ㅇㅇ]

1년전 남편의 외도를 알게됐어요

너무 충격이고 배신감에 말도 못하게 힘들었어요

그때 3주만에 8키로가 빠졌어요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울다 지쳐 쓰러지고

그러다 정신나면 변호사 찾아가고

사람이 몇날며칠을 못먹고 못자고 제정신이 아니니

그냥 살이 쭉쭉 빠지더라구요

지금 1년 좀 넘게 지났는데

이제 예전처럼 먹고 움직이고 똑같이 생활하는데

2키로쯤 찌고 6키로가 빠진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요

두달전 건강검진에서 모든 수치가 역대급으로 좋네요

그전엔 콜레스테롤경계 당뇨경계 지방간 빈혈 경동맥

혈관나이도 3살 더 많게 나왔었는데

이번 검진에선 모든 수치 다 정상에 혈관나이 2살 어려지고 심지어 근육량도 줄지 않았어요

마음은 지옥인데 몸은 건강해졌어요 ㅜ

남편바람은 두녀ㄴ노ㅁ 좋은일 시키기 싫어서 버티는 중입니다

건강한 몸으로 버티고 싸워서 이길려구요

[ㅋ]

뭐라도 얻으셔서 다행 특히 건강이 최고죠

[죽어라]

시가에선 아나요?
시가 대소사 제사등 안가시나요?
저도 비슷한상황이라 어디까지 해야할지..

[원글]

시어머니깨 얘기했고
사건(?)이후로 시댁에 안갑니다

[와]

저는 남편 바람핀거 알았어도 살은 안빠지던데요
그정도 충격으로 제살은 안빠지나봐요...
건강하시다니 다행

[ㅇㅇㅇ]

계속 유지잘하시고. 예뻐지세요

[어흑]

나 이 분 왜 이렇게 안아주고 싶냐....토닥토닥
원글님! 꼭 행복해 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