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파워 j 엄마와 황소 수학학원

황소 조회수 : 2,487
작성일 : 2025-01-09 22:37:10

저는 파워 j 스타일의 엄마에요. 아이는 저랑 반대로 즉흥적인 성격이구요.

아이가 뭘 시켜도 곧잘하고 어딜가도 영리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 아이라...

얘는 황소에 보내보자고 남편부터 얘기를 해서. 초2 시작할때부터 어떻게 하면 황소 갈까... 고민을 했더랬어요.

황소를 준비해준다는 학원을 다니면서.. 영어는 뒷전으로 한채..

열심히 선행을 했어요. 그래도 잘 되지가 않더라구요.

아이가 시키는 만큼 따라오질 못했어요..

팀수업도 해보고 황소 모의고사반도 해봤는데..

모의고사 2번 풀더니 애가 황소 시험이 이런 스타일로 나온다면

자기는 황소 못다닌다고 울고불고 난리를 쳤어요..

 

아무리 설득을 해도 황소는 학을 떼서... 결국 시험도 못보고...

고생만 했죠..

수학 공부는 많이 한다고 했는데 선행은 아이 머리 한계가 있으니 그렇게 많이

나가지도 못하고.. 영어만 대충하는 결과가 되었네요.

 

황소 다음으로 괜찮다 싶은 학원도 힘들어해서.. 그래 나이도 어린데

힘들게 고생하며 다닐  필요 있겠나 싶어

영어. 수학 둘다 조금 편안하게 다닐 수 있는 곳으로 옮겨주었네요.

 

그러다 보니. 어머.. 1년이 다 지나갔네요.....

황소는 구경도 못하고 ... 삽질만 하다가 1년 보낸 이야기에요.

황소가서 잘 할 아이는 대충 준비하고. 가서 시험 보는게

맞는거 같아요.

 

그간 공부한게 어딘가 머리에 있기는 있겠지 하면서 

이제 당분간 아이 고생시키지 말고 너무 힘든학원은 어릴때는 처다도 안봐야지 싶습니다.... 이렇게 겪어봐야지만 깨닫네요..

IP : 223.38.xxx.4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음음
    '25.1.9 11:08 PM (211.58.xxx.161)

    황소셤봤으면 아랫반이라도 붙었을거에요
    근데 중간에 관두는 애들이 엄청많아요
    끝까지 남아서 졸업하는애들이 별로 없는듯요
    힘들어서 중간에 포기를 많이 하더라고요

  • 2. 행복한새댁
    '25.1.9 11:15 PM (125.135.xxx.177)

    여기는 서울은 아니구요.. 그냥 셤 치러 가서 붙어서 다니거든요. 근데..제가 보내보니.. 굳이 이렇게까지 할것도 아니고 얘 마다 머리 틔는 속도도 다르구요.
    하다기 관두는 경우 넘 많구요..테스트랑 배우는 내용도 결이 다른것 같구요.
    둘째는 황소 합격해도 못다닐것 같아서 시작도 안했어요. 괜히 문제 풀다가 성격만 버리는것 같아요.. 그래도 지방은 대체제가 없어 보내긴 하는데.. 서울이면 딴데 보낼듯..

  • 3. ...
    '25.1.9 11:20 PM (119.69.xxx.167)

    황소는 미리 테스트 준비해서 가야 될 정도말고
    윗분처럼 그냥 한번 레벨테스트봤는데 붙는 그런 정도 머리가 있는 애들이 다니는게 맞는거 같아요
    문제 난이도가 그런 애들에 맞춰져 있고
    모든 아이가 그 정도 레벨의 문제를 풀어야 되는 것도 아니구요.. 님아이는 아마 다녔더라도 힘들었을거에요

  • 4. 근뎅
    '25.1.9 11:32 PM (211.58.xxx.161)

    저희아이는 그냥 어쩌다 보냈는데 젤 아랫반이거든요
    게다가 겨우 2년선행반이고..
    학군지에 있는 황소이고..거기선 젤 아랫반인데다가 거기서도 항상 중간이하성적이라 너무수학못해서 큰일이다 걱정하고 있었는데
    이번 통지표에 학교선생님이 애 수학머리 너무좋다고 뛰어나다고 그칭찬만 있네요 깜놀이요 애한테 물어보니 학교단원평가 거의 백점이었는데 반친구들은 그렇지못한다고 심화문제 맞추는 애는 몇명없다고 그러네요 저는 비학군지에요 학군지라면 좀 달랏을거 같아요

  • 5. 맞아요
    '25.1.9 11:39 PM (223.38.xxx.167)

    황소는 고생안하고 붙는 애들이 다녀야 하는 곳 맞는 거 같아요.
    저희 애는 깜이 아니었는데..
    겪아봐야지만 깨닫네요

  • 6. ..
    '25.1.9 11:52 PM (211.117.xxx.104)

    요즘 아이도 줄어들어서 우리때만큼 경쟁이 심하지도 않을텐데 이렇게 힘들게 공부시켜야 하나 싶어요

  • 7. ㅇㅇ
    '25.1.10 8:12 AM (49.164.xxx.30)

    저도 아이 초4이고..저희지역에도 황소있는데..아이성격도 그렇고..제가 스트레스받을게 뻔해 그냥 생각도 안해봤네요ㅎㅎ
    저희아이는 너무 평범하구요

  • 8. ...
    '25.1.10 12:25 PM (14.42.xxx.59)

    준비 많이 해서 억지로 붙은 아이들은 어차피 오래 못버텨요. 깜냥이 안돼서.
    원래 재능 있는 애들은 준비 안해도 턱 하니 붙더라구요. 그런 애들이 가야 스트레스 없이 다닐수 있어요.
    애들 어릴땐 쫌만 시켜도 잘 하는 것처럼 보여서 엄마들이 혹시나~하는 마음에 밀어붙이는데, 나중에 꼭 탈이 나더라구요. 괜히 애 잡지 마시고 능력껏 하게 두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9288 계엄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49 질문 2025/01/24 5,718
1679287 혹시 전광훈 사돈교회(?) 6 00 2025/01/24 2,650
1679286 단체보험과 개인실손보험 같이 있는 분들이요 5 보험 2025/01/24 900
1679285 국민연금 월300만원 받는 사람이 나왔대요 24 2025/01/24 27,661
1679284 거짓말쟁이들에게 나라를 맡겼었네요.. 2 ... 2025/01/24 1,094
1679283 장례식장 가야 하는데 뭘 가져가야 하나요. 11 .. 2025/01/24 2,274
1679282 손흥민 간만에 2골 넣었네요 2 ㅇㅇ 2025/01/24 1,085
1679281 “공수처, 이거 받고 힘내는 거야” 쏟아지는 응원 화환 9 짠내나는 일.. 2025/01/24 4,631
1679280 퇴직후 서울1호선 라인요 5 시니어 2025/01/24 2,593
1679279 핸드폰 좋은거 왜쓰세요? 24 ㅇㅇ 2025/01/24 5,332
1679278 K패스 경기패스 4 .. 2025/01/24 934
1679277 홍합분말 사 보신 분? ..... 2025/01/24 281
1679276 식당하는데요. 알바 명절 보너스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요? 8 아아 2025/01/24 3,052
1679275 조국혁신당 박은정, 전두환 방지법을 대표발의 했습니다. 10 ../.. 2025/01/24 2,516
1679274 왼쪽 아랫배가 콕콕 찌르듯 아파요 4 ... 2025/01/24 1,465
1679273 김명신의수상한 계좌 입출금 3 ㅇㅇㅇ 2025/01/24 3,754
1679272 더쿠에서 보낸 공수처 화환 상태 13 네네 2025/01/24 4,937
1679271 제 경우 주식 어떻게 팔아야 하나요? 2 주린이 2025/01/24 1,695
1679270 안양평촌 준신축 갈만한곳 알려주셔요 6 ㅇㅇ 2025/01/24 959
1679269 다 바보같아요 2 .... 2025/01/24 1,387
1679268 이혼숙려 여자 뭐에요? 11 와~ 2025/01/24 5,110
1679267 부모님 부양에 돈이 이중으로 드는거 같아요. 51 ... 2025/01/24 15,782
1679266 s25 가 나오면 24, 23은 공짜로 풀어주면 안되는지 7 2025/01/24 3,157
1679265 국민의힘당 여론 조사 약진의 가장 설득력 있는 해설 18 .. 2025/01/24 2,797
1679264 하루 양치 3번하고 취침전 또 하시나요? 14 ... 2025/01/24 3,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