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지하철 타려고 서 있다가 욕봤어요

ㅇㅇ 조회수 : 4,144
작성일 : 2025-01-09 09:26:06

어제 아이 실기고사 보러간다고 

이것저것 여쭤봤었는데 ㅎ

고민하고 준비한 보람도 없이

아침부터 이런저런 사연 끝에 한시간 반전에 출발 ㅜ

 

갈아타는 곳에서

사람이 너무많아 전철을 두번을 놓치고

입실시간 늦을거 같아 

이번엔 탈수있나 보느라 고개를 쭉 빼고 열차 안을

들여다봤어요

사람들이 거의 안내려서 애랑 이번에도 못타는

거 아냐 이러고 있는데

제 앞에 20대후반? 여자가 왜 밀고 난리냐는

거에요

아 사람들 안내리나 본거라고 했더니

갑자기 .. 그럼 내가 거짓말 한다는 거에요?

밀었잖아요!!!  아 재수없어

소리를 막 지르며 전철도 안타는거에요

잠도 못자 안그래도 혼미한데 

방금전까지 내내 화장한 공도 없는

그 도깨비 같은 얼굴을 멍때리고 빤히 봤네요 

아들이 거기다 대고 . 인성봐라. 하니까

입꾹 하고 전철타더라구요 

근데 이거 놓치면 진짜 실기 망할거 같아서...

저 여기 수험생 있는데 꼭 타야 돼서요

죄송합니다

앞에 승객들한테 말했더니 어느 젊은 여자분이

제 팔을 잡고 끌어당기는데 

저희가 힘껏 밀지 않고서는 들어갈 수가 없겠더라구요 ㅜㅜ 

그분이 몇번이나 손을 내밀어 줬는데..

 

결국 못타고 입실마감 10분전에 듷어가긴 했는데

태워주려고 당겨주던 여자분덕에 그나마

기분은 좀 풀렸어요

내가 급한마음에 은연중에 밀었을까

밀었나보다 인정하고 사과를 먼저 했으면 

화가 덜 낫을까 궁금도 했다가 

여튼 아이 기다리며 카페에서 멍때리고

있습니다 

 

IP : 106.102.xxx.21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1.9 9:28 AM (175.213.xxx.190)

    에공 수고하셨어요 한시간정도 일찍 도착해야 맘이 편한데ㅜㅜ 너무 촉박하게 가셨네요 실제 늦어서 시험못본 케이스 여럿들어서
    이제 기도의시간이죠 커피한잔하며 대기하셔요

  • 2. ..
    '25.1.9 9:31 AM (211.210.xxx.89)

    액땜했다 생각하세요. 오늘 붙으려나봐요!!!

  • 3. ㅇㅇ
    '25.1.9 9:32 AM (106.102.xxx.218)

    제가 애 수능때도 그랬는데 ㅜ
    긴장하면 잠을 못자요
    오늘도 6시 넘어 잠이들어서 한시간 자고
    헐레벌떡 뛰어갔네요
    미리 안정제 먹는다는게 깜박하고 ㅜ
    네 기도하고 있어야겠어요

  • 4. ㅇㅇ
    '25.1.9 9:32 AM (218.234.xxx.124)

    성질 부린 여자도 전철못타고 짜증나서 엄한 데
    분풀이하나보네요 똥밟았다 여기세요
    걘 떵 이다 ..

  • 5. ㅇㅇ
    '25.1.9 9:34 AM (106.102.xxx.218)

    그여자는 탔구요
    타고 얼굴 저쪽으로 돌리고 절대 안으로 안들어가 주더라구요
    오히려 빈틈없는 쪽 분이 도와주려하고 ㅜ

  • 6. ㅇㅇ
    '25.1.9 9:36 AM (106.102.xxx.218)

    액땜!! 그런가봐요 ㅎ
    기분좋네요.제발 붙어라~

  • 7. ..
    '25.1.9 9:44 A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애쓰셨어요. 그런 모오든 방해물에도 불구하고!!!!! 꼬옥 합격해랏 ****************

  • 8. ㅡㅡ
    '25.1.9 9:46 AM (121.166.xxx.43)

    할 수 있는 만큼 다했으니
    지금은 편안히 쉬려고 애써보세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 9. ㅇㅇ
    '25.1.9 9:51 AM (106.102.xxx.218)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 10. 가짜주부
    '25.1.9 9:57 AM (1.214.xxx.102)

    맘푸세요.. 꼭 합격할겁니다. 응원합니다. 화이팅~

  • 11. 플럼스카페
    '25.1.9 10:40 AM (1.240.xxx.197)

    그 북새통에 아이 혼자는 더 막막했을텐데 엄마랑 같이 달려서 의지가 되었을 거예요.
    저도 실기 보는 아이 엄마라 현역, 재수 수시 정시 실기 전날은 잠을 못 자요. 저도 아이도 못 일어나 지각할까봐 저라도 깨어있으려고요. 애 실기 다 보고 온 날 기절한 듯 자네요.
    저희는 이번주 토요일 국민대 시작입니다.
    원글님 아들과 우리 아들 다 붙읍시다!!

  • 12. ㅇㅇ
    '25.1.9 11:03 AM (106.102.xxx.218) - 삭제된댓글

    아 저만 그런게 아니었네요
    위로가 됩니다 ㅜ
    둘째도 실기봐야 해서 한동안은 저도 마음졸이며
    데려다 주는 겨울이 계속 되겠네요 ...
    플럼슥카페님 아드님도 시험 잘 보고
    좋은 결과있길 ~ 화살기도 합니다

    가짜주부님도 감사드려용~

  • 13. ㅇㅇ
    '25.1.9 11:03 AM (106.102.xxx.218) - 삭제된댓글

    아 저만 그런게 아니었네요
    위로가 됩니다 ㅜ
    둘째도 실기봐야 해서 한동안은 저도 마음졸이며
    데려다 주는 겨울이 계속 되겠네요 ...
    플럼스 카페님 아드님도 시험 잘 보고
    좋은 결과있길 ~ 화살기도 합니다

    가짜주부님도 감사드려용~

  • 14. ㅇㅇ
    '25.1.9 11:04 AM (106.102.xxx.218)

    아 저만 그런게 아니었네요
    위로가 됩니다 ㅜ
    큰 애는 이번 첫 시험이고. 둘째도 실기봐야 하고
    한동안은 저도 마음졸이며
    데려다 주는 겨울이 계속 되겠네요 ...
    플럼스 카페님 아드님도 시험 잘 보고
    좋은 결과있길 ~ 화살기도 합니다

    가짜주부님도 감사드려용~

  • 15. ,,,
    '25.1.9 12:53 PM (59.14.xxx.42)

    복잡한 지하철이니 다 짜증난거여요. 암 일 아녀요.
    액땜했다 생각하세요. 오늘 붙으려나봐요!!!

  • 16.
    '25.1.9 8:35 PM (125.179.xxx.132) - 삭제된댓글

    암 일 아녀요..
    이 말씀이 참 편안하네요
    정신이 온전치 못한 사람같아 그냥
    쳐다보고 말았는데도
    그 얼굴이 자꾸 떠올라 좀 힘들었거든요
    감사합니다!

  • 17. ㅇㅇ
    '25.1.9 8:36 PM (125.179.xxx.132)

    암 일 아녀요..
    이 말씀이 참 편안하네요
    정신이 온전치 못한 사람같아 그냥
    쳐다보고 말았는데...
    소리지르던 얼굴이 자꾸 떠올라 좀 힘들었거든요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8365 악마 마귀 영혼같아요. 그 면상이 17 .. 2025/03/31 3,058
1698364 턱 보톡스 6 ㆍㆍ 2025/03/31 1,025
1698363 아이들 뛰어난건 선생님들이 먼저 얘기할때 11 ㅇㅇ 2025/03/31 2,466
1698362 무섭다 대한민국 지금 현실이!!! 5 너무무섭다 2025/03/31 1,327
1698361 요즘 사람들 이기적이어서 애 안낳는다는 할머니 28 저출생 2025/03/31 3,667
1698360 이미 김수현은 첫주에 광고 15개 계약해지했을때부터 8 한류스타 2025/03/31 5,417
1698359 고1 3모 결과가... 12 2025/03/31 2,089
1698358 지디가 옛날 그 지디 아니에요... 25 ... 2025/03/31 20,218
1698357 천주교 사제·수도자 3,438인 명단 (출처 포함) 14 ㅁㅁ 2025/03/31 2,222
1698356 출근길 코트 괜챦을까요?? 4 belief.. 2025/03/31 1,738
1698355 위헌 단죄가 그리 어렵나…천주교 시국선언 3 ㅇㅇ 2025/03/31 710
1698354 천주교는 시국선언하는데 불교 조계종은 ? 7 겨울 2025/03/31 864
1698353 부동산에 미친국민들 업보 12 ㄱㄴ 2025/03/31 4,219
1698352 대기업 임원 월급 4 ? 2025/03/31 2,936
1698351 숭례문 방화범..이명박때 6 ... 2025/03/31 2,034
1698350 30대 여 좋아하는 음료 6 ㅁㅁ 2025/03/31 1,608
1698349 브리타 필터 검정가루가 묻어 나와요 6 .. 2025/03/31 1,794
1698348 오늘은 선고 하기 바래요 13 2025/03/31 1,535
1698347 카톡을 보내야하는데 몇 시에 보낼까요? 3 카톡 2025/03/31 952
1698346 [리얼미터] 정권교체, 야당 지지율 목소리 더 커졌다 9 ㅅㅅ 2025/03/31 1,976
1698345 롱티보 국제 콩쿠르 김세현 우승~ 9 와우 2025/03/31 2,599
1698344 빌 게이츠 "AI가 10년내 의사 교사 큰 대체 13 .. 2025/03/31 5,666
1698343 K-Diddy 래요 ㅋㅋㅋ 24 ㅋㅋ 2025/03/31 21,037
1698342 잘 씻는데 양치는 잘 안 하는 사람 13 .. 2025/03/31 3,557
1698341 여배우 노출시키는 감독들 변태 기질 있는 것 같아요 10 2025/03/31 5,0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