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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 버리는 남편땜에~

환장부르스 조회수 : 2,463
작성일 : 2025-01-05 11:47:39

러닝머신이 20년도 전에 180만원 주고 산건데

엄청 무거워요. 재활용장에 내놓는것 부터가 문제..

돌아가긴 합니다만 거의 안씁니다

재작년까진 딸아이가 잘 썼는데 이제 딸도 독립했고

무엇보다 초장기꺼라 덩치도 크고 시커먼게 딱 싫어요

근데 남편이 극구 버리지 말라합니다

본인도 헬스장에서 운동하면서 집에서 하는 꼬라지를 못봤는데

비오고 눈올때 할거라고 버리지 말랍니다

남편이 대단합니다. 신제품을 사도 쓰던걸 안버려요

자기방에 그런 몇십년 묵은 물건이 한가득입니다

무거운 볼링공까지 몇개나 있고

요즘엔 거의 안쓰는 스키용품 골프용품 낚시용품 테니스용품까지  징글징글

33평 집을 전혀 활용을 못하고 부부 둘이 살면서도 좁다고 느낄 정도입니다

전 베란다에 죽은 화분들 싹 정리하고

남편방에 묵은것들 싹 다 버리면 속이 시원할거 같은데..

차라리  따로 나가 월세를 살더라도 깨끗하고 넓은 집에서 살고싶다

암소리 마라고 했는데

러닝머신 워낙 덩치가 커서 몰래  혼자서 버릴수가 없네요

화분들도 그렇고..

자기방에 물건이 꽉차 있으니까 이젠 서서히 거실을 침범하기 시작합니다

거실탁자에  야금야금 쌓이는  남편 물건들...스트레스 받아요

그러니  전 안방에서 더 나오기가 싫고..

좀 버리라 그러면 오히려 저보고 뭐라 합니다

몇번 쓰지도 않는다고  제습기를 버려라  오븐을 버려라 어쩌라..

건강빵 만들어 주면 잘만 먹으면서~

생각같아선 그냥 제 몸만 싹 빠져나오고 싶네요

러닝머신 어떻게 버리나요??

IP : 124.63.xxx.5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당근에
    '25.1.5 11:50 AM (121.145.xxx.32)

    나눔 올려 보세요

  • 2. 당근에
    '25.1.5 11:50 AM (211.235.xxx.66)

    초저가팔기요.나눔

  • 3. 자우마님
    '25.1.5 11:51 AM (180.252.xxx.26)

    치워주지 마세요. 당신물건 당신방에만 두라고 하고.. 갖고 나오면 다시 방에다 두는 걸로

  • 4. ..
    '25.1.5 11:56 AM (1.233.xxx.223) - 삭제된댓글

    힘드시겠다
    남퍈분이 뭔 계기가 있어야 변화 될 것 같네요
    두분이 정리습관 이런 강의라도 들어야 할 것 같아요
    이사하면서 묻은 물건 다 버렸더니
    삶의 무게가 너무 가벼워지고 삶의 질도 향상되던데…

  • 5. 남편
    '25.1.5 11:59 AM (219.255.xxx.120)

    1박2일로 집에 없을때 당근에서 아저씨 2명 불러 싹 갖다내리고 스티커 붙였어요

  • 6. 화분부터 혼자
    '25.1.5 12:01 PM (223.62.xxx.185)

    해보세요. 아무리 큰 화분도 옆으로 살살 눕히고 오종삽으로 흙 긁어내고 화초 들어내면 버릴 수 있어요. 우선 베란다부터 정리하세요

  • 7. ..ㅣ
    '25.1.5 12:07 PM (211.219.xxx.60)

    당근에 올리면 바로 팔려요 저 실내사이클 10만원에 올렸는데 바로 너도 나도 산다고
    이럴줄알았으면 더 비싸게 올릴걸그랬나 아줌마 둘이 와서 낑낑대며 들고갔어요

  • 8. 남편
    '25.1.5 12:11 PM (220.117.xxx.35)

    없을때 사람불러 화분 다 버리세요
    안보이는 벌레 분명 있고요 기 흐름에도 안좋죠 빈 죽은 화분들
    보기도 싫고요
    일단 버릴 수 있는거 사람 불러 싹 버리세요
    님이해야죠

  • 9. ...
    '25.1.5 12:19 PM (39.7.xxx.30) - 삭제된댓글

    팔 생각도 마시고요
    상품만 쓸만하면 당근 드림으로 올리면 바로 나가요.
    저희 친정이 저러셨는데
    (절대 못버리고 절대 정리못하게 하셨음)
    정리하고 버리고.. 심지어 이사까지 밀어부쳤더니
    얼굴도 밝아지고 엄청 좋아하셨어요.
    나이드신분들 고집 아시죠..?
    그렇게까지 10년 이상.. 걸렸어요.

  • 10. ..
    '25.1.5 12:32 PM (118.235.xxx.184)

    못버리는 사람이 있어요
    저희 남편도 오래된 물건 다 가지고 있고 신발 옷 운동기구 등등
    수없이 많아요
    짐이 집을 점령한 수준
    그렇게 많은데 또 사고 또사고 어쩔땐 있어도 있는줄 몰라 또사고 그거 병이예요ㅜㅜ

  • 11. ...
    '25.1.5 1:48 PM (58.143.xxx.196)

    차라리 럼닝머신 대신
    실내 사이클로 댜채하자 우기세요
    10만원대 하나만 사도 요즘 올화이트톤으로 더 이쁘게
    나왔던데 집저체가 구기잖아요 블랙20년은

    몇년 넘게 매일타는데
    소화력도 떨어지고 배가 아플때 올라가도
    냐려오면 아주 가뿐해지고
    앉아서 타니 의자보담 운동도 되고 편해요

    그걸로 유도해보세요 런님 버티고 있으면 집치울
    의욕 사라질거 같아요 ㅠ

  • 12. ..
    '25.1.5 1:54 PM (221.167.xxx.124)

    글만 읽어도 울화가 치밀어요. 힘드시겠어요.

  • 13. Oo
    '25.1.5 2:35 PM (112.166.xxx.103)

    화분은 혼자 하나씩 버리셔도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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