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견도 당근 예쁘고 어릴 때가 있었죠
새해 들어 한살을 더 먹었으니 이제 17살이 된
노견 푸들을 키우고 있어요
근데 미용과 목욕을 시켜야 될 때마다 점점 걱정이 커져서 마음이 괴로워요
언제부터인가 목욕을 시키려면 싫어하고
또 목욕하는중에도 많이 힘들어하는게 눈에 보여요
그래서 약간 더러운게 낫지 괜히 깔끔 떨다가
아프게 될까봐 고민이 되곤 해요
그리고 목욕보다 사실은 미용이 더 걱정이 되고요
어릴땐 예쁘고 귀엽게 미용을 해주면 좋았지만
이젠 덜 예뻐도 좋으니 애가 덜 스트레스를 받게 무조건 깨끗하고 빨리만 깎아달라고 부탁을 해요
근데 문제는 늙으면서 더 까칠해지고 성질까지 이상해져서 미용을 데려가기전엔 씻기거나 살짝씩이라도 다듬어주기조차 넘 힘이 들게 되었다는거에요
때문에 미용실에 데려갈때쯤이면 완전 노견특유의 냄새(몸냄새, 입냄새..ㅠㅠ)에다 털은 전부 엉망진창에 지금막 어디서 구조해 온 유기견의 모습인거죠
82님들 댁 노견들은 어떤가요?
저희집과 비슷한 상황인지 궁금해요
아마 저희집보다 심한 집은 없을 것 같긴해요;;
이젠 전신마취는 꿈도 못꾸니 스케일링도 전혀 못해주고 어릴때도 앙칼져서 양치는 절대로 집에서 못시켰었어요 그러니 입냄새는 상상불가가 되었네요ㅠㅠ
미용실에 데리고 가면 혹시나 늙고 추레해서 쟤 또 왔다고 미움을 받는건 아닐지 가슴도 괜히 저리고,
진짜 얼마나 깜찍하고 깨끗하고 깔끔쟁이였던 녀석인데 이젠 이리 힘없고 냄새나는 늙은 멍이가 된걸 보면 자꾸 속이 상해서 가슴이 아픕니다
노견들의 미용및 위생케어에 필요한 노하우같은게
있다면 작은 정보라도 꼭 도움말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