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전에 하얼빈 보고 왔어요,
나름 새해맞이 ㅋ
영화, 안지루하던데요?!
폭탄 구하러 4명이 말 달리던 만주 벌판 장면은 아라비아의 로렌스를 떠오르게 하고,
마적단 대장이 혼자 앉아 술 마시는
장면은 동사서독의 장국영이 떠올랐어요.
화면 스케일이 커요.
꼭 극장 가서 보시길 추천!
듣기로 눈장면에 가짜눈이나 CG를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고 했어요, 추운 날씨에 배우분들이나 스텝분들 고생 많이 했겠구나 싶어요.
좋은 영화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기억이 남는 장면은...
마지막 즈음, 안중근 의사는 그렇게 먼저 가시고, 남은 3명이 다시 말을 타고
같은 길을 달리던 장면이네요.
그래, 그렇게 남은 자들은 또 말을 달리고, 할 수 있는 일들을 하고,
그렇게 그렇게 우리 민족이 살아 왔는데... 우리가 그런 민족인데...
지금 너무 답답하고 불안하지만...
이렇게 친일파 청산을 재조명하고,
저들의 정체를 알아 가고, 정리하고,
그렇게 역사는 발전해 갈 것이다라는
희망을 가져 봅니다.
82언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