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에 암병원 갔었는데

.... 조회수 : 3,397
작성일 : 2024-12-30 15:56:12

저는 뇌종양으로 처음 가는 거였어요.

 

처음 온 환자는 어디 가서 왔다고 말하고 뭐 접수하고 복잡하더라구요. 저는 멋도모르고 두리번거리다 그냥 대기실에 앉아았었어요. 그러니까 옆에서 보던 중년 여자분이 저기 가서 왔다고 말하고 뭐뭐 하라고 알려주시더라구요.

 

그 분 손목에 팔찌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어요. 명품 브랜드 예쁜 팔찌를 여러 개 겹쳐서 하셨는데, 호리호리해서 잘 어울리시더라구요. 그런데 얼굴을 보니 머리에 비니를 눌러쓰셨어요. 옷과 악세사리에 비니가 잘 어울리지 않더라구요. 아마 항암치료 하셔서 쓰신 것 같았어요.

 

가끔 그 분 생각이 나요. 치료 잘 받으시고 완쾌하시길요.

IP : 121.137.xxx.5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2.30 3:57 PM (183.102.xxx.152)

    원글님도 이젠 완쾌하신거죠?

  • 2. 나무나무
    '24.12.30 3:58 PM (14.32.xxx.34)

    그 분도 꼭 완치되셨기를요
    원글님도 꼭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나라가 이 꼴이어도
    건강은 챙기세요 화이팅

  • 3. ㄱㄴ
    '24.12.30 4:01 PM (118.235.xxx.120)

    저도 암환자에요..식이조절하고 운동해서 예전보다 몸이 더 좋아졌어요.10년 속썩이던 위염식도염도 없어지구요..힘내서 치료 잘하세요^^

  • 4. 저도 비니족
    '24.12.30 4:02 PM (222.117.xxx.170)

    비니쓴 암환자들은 환우라는 이름으로 평등해져요
    돈 미모 젊음도 드러나지 않더라구요
    그러다 치유받은 분들은 다시 날아가시겠죠
    저도 실제보다 20살은 더 나이들어보이네요

  • 5.
    '24.12.30 4:02 PM (61.74.xxx.215)

    성격도 좋고 멋쟁이셨네요
    제가 아는 언니도 항암하고 두건도 쓰고 스카프로 머리에 멋을 내기도 했어요
    평소 수영도 열심히 해서 대회도 나가고 장구도 배우고 도자기도 굽고 활달한 성격이었는데
    역시 언니답다 싶었어요

    투병중이신 분들~
    모두 모두 힘내시고 완쾌하시길 빕니다!

  • 6. ....
    '24.12.30 7:41 PM (223.53.xxx.246) - 삭제된댓글

    모두 완쾌 기원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0399 왜 체중은 줄었는데 얼굴살은 안빠지나요 9 얼굴살 2024/12/31 2,367
1660398 제발 글 좀 자유롭게 올리게 냅두세요 9 하.. 2024/12/31 2,453
1660397 체포영장 발부 안되는 건가요? 6 걱정 2024/12/31 3,423
1660396 겸공에 왜?공무수행이라고 써져있나요? 7 겸공뉴스공장.. 2024/12/31 2,702
1660395 오늘내일 최상목이 거부권만 안 쓰면 자동 공포군요. 7 .. 2024/12/31 5,454
1660394 집을 팔아야 할까요 27 ㅇㅇ 2024/12/31 7,220
1660393 단톡방에서 이상한 유튜브채널을봣는데 10 이거뭔가요?.. 2024/12/31 2,614
1660392 공군 노후 트럭 사망사고 관련 청원 41 유지니맘 2024/12/31 3,159
1660391 (애도) 둔덕을 콘크리트로 마감하는게 비용절감이 된단 건가요 5 국토부 뭐냐.. 2024/12/31 3,118
1660390 월운 지지 개같은 해자축 빨리 지나가라 4 Bjlmv 2024/12/31 1,749
1660389 금쪽이 엄마 싸패인가봐요 12 아고 2024/12/31 8,730
1660388 군대 갈 아들한테 물어봤어요. 5 인용 2024/12/31 4,363
1660387 93년5월18일 한총련 전두환체포 결사대 연희동 시위 10 ㅇㅇ 2024/12/31 2,321
1660386 유가족들을 두 번 울게하는 일 3 ... 2024/12/31 4,738
1660385 결국 대형참사 된건 둔덕 때문이 맞았네요 28 jtbc 2024/12/31 8,524
1660384 무안공항 둔덕, 23년 원희룡 국토부장관 때 공구리 친거랍니다 21 ㅇㅇ 2024/12/31 9,624
1660383 영화 보고 왔어요. 6 EYYYY 2024/12/30 2,974
1660382 지는 불법했는데 잡을 땐 준법이라니 10 아이구 2024/12/30 2,206
1660381 탄핵) 칼슘약 병원에서 처방 받아서 사는 게 좋은가요? 6 ㅇㅇ 2024/12/30 2,034
1660380 실시간 서울서부지방법원... 불꺼지고 셔터내림 12 ㅅㅅ 2024/12/30 19,250
1660379 윤도...쫄리겠죠? 15 ..... 2024/12/30 5,532
1660378 김여사는 지금 어떤 생각인가요? 19 ㅇㅇ 2024/12/30 4,929
1660377 오늘도 잠 못 이루네요 ㅠㅠ 3 재수생맘 2024/12/30 2,314
1660376 박지원 “한덕수 믿은 내가 순진했다!” 심경고백! 박은정 “피의.. 14 ../.. 2024/12/30 9,153
1660375 [공유] 피해자 유가족의 글 9 광수방 2024/12/30 5,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