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네들도
신자들이 낸 보시금으로 먹고 또 살아가는데에,
신자들이 나가서 추위에 덜덜 떨어가며 시위하고.
작금에 사태에 나서서 쓴소리 한 불교계
수장 스님들이 없어서 조금 아쉽습니다.
자신들의 안위만 신경쓰는.
쓴소리 했다가는, 주지 자리 놓치고,
뒷방으로 물러나가야 하는 신세될까봐 입도 뻥긋.
동화사 큰스님인 의현스님이 한말씀 좀 해주시지.
계엄이 일어나든 말든
그저 가만히 앉아서 화두 잡고,
호흡이나 지켜보는 게 종교인들이 하는 일인지.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사명대사 같은 스님이
작금에는 없는지.
불교의 나라 미얀마가 왜 그모양인지 나몰라라.
탐진치를 내려놓으세요.
자애명상을 하십시오.
시비분별하지 마십시오.
다 마음이 만들어 낸 꿈이고 환입니다.
한국불교는 대승이 아니라 소승불교로 전략.
입 막고 귀 닫고 눈을 가리고 오롯이 나만 깨달으면 돼.
중생이 아프면 나도 아프다,는 종이 호랑이일 뿐.
온실 속에서 가부좌 틀고 보살들이 차려 준 따순 밥 먹고,
따순 방바닥에 앉아서 반은 망상놀음, 반은 ...
신자들이 준 해제비.
신자들이 피땀흘려 낸 보시금이 해제비다.
신자들의 보시금이 없으면 스님네들이 지탱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