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고양이가 저번주에 무지개 다리를 건넜어요. 마음이 허전하기도 해서 안다니던 교회를 10년 만에 성탄예배라도 볼까 싶어 가 보았어요.
도봉구에 있는 큰 교회인데 예배시작하며 예수님 생일이라고 케잌에 몇명이 불을 끄려는데 목사님이 국회의원 김재섭이 왔다며 올라오라고 하더라고요. 하나님은 죄인도 사랑하신다고 국정수괴의 당 빨리 올라오시라고.. 다들 깔깔대고 웃으며 박수를 치더라고요.
요즘 개신교 목사들 하는 행태에 혹시 하고 갔었는데 목사님의 커밍아웃과 함께 죄인이라면서 유쾌하게 받아치는 모습이 좋아보였어요.
도봉구 주민과 대한민국 국민을 배신했던 김재섭을 잠시 용서했었습니다.
오늘 성탄절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