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수능 본 현역 고 3아이 진로때문에 고민입니다
문과생인데 특별히 잘하거나 좋아하는게 없는 아이고 딱히 하고 싶은게 뭔지도 전혀 모르겠답니다
이번 수능성적은 연고대는 프리패스 정도이고
서울대 사범대정도 성적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갑자기 한의대 성적이 된다며 한의대를 지원해 보겠다고 하네요
물론 서울에 있는 대학은 성적이 모자라서 안되고 간다면 지방대 한의대를 가야하는 상황입니다
저는 정말 진심으로 멘붕상태입니다
문과 아이고 과학을 싫어했던 아이라 단 한번도 이과쪽 진로를 생각해 본적이 없거든요
아이가 과연 한의대 적성이 맞는지도 모르겠구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한의대 미래도 그리 밝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서요
근데 아이는 적성같은 건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 같고 현실적으로 자격증이 나오고 경제적인 부분,
그리고 나이 들어서도 할 수 있는 전문직이라는 점에서 가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가능하다면 서울대 가서 로스쿨쪽으로 진로를
잡았으면 했거든요
물론 이 길도 굉장히 힘든 길인건 잘 알고 있습니다
뭐가 맞는지 정말 모르겠네요
혹자는 행복한 고민이라고 손가락질 할수도 있겠지만 저한테는 진짜 심각한 고민입니다
전혀 행복하지도 않고 괴롭습니다
모 아니면 도 인데~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