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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막막해요 조회수 : 2,515
작성일 : 2024-12-24 10:35:58

친구들이랑 송년회 하는데 

의대교수인 친구가 왔어요. 

저희 나이가 이제 50대중반이고 친구는 정교수에 병원에서 한자리 하고 

한마디로 잘 나가는 친구거든요. 

 

얼굴이 진짜 반쪽이 됬어요. 밑에 사람이 없어서 너무 힘들다고 하네요. 

 

의대교수들도 뭐 아롱이 다롱이겠지만, 다른 직종도 중간관리자 이상 쯤 되는 분들은 알거에요.

밑에 후배가 있다는 게, 일적으로도 도움이 되지만 정신적으로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요.

사실 서로 지지가 되는 거죠. 그냥 일손이 없어서 부족하다 이런게 아니고요. 

 

자기를 바라보는 후배들과 한팀이 되어, 같이 어려운 환자를 해결하고 그 사람이 건강하게 퇴원하는 것을 보는 기쁨이 무척 컸었는데, 밑에 사람이 없으니 똑같은 일을 해도 보람이 줄어들고 힘들다고 하소연하네요.

병원에서 맡은 직책이 내년이면 임기가 끝나는데, 그만두고 나갈생각 하고 있더라고요.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진짜 너무 힘들데요.

제가 보기엔 우울증 아닌가 싶더라고요. 

 

근데 생각해보니, 지금 교수들 40-50대 이상이 많다고 하고

지금 1학년 인제 뽑으니까 이 학생들이 인턴이 되려면 앞으로 6년이 남은거고 

전공의가 되려면 7년이 남았고 전문의가 되려면 10-11년이 남은거에요.

그럼 제 친구는 대학에 남아 있더라도 65세니까 은퇴할때가 되는 건데 

도제식 교육을 하는 의학교육이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 

선배가 없는데 학생들은 누구한테 뭘 배울 수 있을지.. 뭐 이건 유튜브로 배울 수 있는것도 아니고 

 

윤석렬이 막 던진  주술적 2000 때문에 이게 무슨 사단인지.

어우.. 약간 무섭더라고요 

이 난리를 다들 체감을 못하시는 것 같아서 더 무섭.

앞으로 배출되는 젊은 개업의들은 피해야 할 수도 있겠어요. 선무당이 사람잡을지도.

 

 

 

 

 

 

IP : 211.243.xxx.16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24.12.24 10:39 AM (58.237.xxx.182)

    민주당정권땐 저런 걱정도 안했는데
    국힘당정권에서만 모든 국민이 정신적 스트레스로 홧병걸릴판

  • 2. ///
    '24.12.24 10:40 AM (116.89.xxx.136)

    제가 아는 대학병원 교수님도 공황장애와서 약 드시면서 진료보심..ㅠㅠ

  • 3.
    '24.12.24 10:48 AM (112.216.xxx.18)

    의대 교육 정상화 하려면 일단 의대생을 07년에 뽑지 말든지, 올해 06년 생들 정시 모집에서 모집단위를 확 줄이든지.
    그 다음 일하던 전공의들을 다시 모셔와야 하는데 의대생 안 뽑는 것 만큼 이것도 진짜 할 짓이 못 될 거임.
    전공의들의 50프로만이라도 돌아오면 대학병원들은 어찌어찌 운영이 될 거고 이후 전공의들로 어찌어찌 채워져야 가능.

    그런데 이게 가능할지 모르겠음.

  • 4. 자기들이
    '24.12.24 10:53 AM (118.235.xxx.117) - 삭제된댓글

    돈때문에 그런거잖아요.
    힘들다며 쉬지 모임엔 또 참석했자보죠.
    저는 아파도 정형외과 안간지 꽤됐어요.
    갠병원인데 이서저궈 권하고 이상한 기계 들여와
    삥뜯네요.
    예전엔 물리치료랑 진료비 약값 3일치 해서 만원임 됐는데
    몇년전부터 3만원 넘어서 실비있어도 청구하기도 나이 먹어
    귀찮다 보니 실비 1세대 5년 갱신인데 내후년엔 20만원일거 같아
    해약하고 4세대 들다 이것도 7만원 넘으면 다 해약해 버리려고요.

  • 5. 실비
    '24.12.24 11:23 AM (59.7.xxx.113)

    실비 비싸져서 해약하고싶다는 글이 점점 올라오잖아요.
    결국 실비의 실익이 없어져서 다들 해약하면 실비로 이익내던 비급여 전문 의원들도 힘들어지고 전공의들도 돌아갈수밖에 없을거예요. 문제는 그때까지 시간이 좀 걸린다는거

  • 6. 뭘 모르면
    '24.12.24 11:39 AM (223.39.xxx.9)

    입을 닫고 있는게 모두를 위해 좋은 건데..
    의사만 죽는 건줄 알고 좋아했던 118 59 같은 분들 덕.분에 민영화 가면 다같이 의료비 겁나 오르겠죠.

    국회예산정책처 "의료개혁으로 내년 건강보험 적자 전환 예측"

    https://n.news.naver.com/article/088/0000922397?sid=102

  • 7. 진짜로
    '24.12.24 11:45 AM (211.182.xxx.253)

    무식한 118 59 같은 님들
    입 다물고 있으면 좋겠어요.

  • 8. ..
    '24.12.24 11:45 AM (1.235.xxx.154)

    이모든것이 인간의 이익추구때문인데 얼마나 협의가 어려운 일인가요
    문재인시절에 증원했어도 효과있었을까싶네요
    필수의료는 답이 없었는데 우리나라 의료복지 최고다 자화자찬했었고
    최악의 선택을 다같이 해서 최악으로 고생하다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걱정만하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 9. 진짜로
    '24.12.24 11:48 AM (211.182.xxx.253)

    윤석열이 근거도 없이 이천명 증원했을 때 무식한 국민들도 환호했죠..
    결국 윤석열이 나라를 이사단으로 만들고...정말 한심하고 무식한 작자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인간..

  • 10. 문제는
    '24.12.24 12:01 PM (122.37.xxx.108) - 삭제된댓글

    아직도 의사만 늘리면 배아픈거 해소되고 내가 누리던 의료가 더욱 좋아진다고 믿는 바보들이 남아있다는거예요
    그래서 한줌거리 사람들의 큰소리를 믿고 굥은 고집은 안꺾는거구요~

  • 11. 진짜
    '24.12.24 12:26 PM (211.209.xxx.83) - 삭제된댓글

    너무 무서워요

    의사가 돈 많이 번다고 시기 질투에 사로잡힌 사람들 사고는
    윤뚱의 계엄과 거의 비슷하다고 느껴져요

    이제 우리나라 의료
    지금의 4050 전문의들 사라지면
    2~3년안에 정상화 되더라도
    실력이 현격히 저하
    눈에 불보듯 뻔한데...

  • 12. 여기
    '24.12.24 12:33 PM (211.36.xxx.73)

    의대증원 뒤에 필수패키지 숨겨놓고
    몰아간건데
    박수치고 좋아했던 사람들이 책임져야죠
    지금까지 2조 썼다면서요
    병원망한다더니 왜 안망하냐고요? 정부가 돈을 퍼주네요
    이번 예비비도 없어져서 내년부터는 건보 적자에요

    부산대 암 치료하는 혈액종양내과 2명 남고 다 나갔다던데
    이제 30년전처럼 서울로 다 암치료 하러 다 올라오겠네요

  • 13. 희망
    '24.12.24 12:40 PM (115.138.xxx.129)

    진짜 의사수만 늘리면 만사형통일까요
    필수 의료를 살리는 정책을
    우선으로 챙겨야지
    갑자기 2000명 증원
    박리다매라 생각한 무식한 대통령
    의대증원 연장선이 계엄령인듯 합니다
    안되면 몽둥이ㅠ

  • 14. ㅇㅇ
    '24.12.24 2:13 PM (118.235.xxx.93) - 삭제된댓글

    한동안 전문의는 아주 적은 명수만 나올거고
    휴학이 길어지면 더욱 공백 생길거예요
    학칙에 휴학 제한년수 있는 학생들만
    돌아오지 않을까요

  • 15. ///
    '24.12.26 9:35 AM (14.5.xxx.143)

    멍청한59.7
    저런인간들이
    지목숨 그전에 끊어져도
    저런 헛소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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