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히 건강에 문제가 있는 아이는 아니였어요.
원래 좀 저질 체력에 운동에는 담 쌓은 아이라.
이번 여름 다이어트하고 집에서 덥다고 하루 종일 뒹굴거리더니
친구들이랑 속초 여행 간다고 터미널 가는 지하철에서 쓰러졌어요.
여행도 가지 못했고 제가 지하철 역으로 데릴러갔어요.
그후 병원에서 검사했는데 특별한 질병의 징후는 없었구요.
그런데 그 후 아이가 그 기억이 너무도 강하게 트라우마로 자리 잡았다고 해요. 사람 많은 지하철도 타면 또 쓰러질 것 같고.
이번에 친구들이랑 여행 가기로 했는데. 막상 날이 다가오니 가서 아프고 쓰러질까봐 두려워 안가고 싶어하네요. 이번 2학기 반수 한다고 학교도 휴학했는데 이제사 자기가 서울 지하철 타고 통학하는것 부담되서 휴학한 것도 있다고 해요.
낯선 곳이나 좀 힘든 일 앞에 또 쓰러질까 또 아플까 그런 생각이 든데요. 정작 지금은 지난 번보다 체력은 나아지고 몸이 문제가 아니란걸 안다고. ㅠㅠ
여학생이고 이제 21살이예요.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