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이 있어 시집에 사는 시조카가 있는데
메모지에 제 욕 써 논 걸 봤네요.
미친년 어쩌고 하면서요. (차마 다 못 쓰겠음)
제가 그애한테 그런 소리 들을 이유 없고요 그런 소리 듣게 한 언행도 없어요. 어릴때부터 용돈주고 옷 사주고 제 깜냥껏 한다고 잘해줬고요. 이것저것 사주고 진짜 남편이 돈도 퍼다주다시피 많이 줬고요.
아마 어른들이 시모나 시누가 하는 얘기 욕 이런걸 듣고 어린게 그런것 같은데.
솔직히 부들부들 떨리더라구요.
그러나 아무한테도 말 하지 않았어요.
시끄러워질까봐.
그게 4~5년전 일인데 이제 그 애는 대학도 졸업하고 집에서 논대요.
뭐 할지 안할지 모르지만 나중에 그런애 결혼할때 축의금 주고 축하해줘야 해요 제가?
남편은 하겠죠.
남편한텐 어차피 자기부인은 안중에 없고 시집에 있는 사람들이 지 가족이니.
갑자기 생각나니 욱 해서요.
그냥 나혼자 맘에 품고 있다 언젠가는 잊겠지 잊어버려야지 이러고 있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