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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러면 안되는데 짜증

... 조회수 : 2,759
작성일 : 2024-12-21 09:40:54

어머니께서 얼마전에 무릎을 다치셨어요.

70이 넘으셨으니 관절이 안좋을만도 하죠.

어쨌든 수술하시고, 통증으로 고생을 많이 하고 계세요.  살도 꽤 빠지셨어요.

김장 걱정으로 통화할때마다 울상이셔서

올해는 친정 엄마가 김치 많이 하셔서 그거 가져다 먹어도 좋고

작년 김장 김치도 2통(김냉 큰 통)이나 있으니 하지 마시라,

어르신들도 신김치 못드시니 두 분 드실것만 통증 가라앉으면 

그 때 담아 드시라 그렇게 하자 합의 하였는데,

어제 어르신 두 분이서 20킬로 김장을 하셨더라구요.

카톡으로 양념 준비 사진, 배추 포기 물 빼는 사진, 양념 버무리는 사진 등 

시간대별로 보내시는데 짜증이 나는 거에요.

어쩌라고요. 제가 무슨 말 해야 하나요.

안한다면서 굳이 일 벌리시고, 김치도 이미 많은데?!!!?!??!?!?

오늘 손주가 너무 보고 싶으셔서 오시기로 하셨는데 전날 김장 하신거에요.

아침에 카톡으로 넘어져서 못간다 메시지 와 있어서 

전화 드려보니 화장실 가시다가 무릎이 아파 절뚝이니 다리가 오그라들면서

갑자기 허리가 너무 아파서 걷지도 못하고 기어서 움직이신다고;;;;;;;;;

못가니까 애아빠 시켜서 김치랑 반찬들 가져가라구요

하....진짜.....@#@%@#%%

어머니 죄송해요.

우리 먹이시려고 하신거 알고 좋은 분이시지만 좋은 말이 안나와요.

김치 많다고 했잖아요!!!!!안한다고 하셨잖아요!!!!!

 

 

IP : 121.65.xxx.29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무나무
    '24.12.21 9:42 AM (14.32.xxx.34) - 삭제된댓글

    더 덧붙이지도 말고
    말씀하신 대로
    남편 보내세요

  • 2. 저희도
    '24.12.21 9:46 AM (223.39.xxx.181)

    그런데
    이건. 자식주시고픈마음이니
    이해합시다

  • 3. ㅇㅇ
    '24.12.21 9:46 AM (223.49.xxx.225)

    남편 안보내고 이번해는 그냥 넘어가요
    매번 가져가니
    쟤들은 말만그렇지 또해놓음 먹는다
    이러니 내가 계속 김장할수밖에..ㅈ

  • 4. ..
    '24.12.21 9:46 AM (112.214.xxx.147)

    이건 딸이여도 짜증.
    딸은 성질이라도 부릴 수 있지. ㅠㅠ
    어머니. 제발 그만하세요. ㅠㅠ

  • 5. 윗글 빙고!!!
    '24.12.21 9:48 AM (211.176.xxx.107)

    매번 가져가니 그래요
    집에 있다고 안 가져가면 안 해요!!
    어쩔수 없습니다
    요즘 김치에 누가 그리 큰 의미를??ㅠㅠ

  • 6.
    '24.12.21 9:48 AM (223.39.xxx.54) - 삭제된댓글

    자식 주고픈 마음이니 뭘 이해해요
    그렇게 불편한 몸으로 한 김장을
    누가 좋아한다고요

    제발들 정신 차리세요

  • 7.
    '24.12.21 9:51 AM (223.39.xxx.54)

    자식 주고픈 마음이니??
    뭘 이해해요
    그렇게 불편한 몸으로 한 김장을
    누가 좋아한다고요

    어르신들
    제발 정신 차리세요
    본인 마음 편하자고 자식 며느리 마음 불편하게 하는것
    또한 배려 없이 강압적인거에요
    서로 마음이 편해야 좋은거지. 아휴..

  • 8. 아파서
    '24.12.21 9:52 AM (112.152.xxx.116)

    저는 아파서 김장하러 못가게 돼서
    선제적으로 김치를 사서 보내드렸네요.

  • 9.
    '24.12.21 9:52 AM (221.138.xxx.92) - 삭제된댓글

    안가져와야 끝나요..

    그런걸로 보람 느끼고 최선을 다했다 자기위로 하는 습성

  • 10. ..
    '24.12.21 9:57 AM (114.204.xxx.203)

    어휴 참 다들 말 안들으세요
    친정엔 그러다 쓰러지면 요양원 가야 하니 운동하고 몸 아끼라 했어요
    김치보다 안 아픈게 자식 위하는거에요

  • 11. 자식들생각좀해
    '24.12.21 10:02 AM (221.138.xxx.92)

    안가져와야 끝납니다.
    저도 3년 거절끝에 성공.

    예전분들은 김치가 중요한 먹거리였어서 김장에 목숨걸었죠.
    안하면 아내, 엄마 역할 안한 것 같고 뭐 그러신가보더라고요.
    솔직히 나이드셔서 그 김장 맛도 없는데...
    전 그래도 딸이라 할말못할 말 다 할 수 있었네요.
    몸간수가 1번이라며.
    제발 나 편히 좀 살자고 ..

  • 12. ...
    '24.12.21 10:03 AM (121.65.xxx.29)

    112.152.xxx.116 님.
    저희 어머님 음식을 잘하셔서 제가 김치 보내드려도 성에 안차하실수도 있는데
    여하튼 그런 생각 하지도 못한 저보다 훨씬 현명하시네요.
    불평만 하느니 그런 방법도 좋겠습니다.
    김치보다, 어머님이 이제 70초반이신데 자주 다치시는게 맘에 걸리네요.
    60후반부터 종종 넘어지시고, 다치시고....
    이제 그런 일들이 생기네요...

  • 13.
    '24.12.21 10:08 AM (116.122.xxx.50)

    병원 다니며 아프신 친정엄마에게 나는 김치 사서 먹고 있으니 필요없다고 확실히 말씀드리고 안갖다 먹기 시작한지 15년쯤 되었어요.
    다른 형제들꺼는 해주시는데 우리꺼는 안하세요.
    우리 엄마 아프네 어쩌네 말로만 걱정하면서 김치 싸주면 좋아라 가져가는 형제들 보면 한숨 나오지만
    엄마가 김치 담아 자식에서 퍼주는걸 좋아서 하시는데 어쩝니까..
    자식이 김치 해드려도 시원치 않을 나이 85세인데
    엄마 김치 맛있다며 좋아라하는 형제들도 참 염치 없다 싶어요.ㅠㅠ

  • 14. ㅡㅡ
    '24.12.21 10:08 AM (116.37.xxx.94)

    올해 김장 가져가라고 두번 전화왔는데
    김냉 자리가 없다고안가져왔습니다
    절대 안받아요

  • 15. .......
    '24.12.21 10:11 AM (106.101.xxx.172)

    자식들 담합해서 다 사먹는걸로 하고 하나도 안가져왔어요. 그후로는 그렇게 안하십니다.

  • 16. ㅁㅁ
    '24.12.21 10:12 AM (112.187.xxx.63) - 삭제된댓글

    근데 그 잘 넘어지는거 위험 신호에요
    혹시 걸음을 종종종 짧게 걷는다 그런거 아니신지
    신경 쓰세요

    그 정성 들일시간에 근육 운동 하시자고 살살
    유도도 해보시구요

  • 17. 그런데
    '24.12.21 10:28 AM (122.34.xxx.60)

    김치는 받아오지 마세요. 이번에도 받아오면 또 하십니다. 가서 화를 내셔야죠
    수술하셨으면 재활치료를 받으셔도 될까 말까 한데
    무슨 무슨 김장을 하시나요?
    지금 남편분 가시면 바로 병원 모시고 가서 물리치료도 받고 통증주사라도 맞게 해드려야죠. 허리 어떤나 다시 한번 진료 받아보셔야지 하는 거 아닌가요?

  • 18. 하푸
    '24.12.21 11:01 AM (121.160.xxx.78)

    남편만 보내서 병원 챙기고 김치 받아오게 하세요
    아직 젊으신데 벌써 자꾸 다치셔서 어째요…
    근데 제가 나이를 먹어 그런지
    만약 내 김치 솜씨가 아주 좋다면
    기를 쓰고서라도 꼭 김장 담을거같기는 해요..
    남이 해준거는 신에 안차고 그렇긴 하거든요…

  • 19. ..
    '24.12.21 11:04 AM (211.44.xxx.118)

    친정김치도 받지말고 내년부터는 김장독립하세요.
    양념은 계량해서 넣으면 되고
    못하면 사먹으면 되죠.
    끊어서 서로서로 편해져요.

  • 20. 가지마요
    '24.12.21 11:17 AM (39.7.xxx.43)

    누가 하랬나
    김장으로 자식들 불편하게 하려는건데 거길 왜가요?.

  • 21. 그건
    '24.12.21 11:57 AM (123.212.xxx.149)

    그건 착한게 아닙니다 고집이 센거죠.
    저같으면 김치 안받아옴.
    친정엄마가 저래봐요 나라면 진짜 소리소리 지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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