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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난한 사람일수록 버릴 게 없는 거 같네요.

664 조회수 : 3,922
작성일 : 2024-12-19 22:33:17

 

너무 가난한 생각이고 답답한 가치관일 수도 있는데요.

 

제가 한때 컴퓨터를 노트북만 썼거든요.  앞으로영원무궁 노트북만 써야겠다고생각하면서

이제는 방한쪽에서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구형 LG 모니터를 어떻게 처분할까 

생각을 몇 번 했었는데 이제는 32인치 모니터 몇만원도 안 한다고 하고 그래서

그냥 잊고 있었는데 2년 전인가 새로운 컴퓨터 맞출 때 비용을 줄이고 싶은 거예요.

모니터를 사려면 20만원은 들 거같은데  내다 팔겠다고 벼르던 그 모니터를 지금도

잘 쓰고 있네요. 

 

너무 결과론적인 생각일까요?  이런 생각 때문에 부자일수록 미니널리즘이 가능하고

가난한 사람일수록 오래된 거, 남 보기에 이제 좀 버려도 될 것 같은 거, 거의 쓰레기와 다름 

없는 걸 계속 갖고 있게 되는 거같아요. 부자는 필요하면 그때 그때 또 사거나 바쁘면 당근을 해도 

되고 마음 먹으면 최신, 최고 사양의 물건을 새로 살 수있는데 가난하면 그게 어려우니 

'이거 없으면 어쩌나'하면서 계속 붙들고 있게되는 거 같아요.  그래서 집에서 가용한 공간은

더 줄어들고 소중한 공간을 골동품, 반 쓰레기들이채우게 되고 삶의 질은 더 낮아지고

 

그런 거 같아요. 

 

그.럼.에.도  또 동시에 참인 것 중에 하나가 정말 많이 갖다 버려야 한다는 거예요.

최근에 옷장을 하나하나 0기준(zero에서 시작)으로 다시 점검했는데 정말 버릴  수 있는 옷들이 많더라구요. 청바지에 흰티를 미친듯이 자주 많이 입던 시절에 산 30벌도넘는 흰티를 오래된 거 뭐 묻은 거 목 늘어난 거, 다 정리하고 아름다운 가게 갖다 주고 하니까 옷장이 조금 공간이 생기네요.  근데

냉정하게 못 버려서 그렇지 아직도  여전히 버릴 게 너무 많아요. 그냥 옷장에 있고 언젠가 입겠지

하면서 지금도 공간만 차지하는 옷들이 너무 많네요. 

 

경합하는 두 가지 생각을 앞뒤 없이 썼네요. 

간직하고 저장하면서도 

또 잘 버리고 해야 하는 거 같네요.

 

 

IP : 183.102.xxx.4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재
    '24.12.19 10:39 PM (45.63.xxx.68)

    억지스러운 내용이 없지 않지만
    매번 징징거리는 글보다는 낫네요.

  • 2. ..
    '24.12.19 10:40 PM (175.223.xxx.194)

    하나를 사도 품질보고 사야되는데 눈앞에 가격 싼거만 사니 질낮고 불필요한것 늘어나고 ..의외로 돈도 더 쓰고
    거기에 덧붙여 싼거 찾느라 가격대비 가성비 비교하느라 시간 낭비 엄청나게 해요.
    시간이 진짜 중요한데 하튼것에 써버리니 이게 진짜 가난해지는 원인이고...
    경제관념 부족해 아끼려고만 드니 여러가지방면으로 경험치도 안목도 부족...

  • 3. ..
    '24.12.19 10:43 PM (112.214.xxx.147)

    모쏠의 글은 진짜 지문이있네요.
    항상 후회, 돈돈돈돈돈!!!!!!!!
    (키키키키키, 여자여자여자여자여자 는 오늘 없음)

  • 4. 객관적으로는
    '24.12.19 11:58 PM (117.111.xxx.4)

    쓰레기에 불과한건데 옛날에 소중하고 자신한테는 비쌌던거라서 못버리고 껴안고 살죠.

    우리엄마 종부세 첫해부터 내고 부자인데 과자 꿀 선물 포장들 못버리고 수십년전에 산 돌잔치 답례품 다 삭았을텐데 하나씩 까서 쓰고 나무젓가락 씻어서 써요.

    미치겠어요.

    수십년전에 지은 집에 계속 사니까 묵은짐 늘어나고
    언젯적에 쟁인건지 기억도 안나는 물건들 쟁이고 또 쟁이고 그 속에서 뭐 또 꺼내주고 해요.

    아마 그 속에 수십년 전에 죽은 쥐 바퀴 있을거예요.

    돈 있는거랑 상관없고 마음이 부자냐 거지냐 차이인갓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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