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음
'24.12.19 1:56 AM
(116.47.xxx.61)
하고 싶은 거 하세요. 다만 그만 두진 마세요. 일 년 육휴하고 재충전 하고 오심 다 풀릴까요? 그리고 육휴 후에도 열심히 번 돈 나를 위해 쓰면서 사시길요. 남편 진짜 속 보이네요.
2. 육휴는
'24.12.19 1:57 AM
(122.38.xxx.144)
육휴는 이제 몇달안남았어요ㅎㅎ
1년까지는 못씁니다
회사 다시 철판깔고 육휴 다시 들어갈까요ㅎㅎ
3. 아니요
'24.12.19 2:03 AM
(70.106.xxx.95)
또 육휴 쓰다가는 회사에서 님 나가라고 할지도 ㅎㅎ
원래 애 어릴땐 버는 돈 절반이상은 다 도우미 이모님한테 드리는거에요
못 모아요.
대신 경력이 남아요 애가 초등 저학년만 가도 학원돌리고
고학년되면 엄마 집에있으면 귀찮다고 나가라고 해요.
다니세요 . 물려받을거는 커녕 좀있음 노부모 병원비 간병비 당첨이에요
둘다 흙수저라면서요
보아하니 님 연봉도 높고 놓치기 아까워요
님 그만두고 오십대쯤에 돈 아쉬워서 일하려고 하면요
주방 설거지 아줌마도 안써줘요.
그것도 경력직이라서요.
게다가 남편 하는꼴보니 님 전업하면 대놓고 밥벌레라고 구박할거 같아요 .
4. 아니요
'24.12.19 2:05 AM
(70.106.xxx.95)
특히 애 사춘기되면 돈 없어서 집에서 밥해주는 엄마는 그냥 식모에요
돈벌어서 학원 팍팍 보내주고 사달라는거 잘 사주는 엄마를 좋아해요
님이 열거한 것들은 원래 부잣집 딸이거나 남편이 막 엄청 벌어다주는
부유한 전업줌마들 일상이고요
돈없거나 빠듯한 전업은 애 학원비라도 벌려고 알바자리 알아보고 낮시간 홀서빙 알아보고
밤에는 주방 알바 반찬가게 일 하고 다녀요.
5. 그거
'24.12.19 2:07 AM
(118.235.xxx.55)
남편은 사실 결혼 전보다 크게 변한게 없어서 그래요.... 오히려 애 생겼다고 가장의 책임 무겁다고 인정받으면 받았지
6. 그거
'24.12.19 2:08 AM
(118.235.xxx.55)
돈 둘이 어떻게 모으시는지는 모르지만 남편분이 뜬금없이 명품 가방 사오고 호캉스 예약하고 그런걸로 봐선 어느정도 분리가 되어있는 상태인가본데 피부과도 뭐도 다 남편 카드로 하시고 버시는 돈은 본인 명의로 저축을 하세요
7. 그거
'24.12.19 2:09 AM
(118.235.xxx.55)
어차피 부부라 니돈이 내돈이라 해도요
8. 암튼
'24.12.19 2:09 AM
(70.106.xxx.95)
원래 맞벌이여도 여자만 애보고 살림해요
남자는 그게 자기일 아니라고 생각해요
알았으면 딩크로 살거나 전업해도 타박 안할 남자로 골랐어야 해요
근데 원글님은 님 남편이 흔하디 흔한 한국 남자임요
9. ....
'24.12.19 2:11 AM
(110.9.xxx.70)
남편이 되게 계산적이고 이기적인 사람 같은데
진짜로 전업한다고 그만두면 퐁퐁남 타령하면서
밥벌레 취급할 것 같아요.
본인 월급은 본인을 위해 쓰시고 따로 돈도 모으시길...
절대 일 그만두지 마세요.
가족 사이에도 돈이 권력이예요.
10. ㅇㅇㅇ
'24.12.19 2:12 AM
(187.189.xxx.222)
50대 중반인데. 우리세대 직장다닌 여자들은 대부분 저리살았죠. 저리우울해 하고 자기비관적인게 별로지만요.
직장 관두시려면 돈좀 벌고 관두세요.
저도 흙수저출신 집사고 관뒀고 나름 전업주부에 현타와서. 2년은 우울했는데 지금은 잘 놀고 편해요.
전업을 해도 본인이 돈벌어 뭐라도 해놓고 애 잘키우고 해야 면이 서요.
여자잘못도 아닌데 애가 공부못해 대학 못가면 전업 여자는 더 기죽는것도 있고요. 애 대학가고 나면 여자힐일 없어지고 돈은 있어도 더 벌어 애들 집이라도 해주고 싶으니 함도끝도 없구요. 그러므로 힘들어도 직장다니는개 좋다는.
11. 저도
'24.12.19 2:12 AM
(122.38.xxx.144)
이러고 살거면 딩크로 살걸 해요.
흙수저인 저희 부부에게 제 수입이 없어지면 타격이 커서
어짜피 평생 일하려고했어요.
아기없을땐 사이도 좋았구요.
임출육을 하고나니 진짜 왜이리 남편한테 정이 떨어지고 현타가오는지...
애는 이뻐요.
정말 예뻐서 토끼같은 아기를두고 이런생각이 왜 들지 싶다가도
제삶을보면 그냥 짠해요
12. 그거
'24.12.19 2:13 AM
(118.235.xxx.55)
그리고 전업주부하라고 하는 건 뒷 생각이 별로 없고
어차피 하라고 해봐야 못할 거 알아서.....
나중에 내가 전업주부해도 된다고 했는데 니가 선택했다 아런 말도 가능
13. 이미
'24.12.19 2:14 AM
(70.106.xxx.95)
결혼할때 님 연봉도 결혼이유에 포함이었을텐데 전업한다고 하면
남편으로선 아마 뒷통수 맞은거죠
말이나 그만두라 하지 막상 그만두면 아마 님 카드 쓰는 내내 알림문자 가고 왜 썼냐 어디다 썼냐 난리도 아닐텐데요
님 복직한다음 난데없이 왠 명품백에 호캉스만 봐도 님 돈 벌고 안벌고가 너무나 극명한 차이에요. 이러면 전업 하면 님만 비참해져요. 관두고 나오면 지금 직장같은곳 못가요. 경단아줌마들이 첨부터 경단이 아니었어요.
14. 어머
'24.12.19 2:18 AM
(74.75.xxx.126)
여기서 제일 중요한 얘기가 빠져 있네요. 하는 일이요, 즐겁지 않으세요?
저는 이 이야기가 전업이냐 직장맘이냐 차이가 아니라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즐겁게 하지 못해서 서글프다는 얘기로 들리는데요.
재수 없겠지만 저는 제가 꿈꾸던 직장을 잡아서 20년 째 다니고 있는데 여전히 행복해요. 남편이 명퇴를 당해도 아이가 수학 시험에 15점을 받아도, 그들은 그렇게 나는 나. 직장에서 하는 일에 인정받고 승진하고 연봉을 떠나서 나의 능력을 필요로 하는 자리가 있다는 게 흐뭇해요. 물론 돈 받고 하는 일이니까 100퍼센트 내가 좋아하는 일만 할 순 없고 아침에 일어나기 싫은 날도 있지만요.
원글님은 어떤 일이 가장 만족감을 줄지 생각해 보시고 업종을 바꾸시는 게 어떨까 싶은데요.
15. 그거
'24.12.19 2:18 AM
(118.235.xxx.55)
딩크로 산다고 했으면 결혼 자체가 성립이 안 되었을 수도 있어요; 흙수저고 뭐고 애 하나라도 낳으면 고생길 훤해도 애 하나쯤은 당연히 낳아야 한다는 게 일반적인 남자들 생각이예요........ 게다가 원글님부터가 연 9천 정도 되면 사실 회사에는 연에 최소 3억 가치의 생산을 해주는 인력이라 일도 쉬운 게 아닐텐데 육아 병행 시의 난이도는 무시하고 그냥 금액만 생각하고 우리 둘이 합쳐 연봉 2억쯤 되는데 왜 애 하나도 못 낳지? 이런 논리죠
16. ..
'24.12.19 2:18 AM
(122.38.xxx.144)
그니까요.
명품백에 호캉스에 이제와서 난리치는게 진짜 정떨어지는 키포인트네요.
남편딴에는 제가 육휴때는 이정도로 우울해하지않았고
좋아보엿고
실제로도 피터지게 일하다 육휴오니 꿀같긴했어요.
잠못자고 출산겪다보니 몸망가져서 신체적으론 힘들긴했는데,
정신적으론 진짜 행복했거든요.
그런데 복직하고 너무 힘들어하고 우울해하니
본인딴에는 여자들 뭐 좋아하나 검색해서 절위해서 해준거래요.
제글 1번에 기재했듯이 남편이 자기 이런거 잘 못하는거 알지않냐며
자기는 자기딴에 저 힘들어보이니 알아보고 노력해준거래요
17. 님남편
'24.12.19 2:21 AM
(70.106.xxx.95)
님남편 흙수저 집안이라면서요.
계산할거 다 하고 한거에요.
요즘은 남자들이 더 약았죠 .
절대 직장 놓지마세요. 그래도 애 하나는 금방 크고 님 노년은
길어요. 전업으로 늙으려면 돈이많아야 하는데.
애 둘 되면 답없으니 피임 잘 하세요
18. 그거
'24.12.19 2:22 AM
(118.235.xxx.55)
본질이 육아 주도적으로 참여하기, 고생하는 거 알아주기 이런 거가 문제인데 비빌 언덕 없어서 필사적으로 일하는 사람 옆에두고 명품백에 호캉스는 너무 피상적인 것 같아요
돈 없는데 어디서 본 건 있어서 쉽게 해결하려는 것 같음
남의 남편 비판 여기까지만 할게요....
19. .....
'24.12.19 2:22 AM
(220.118.xxx.37)
남편 육아휴직 하라하고 살림, 육아 다 시키세요. 왜 님이 그만둘까 말까 고민하나요.
아니면 남편이 직장 그만두고 살림, 육아 하라고 하시던지요.
옵션이 왜 님에게만 생기나요.
20. 그거
'24.12.19 2:24 AM
(118.235.xxx.55)
아무튼 원글님 지갑에서는 이제 한 푼도 쓰지 마시고요 부부여서 그 돈이 그돈일지라도 남편 돈에서 쓰세요
아무리 공동 재산이어도 내 명의로 된 돈이 많은 게 나아요
21. ...
'24.12.19 2:27 AM
(211.179.xxx.191)
그게 남편 원망만 할게 아니라 나도 왜 그 돈을 못썼나 스스로도 원망이 되니 두배로 남편이 미운거에요.
제가 임신때 과일이 그리 먹고 싶은데 겨울이라 너무 비싼거에요.
지금이라면 비싸거나 말거나 사먹을텐데
둘다 모아둔 돈도 없이 결혼해서 그걸 사먹겠다고 우기질 못하겠더라구요.
남편도 말로는 먹고싶으면 사라는데 장바구니에 턱하니 담지는 않는거죠.
나중에 그게 서러워서 눈물이 나는데 내 스스로도 바보 같더라구요.
남편은 살면서 계속 갈구고 써먹으시고요.
직장은 계속 다니면서 튼살 레이저든 뭐든 하세요.
돈도 내가 벌어야 남편에게 큰소리도 치구요.
지금 그만두면 절대 그 연봉 못벌어요.
스스로가 안스러워도 그만두고 나면 지금의 내가 그리울거에요.
절대 회사 계속 다니셔야해요.
22. ㅇㅇ
'24.12.19 2:33 AM
(211.246.xxx.88)
남자들은 본인이 함께 누리는 것엔 돈을 아끼지 않아요.
명품백은 평생 생색낼수있는 본인 면피용, 호캉스는 본인이 가고싶어 가는 거.. 육아도우미는 원글 몸갈아서 쓰면되는데 그 돈은 아까운거죠 자기가 득보는 게 없으니까..
이제 맞벌이시니까 철저하게 육아 반반 하거나 그거 안되면 반반각출해서 아줌마쓰세요 님이 집안일 육아 할필요가 없어요.
지금도 이지경인데 일 그만둔다? 본인이 돈버는 유세쩔며 님 식충이 취급하는거 한순간이예요. 그나마 본인도 들은게 있으니 부랴부랴 명품백사준거죠.
23. 그냥
'24.12.19 2:35 AM
(70.106.xxx.95)
님 연봉을 도우미 아줌마들 준다 각오하고
사람 좀 쓰면서 숨 돌리고 사세요
남편이 뭐라하면 남편돈으로 부르세요 ㅋㅋ
24. 일해요
'24.12.19 2:41 AM
(99.208.xxx.122)
연봉 9천이면 도우미쓰고 일해요.
남편도 맞벌이 원하니까 남편도 죽어라고 육아참여해야합니다.
전 3개월 쉬고 다시 일해요. 친정부모님 + 도우미 + 베이비시터 돌려가면서 3-4년만 버티면 훨씬 나아져요. 이제 초딩 고학년인데 그때 조금이라도 주춤했으면 이만큼 더 올라오지 못했을거에요.
남편에게 주눅들것 없이 돈쓸거 팍팍 쓰고
애기에 들어가는 돈 하나부터 열까지 남편이랑 꼭 반반 아니 남편이 반이상 부담하게 하세요
25. 일해요
'24.12.19 2:44 AM
(99.208.xxx.122)
주말엔 남편 혼자 애보라고 하고 나가기도 하시구요
육아의 주 담당이 엄마만 아니라는걸 지금 잘 알려주셔야해요.
요리의 요짜도 모르던 제 남편은 애들 먹여야해서 이제 곧잘해요
전 회식도 자주 가고 애들 아프면 저보단 남편이 일빼고 애들 봐요.
남편을 잘 구슬리세요... 다 하실수 있어요!
집에서 육휴 길게 전업하시면 남편이 버릇이 제 남편처럼 안들겠죠?
같이 힘들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몇년만요!
26. ㅇㅇ
'24.12.19 2:50 AM
(112.146.xxx.207)
육아 휴직과 돈 관리, 씀씀이 등에 대한 조언은 다른 분들이 잘 해 주신 거 같고…
저는 인간관계의 일종인 부부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명품백에 5성 호텔 얘기 보고 헛웃음이 났어요.
게다가 그걸 ‘노력해 준’ 거라…
그건 남편의 말인가요, 아니면 원글님이 쓰다 보니 그냥 그렇게 쓴 건가요?
남편의 말이라면, 그 남자는 생각을 근본적으로 다시 해 봐야 할 필요가 있어요.
결혼을 한 게 당사자잖아요, 그 결혼을 유지하기 위해 뭔가 노력을 한다면
그건 우선 본인을 위해 하는 거고, 그리고 가족을 위해 하는 거예요. ‘내가 널 위해 노력해 주는’ 게 아니라 당연히 해야 하는 거라는 걸 알아야 한다는 얘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몸이 실제로 부서져 가며 자기보다 대여섯 배 노력하는 아내 옆에서
돈으로 어떻게 대충 때우려 하면서
무슨 대단한 노력 하는 것처럼 굴지 말아야 하고요.
그리고 이 점을 꼭 알았으면 좋겠어요.
‘여자들이 좋아하는 거’, 그딴 거 검색은 아무 소용 없는 거라는 거.
원글님을 ㅇㅇ이라 부르자면, ㅇㅇ이가 지금 원하는 것, 지금 힘든 이유,
남편인 나에게 지금 해 줬으면 하는 거
이게 중요한 거지,
구글링 해서 나오는 결과가
설사 세상 99%의 여자가 다~ 원하는 거라 해도 그게 ㅇㅇ이가 원하는 거랑 백만 광년 떨어져 있는 거면 무슨 소용인가요?
여자들이 원하는 것도 필요한 것도, 상황마다 성격마다 다 다를 텐데
바로 곁에 있는 사랑하는 아내에게 묻지도,
그 아내를 잘 살펴보고 스스로 알아낼 생각도 안 하고
게으르게 손꾸락으로 구글링 해서 뭐 하나 사다 안기면 할 일 다 한 거냐구요.
네, 물론 그게 쉽긴 하겠죠,
집들이 선물 하나를 사더라도
집주인 취향과 필요한 걸 살피고
주변인에게 몰래 정보를 알아내는 노력보다
‘집들이 선물 1위’ 이딴 거 다다닥 검색해서
오늘의 집에서 예쁘고 가성비 떨어지는 디퓨져 사다 안기는 게 훨씬 편하니까.
그러니 아내를 살피는 건 얼마나 더 쉽지 않은 일이겠어요. 그렇겠죠.
하지만 ‘이거 받고 대충 입 다물고 나가서 소처럼 돈 벌어 줬으면 좋겠어’가 아니라면
그 정도 정신 노동은 좀 해야 하지 않겠어요?
5성급 호텔을 끊어줄 일이 아니라
어느 토일요일엔 일박 이일로 아내를 쉬게도 해 주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모든 식사를 다 책임지기도 하고
아내가 청소기 돌리면 옆에서 손걸레질이라도 할까? 물어보고
침구 빨래 하면 갈아끼우는 건 (이거 진짜 힘들어요) 본인이 도맡는다든가
좀!
이 집은 너와 나 둘이서 손발 착착 맞춰 굴러가는구나, 싶게,
나 혼자 꺽꺽 눈물 흘리며 애 업고 언덕 오르는 동안 너는 저 멀리서 한량처럼 뒷짐 지고
주변 둘러보며 산책하는구나 싶지는 않게
좀, 남편이 내 인생의 동지가 맞구나
생각이 들게 해야죠.
명품백 백 개가 있다 한들
그게 세상에 단 한 명인 남편의 정 떨어진 빈 자리를 채워 주진 못해요. 오히려
내 남편이 이렇게 이기적이고 돈으로 때우면 다 되는 줄 아는 둔탱이구나 하는
실질적 물적 증거가 될 뿐.
함께하는 게 부부예요.
힘든 걸 함께하라구요.
아내가 눈물 흘리며 육아휴직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할 때
명품백 서치하지 말고
튼살로 자기혐오에 빠지면
자기는 어떤 모습이어도 예쁘다고 보아 주고
차라리, 튼살에 효과 끝내준다는 크림을 찾아서 직구하세요.
어떤 모습이어도 예쁘지만 너무 속상해 하는 것 같아서 이거 찾아 봤다고.
너덜너덜해진 마음에 샤넬 구찌 로고 갖다 붙여도 낫지 않아요.
그 남편은 ‘여자들’ 말고 ‘단 한 사람인 내 아내’에 초점 맞춘 생각을 해야 한다는 걸 배웠으면 해요. ‘여자들이 대충 이렇지?’ 하고
얼른 아내의 불만이 사라져서
총각 때와 별다를 거 없는 일상이 계속 이어지길 바라기보다 말이에요.
원글님이 그 남자의 정곡을 찔러 주고 잘 좀 가르쳤으면 하는 마음에 써 봤어요.
27. 원글님
'24.12.19 2:54 AM
(118.235.xxx.55)
혹시라도 글 자체는 지우지 말아주세요
좋은 댓글이 많네요
28. 네
'24.12.19 2:58 AM
(122.38.xxx.144)
내용펑 할순 있는데(너무 적나라하게 다써서 누군가 알아볼까봐요)
글자체는 안지울게요
이새벽에 제 고민을 그냥 지나치지않고
소중한댓글 달아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댓도지우지 말아주셔요ㅜㅜ
29. 안타까움
'24.12.19 3:01 AM
(178.25.xxx.25)
원글님 상태를 보니 지금 너무 날이 서있는데 그럼 님 뿐만아니라 가족 모두가 불행해져요. 한번 부부사이에 금이가면 다시 회복 하기 힙드니 나 스스로와 남편을 너무 몰아세우지 말고
지금 가장 님이 행복 할수있는건 입주도우미를 쓰시던지 해서 육아에 님이 최소한만 신경쓸수있는 딩크에 가까운 상황을 만드는거밖게없네요.
30. 에고
'24.12.19 3:44 AM
(58.234.xxx.59)
원래 그시기가 화가 많아지는시기에요. 편안히 쉬어야 하는 집에서 쉴수도 없는 입장이 되서 전업도 힘든 마당에 일까지 하려니 얼마나 힘들겠어요. 아마 푹 쉬지 못하고 복직하고 아이생각밖에 안나실듯ㅠㅠ 남편 육아 및 가사참여도가 월등히 높은거 아니면 아마 더 힘드실꺼라..어린이집 가도 아이 아프면 급하게 봐주실분은 있나요? 엄마만 열심히 휴가 써야되는건 아니죠? 진짜 아이가 돌전이면 입주도우미 부르시거나 아니면 남편한테 육휴라도 쓰라고 하세요.
31. 111
'24.12.19 3:53 AM
(106.101.xxx.21)
제가 아이 두돌쯤 직장 때려치고 아이만 봤어요
그래봐야 전업은 1년쯤이고 어린이집 유치원 보내며 하던일 관련 알바 계속 했고 아이 초3때 하던일 관련 창업해서 지금은 많이 벌어요 조금씩 다르지만 월 1000-1300쯤이고 아이는 중학생이네요
제가 일을 쉬는 기간동안 남편과의 사이가 급격히 나빠졌어요 제가 경제력이 떨어지니 변하는 그사람의 태도가 제게 큰 상처가 됐고 크게 싸운건 아닌데 그 감정이 쌓여 아이 초등고학년쯤 제가 버는돈이 커지며 아이와 둘이 살게 됐네요
그래서 말씀드리고픈건 일을 그만둔다고 다시 일을 못하는것도 아니고 일을 쉰다고 남편과의 사이가 좋아지는것도 아니더라고요
32. 절대 반대
'24.12.19 4:01 AM
(211.217.xxx.205)
직장이 영혼을 좀먹어서가 아니라
건강이나 그런 문제가 아니라
육아땨ㅐ문이라면
반대합니다.
애 키우며 직장 생활하다
대학 보내고 정신차리니 50인. 아줌마에요.
아마 친정 형편이 좋지 않다보니
스스로에게 쓰는 돈에 엄격하셨던 것 같은데
이제라도 자신에게 쓰며 버티셔요.
아니 살좀 찌면 어떻고 튼살 좀 남으면 어때요
그런 걸로 스스로 괴롭히지 마시구요
9천이면 남들 두 배 연봉이에요.
그거 없이 사회적인 나 없이
내 밥벌이 못하는 내가 괜찮으시겠어요?
호킹스 하루 가서 마사지 받고 기분전환하고
전 개인적으로 가방 관심 없지만
좀 써보기도 하구요.
남편분은 직장생활 하는 아내에게 선물한 거 맞아요.
전업이면 저런 지출이 얄미워서가 아니라
생계유지때문에 속이 터질테니까요.
그 연봉 받을 능력을
육아로 버리지 마셔요.
아이는 커요. 내 시간과 내 돈으로요.
그러고 나면 독립시켜야지요.
그때 짐이 되지 말아야 하구요.
지금이 진짜 힘든 시기 맞아요
나는 아직 젊은데
애 하나 낳았다고 인생을 남에 맞춰 살아야히니까요.
근데 그 아이도 내 삶입니다.
전업은 선택지가 아니라 내 삶의 한쪽을 버리는 거에요.
33. 네
'24.12.19 4:29 AM
(194.223.xxx.13)
네.....
34. ㅇㅇ
'24.12.19 4:55 AM
(211.234.xxx.26)
많이 버시니까..
힘들지 않도록 베이비시터 계속 쓰세요.
아직 아이도 어린 것 같은데요.
어린이집 다니면서 많이 아플 거구요.
고연봉인 점이 제일 부럽네요..^^
저는 연봉이 낮지만 그래도 일자리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다니고 있어요.
버티세요. 다른 워킹맘도 다들 힘들어하더라구요.
몸이 힘들면 뭔가 더 화가 솟구쳐요.
베이비시터 쓰시고, 가전(식세기,로봇청소기,등등) 구비하세요.
퇴근하고서는 아이와 애착관계만 신경쓸 수 있도록 하시면 좀 나으실 거에요.
남편은 뭔가 큰 흠이 있지 않은 이상, 그냥.. 아이 아빠로만 만족하셔도 될 것 같아요. 그래도 아이한테는 잘 해주려고 한다면요.
저도 남편한테 큰 기대가 없어서요. ㅎㅎㅎㅎㅎ
35. 토닥토닥
'24.12.19 4:58 AM
(66.169.xxx.199)
힘들어도 커리어는 유지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자주 아니더라도 본인만을 위해서 돈 쓰는 것도 배우세요.
그것도 자꾸 해봐야 하게 됩니다.
원글님처럼 아이가 어릴 때 가장 힘들지만, 이 또한 지나갑니다.
그런데, 하던 일은 그만두면 다시 돌아가는게 쉽지 않아요.
힘내세요.
36. 진짜
'24.12.19 5:09 AM
(70.106.xxx.95)
지금은 억대 연봉이신데
일그만두고 십년후엔 일당 이만원 삼만원짜리 육체노동도 찾기 힘들어져요. 경단녀의 냉혹한 현실이에요
님이 전문의거나 판검사 변호사 정도가 아니면요.
한국 현실은 냉혹해요.
무조건 버티세요 힘들면 사람도 쓰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