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모성애'에 관해 검색해 보면, 아이를 낳기 전에는 낳기만 하면 샘솟듯
넘칠 줄 알았던 모성애가 아이를 낳은 후, 그렇지 않다는 사실에 당황하는 엄마들의
사연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당황스러운 감정을 넘어 그런 사실에 죄책감까지 느꼈다는 이런 사연들은 결국
주위에 조언을 구하면서 다른 엄마들도 마찬가지로 그랬고, 아기에게 쏟아붓는
정성에 비례해 모성애도 생긴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결론으로 마무리 짓는다.
모성애는 아기를 열 달 동안 품어 낳는 여성에게 본능적으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아기와 자주 눈을 마주치면서 조금씩 쌓여가는 감정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말 오랫동안 진리처럼 여겨온 '모성애 = 본능'의 등식에
오류가 있는 것일까?
"모성은 여성을 노예로 만드는 가장 세련된 방법이다."
신화 속에서 나온 모성본능, 더 이상의 모성애는 없다!
시몬 드 보부아르는 <제2의 성>에서 "모성은 현대에도 결국 여성을 노예로 만드는
가장 세련된 방법이다.
아이를 낳는 것이 여성 본연의 임무로 여겨지는 한, 여성은 정치나 기술에는
거의 신경을 쓰지 못한다.
그리고 여자의 우월성에 대해 남자들과 논쟁을 벌일 생각조차 못한다"
생각을 해 보니까
17~18 세기때 영국이나 프랑스에서는
아이를 낳으면 다른 지역에 있는 유모에게 아이를 키우게 했고
아이가 어느정도 자라서 어느 정도 지적 수준이 되었을 때
대화라는 것을 했다더라구요.
그리고
아이때부터 아빠가 키우거나 육아를 같이 한 부모인 경우
아빠들이 자식에 대한 애착이 크더라구요.
즉 아빠들도 쭉~육아를 해 오면
여자들과 마찬가지로
부성애가 점점 많이 생긴다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모성애, 부성애는
아이랑 눈마주 치면서 계속 쌓여가는 감정이니까요.
제가 하고픈 말은
자식에 대한 사랑의 감정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것에 대해서
전~~혀 죄책감을 느낄 필요도 없고
만약 자식에 대한 사랑이 크면 클 수록
어마어마한 힘과 권력이 주어 진다고 하면
아마도 남자들이 전부 차지 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왜냐 남자들은 힘과 권력 이런것에 몰빵 하니까
부성애가 힘과 권력이라면
이미 다~가져 갔을 가능성이 높고
부성애가 자기들을 귀찮게 하고 필요 없다고 생각하니까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는거 보면
맞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우리 여성들도
애들에게 너~~무 몰빵해서 정성과 사랑을 쏟다보면
진짜 내 자신을 없어져 버리고
나중에는 자식 = 나 자신이 되버려서
자식들의 아무 생각 없이 하는 말과 행동에도
의미를 부여해서
내 자신에게 상처를 입힐 수 있거든요.
자식들은 엄마 = 나 자신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그냥 하는 말과 행동인데
엄마가 의미를 부여해 버리면
엄마가 너무 힘들어 하고
그걸 이해하지 못하는 자식들은
엄마가 점점점 귀찮아지고 싫어지게 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자식에 대한 관심을 줄이고 줄이고 줄여서
내 자신에 대한 관심을 점점 늘려가는 것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 방법이 아닐까 싶어요.
Love yourse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