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나죠
정작 애들어려 꼭 아빠가 필요할땐 갖은 핑계로 허구헌날 새벽이더니
이젠 나이들어 누가 오라고하는데 없으니 땡하면 집에 들어오는 꼴이라니
이젠 내가 짜증나요.
둘만사니 일찍올 필요도 없고 누가 기다리고 반긴다고..
좀 늦게 들어오던지 휴일엔 어디 하루종일 나갔음합니다.
아님 외박도 괜찮고요. 어디서 외박하는지 궁금하지도 않아요
오늘도 점심 같이 외식하는거 싫어서 속이 안좋다고 남편 밥차려주고
전 방에서 몰래 빵먹었어요.
이렇게 같이 뭘먹기 싫은게 음식 먹고나서 이사이에 낀 음식물 혀로 빼느라 계속 쯥쯥거리며 이상한 소리냅니다
추접스럽고 아주 비위상해요. 나이들수록 이상한소리, 이상한냄새 이런거 조심해야하는데
좋게 말해도 안들어요...그리고 밖에 길걸을때 계속 담배물고 냄새 피우며 ㅠㅠ
부부라면 같이 늙어갈수록 여지껏 돈버느라 애쓰고 고생했던 남편에게 측은지심이 생겨야하는데
그런 마음 눈꼽만큼도 없습니다. 오히려 모습만 보면 욱하고 뭐가 치밀어 오릅니다
돈좀 번다고 결혼생활내내 가족한테 온갖 최상의 갑질에 할짓못할짓거리 밖에서 다 하고 돌아다는거 알거든요.
지금도 본인이 뭘 가족한테 잘못했는지 전혀 몰라요.
최소한 수십년 바람피웠던건 미안해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이사람은 전혀,네버,결코 그런 마음 없는걸 내가 알죠...
심지어 딸은 사춘기때 내연녀와 아빠의 사진들 보고 많이 힘들고 우울해 했어요
완전 은퇴해서 집에 들어앉으면 전 따로 살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