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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와중에 이혼 진행하려고합니다

그건 조회수 : 4,478
작성일 : 2024-12-15 12:54:14

담주에 서류 접수 할거예요

지난주 탄핵에 이혼에 너무나 괴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여기 글도 못쓰고요

김정이란게 늘 균형을 잡을 수 있는 게 아니라

넓은 쟁반에 가득 담긴 물을 들고 걷는 것처럼

때로는 이쪽으로 또는 저쪽으로 기울어지면서 물이 넘치네요.

저는 살면서 이혼한 분들을 실패자라고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막상 제 일이 되니까 제가 뭔가 잘못하거나

실패한것  같은 자책감이 들어서 괴롭습니다.

그리고 아이들한테

미안한것도 크구요

하지만 오래전부터 많이 삐걱였는데

아이들 둘 다 성인이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버티지 않고 합의해준 남편에게도

마지막으로 조금 고맙네요

 

82에 하소연하고 싶었는데

윤석렬이 그마저도 못하게하더군요

 

IP : 125.187.xxx.4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24.12.15 12:56 PM (61.79.xxx.171)

    힘내세요. 저는 살면살수록 이혼하길 너무 잘한것같아요. 돈있으니까 아쉬운게 없어요.
    안먖는 사럄들하고 부딫히며 버티기엔 내인생 너무 소중

  • 2. ...
    '24.12.15 12:57 PM (73.148.xxx.169)

    빠른 이혼 기원해요. 더 나이들기 전에 해방되시길.

  • 3. 근데
    '24.12.15 12:57 PM (39.7.xxx.238)

    왜 이혼을 하시는지요
    결정적으로 헤어지기로 결심한 이유가 있을까요
    저도 좀 참고사는데 항상 멤돌아서
    남들은 결정을 내릴때 어느선부터 안되는가
    결정적 계기가 있어야하나 궁금해서요

  • 4. 남들은몰라요
    '24.12.15 12:59 PM (175.124.xxx.136) - 삭제된댓글

    부럽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편해지려고 하시는거니
    실패가 아닌 내적 승리자십니나

  • 5. 22흠
    '24.12.15 12:59 PM (106.248.xxx.203)

    저런 저런 정말 힘드셨겠습니다... 하소연도 못하고...

    저는 이혼하신 분들을 행복하려고 용기를 낸 용감한 분들이라고 생각해요
    여러 사정으로 불행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긴 여정에 실패가 없는 인생이 또 어디있겠습니까? 실패해도 되고 넘어져도 됩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한 발 나가는 게 중요하죠.
    힘 내시고 하소연 이제 필요하시면 얼마든지 또 올려주세요

  • 6. 아이들 컷고
    '24.12.15 1:10 PM (124.53.xxx.169)

    내의지로 살아갈 여력 된다면
    감정낭비하실 필요 없죠.
    결혼 생활 유지와 이혼은 백지한당 차이라 봐요.
    소중한 내인생에
    남들눈 같은건 제외 시키고요.
    더 나은 결정을 하셨을거잖아요.
    자신을 믿고 가세요

  • 7. happyyogi
    '24.12.15 1:24 PM (125.181.xxx.16)

    스스로를 괴롭히지 마세요, 이혼 결정할 때까지 얼마나 고민하고 인내하고 견뎌내셨을지 잘 압니다. 저는 이혼하고 참 홀가분하고 행복합니다. 아직 아이가 어리지만 두렵지 않아요. 오히려 이혼할 수 있게 된 거 감사하죠. 주변에 이혼하고 싶은데 이혼 안해줘서 못하는 분들도 있어요. 다 잘 될 겁니다.

  • 8. 원글
    '24.12.15 1:27 PM (125.187.xxx.44)

    역시 82!
    네 저는 대체로 좋은데
    한번씩 출렁할때가
    있어서 그렇습니다
    댓글 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 9. 신중하게 결정
    '24.12.15 1:34 PM (223.38.xxx.111)

    하시길요

    님네 속사정을 여기 누가 알겠어요
    82 몇몇 댓글러들이 님 인생 책임져줄 것도 아니구요
    82는 대체로 이혼 부추긴다고들 그러잖아요
    이혼하려는 사유도 잘 모르면서요

  • 10. 00
    '24.12.15 1:49 PM (118.235.xxx.150)

    이혼은 실패, 결혼은 성공 아니잖아요.
    가정의 형태는 다양해요.
    결혼준비 최선을 다하듯 이혼도 (현실적,심적)준비가 필요하구요.
    그건님 응원합니다!!!

  • 11. ::
    '24.12.15 1:54 PM (218.48.xxx.113)

    이혼 안해주려는 남자들 많아요.
    그래도 이혼 동의해주었다니 그나마 다행이예요.
    앞으로 함께 살아도 더 나아질것 같지안으니 내린 결정이니
    좋은 맘으로 마무리 하시고 앞으로는 홀가분하게 사실겁니다.

  • 12. 이혼은 실패
    '24.12.15 1:55 PM (223.38.xxx.25)

    맞아요

    82회원들도 이혼 가정과 사돈으로 얽히는거 아주 싫어하더라구요
    82에서 싱글녀와 돌싱남 결혼 반대하잖아요
    반대로 싱글남 가족도 싱글남 돌싱녀 결혼 반대합니다

    이혼이 실패가 아닌건 아니죠
    추후에 그걸 극복하느냐는 개인차인 거구요

    원글님 이혼하려는 사유도 전혀 모르는데
    응원할게 아니라 신중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13. 이혼
    '24.12.15 1:56 PM (106.102.xxx.90)

    안해도 힘들지만
    하면 더 힘들어집니다 ㆍ
    제가 그래요
    신중히 생각해서 잘 결정 하세요

  • 14.
    '24.12.15 2:02 PM (211.57.xxx.145)

    하소연 하세요,
    이혼은 언제든 할 수 있지만,
    돌이키는 것은 너무나 많은 것들이 소요되잖아요.

    하소연 하시고,
    돌아보시고,
    혼자 결정하지 마세요,

    때론 누군가,
    다수의 누군가들의 말을 듣고
    내 감정도 쏟아내보고
    해야 할 때가 필요하잖아요

    천천히 해보세요

  • 15. 이혼이
    '24.12.15 6:27 PM (220.117.xxx.35)

    행복을 준다면 해야죠
    한데 도박 폭력 폭언이 아니라면 잘 생각해 보세요
    결혼 초심으로 …
    사랑해서 결혼한거라면 이혼보단 대화가 필요한거고 …
    아니면 …. 애정이 없다면 이혼이 맞아요
    살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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