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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죽이 잘 맞는데... 분노와 질투로 가득찬 친구

... 조회수 : 4,149
작성일 : 2024-12-02 08:54:38

이 친구...말 그대로 서로 전공분야도

환경도 스펙도 여러가지가 정말 

잘 맞고 서로 시간 금전 약속개념 등 깔끔해요.

 

단 저는 일찍 결혼해서 애 셋낳아서

다 키우고 몸이며 마음이며 다 소진(?)해서

좀 해탈해서 뭐든 그래그래 하고 어지간한거

화도 안나고 이젠 좀 대충 살자 다 귀찮다까지 왔고

(저도 직장인)

 

친구는 미혼인데 빡세게 사회생활에 매진해서

누가봐도 프로 직장인..성격이 완벽주의자인데

원래 꿈은 딸 키우고 다복한 가정의 전업주부

(집에 돈이 많아요) 근데 원치않게 미혼이라

커리어에 올인 하느라 본인말로 분노와 질투만

마음 속에 남았대요. 누가 툭 치면 폭발 직전이라고...

 

실제로 저랑 같은 것을 겪어도 

반응이 정 반대에요..누가 좀 잘된

이야기 들으면 얼굴 일그러지고 부글부글...

전 솔직히 1차적으론 축하인데 남일에 관심이

덜가서 나중엔 기억도 못하는 수준...

그냥 서로 다른거죠.

 

친구는 아무래도 혼자니까 저희 아파트 단지로

이사와서 실버타운 개념으로 저한테 이런저런

도움 받고 싶다고 (본인이 독거노인 된다고 엄청 걱정)

꼭 대단한 도움 아니더라도 가까운 누군가

있으면 심리적 안정이 돼서 그렇다고...

 

저도 친구랑 잘 맞고 오랜 인연이라

좀 부정적이고 샘 많다고 손절까지 하거나

분노 많다해서 그걸 내게 풀진 않으니 

아직까진 괜찮은데

 

나이들면서 뭔가 더 의지해오는 느낌..

전 애셋 뒤치다거리 끝났다 쳐도 에너지소진이라

아무것에도 열정이 없고 그냥 살아지는 대로 살자

주의라  ㅠ  생각이 많아지네요. 같이 있으면

기분 좋아야 되는데 자꾸 샘 많고 화많은 친구가

최측근이니...

 

IP : 175.126.xxx.70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듣기만해도피곤
    '24.12.2 8:59 AM (123.111.xxx.225)

    친구가 그 분 한명뿐이세요? 그게 아니면 서서히 멀어지는게 좋을 것 같아요.
    아무리 오래된 인연이라도 부정적이면 옆에 있는 사람 영혼도 시들어요

  • 2. 헐..
    '24.12.2 9:03 AM (218.148.xxx.168)

    누가 좀 잘된
    이야기 들으면 얼굴 일그러지고 부글부글.....

    ---------
    저는 저런 성격의 사람은 멀리합니다.

  • 3. ..
    '24.12.2 9:03 AM (211.204.xxx.17)

    오래가는 친구, 나이들어 좋은 이웃은
    가까우면서도 선을 지키고
    나이들어도 작은거라도 자기개발에 노력하는 긍정적이고 개방적인 사람
    만나서 좋은이야기 화이팅 긍정적인 기운을 나누는 사람이더라구요

  • 4. ..
    '24.12.2 9:03 AM (1.235.xxx.154)

    에공
    비혼끼리 어울려야할텐데..

  • 5. 하아
    '24.12.2 9:03 AM (118.220.xxx.115)

    그러게요 같이 있으면 기분이좋아야하는데 화가많은친구라니 애매하네요
    저는 잘맞는친구였는데 불평불만많고 질투도많은친구라 피곤해서 손절했거든요 뭘얘기해도 진심축하해주는게아니라 질투하고 지삶에 불평불만투성이고 만나고나면 맞춰주느라 피곤하더라구요.... 친구간에도 적당한 거리가 중요!!

  • 6. 붙잡고 진지하게
    '24.12.2 9:04 AM (39.7.xxx.70)

    이야기 나누고
    분노와 질투를 운동이나 취미로 풀어내게 도와주세요
    친구도 그래야 자신과 화해하고 타인을 이해하며
    성장하고
    원글이님도 친구랑 길게 가죠
    일단 친구 믿고 속 털어 놓으세요

  • 7. 근데
    '24.12.2 9:09 AM (211.211.xxx.168)

    원글님 질되면 뒤에서 분노 이글이글 하지 않을지 걱정이네요

  • 8. 친구라...
    '24.12.2 9:12 AM (112.155.xxx.62)

    우정도 서로 애써야 유지되는 건데 친하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의지하는 건 너무 부담스럽지 않을까요. 말은 그렇게 할 수 있는데 원글님이 불편하다면 말해보셔요. 아니다 싶으면 거리를 둬야죠. 제 절친도 어느 순간 제가 생각하던 사람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드니 그냥 어느 선 이상을 넘으면 안되겠다 싶어 거리를 두고 평화롭게 지내고 있어요. 여러명의 친구를 얕게 사귀는 것도 괜찮은 방법 같아요. 전 이미 있는 가족만으로도 머리 아픈데 친구까지 책임지고 서로 의지 못하겠어요.

  • 9. 세상에
    '24.12.2 9:23 AM (122.36.xxx.234)

    시기,질투심도 문제지만 그 나이에 벌써부터 님을 의지하려고 실버타운 개념으로 님 가까이 이사? 전 이 부분이 더 섬찟해요. 그 사람 형제,자매도 다른 친구도 없나요? 원글님은 그 사람의 엄마가 아닙니다. 그 인생에 개입될 여지를 주지 마세요.
    시기,질투 심한 사람이라면 혈육도 멀리해야 할 판에, 지금이야 사이 좋다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남하고 그렇게 밀착하는 것 좋을 게 하나도 없어요. 좋을 때야 좋지만 만일 사이 틀어진다면 그 질투심이 님 가정에 어떻게 영향을 줄지 생각만 해도 아찔...
    물리적으로나 정서적으로나 반드시! 일정한 거리를 두세요.
    가깝다고 님 가족, 가정생활까지 오픈하지 마시고요.

  • 10. ㅇㅇ
    '24.12.2 9:25 AM (210.126.xxx.111)

    이럴경우 빙둘러 얘기하지 말고 정공법으로 나가는게 나아요.
    너가 가까이 오면 내가 괜히 신경을 써야 할 것 같고 부담스러울 것 같다
    사는 곳은 좀 떨어져 있는 게 좋겠다
    이 말로 그 친구가 떨어져 나가면 할 수 없는거구요

  • 11. ...
    '24.12.2 9:27 AM (1.241.xxx.220)

    나이들수록 유해지고 부드러워지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그래서 저런 사람들 유독 도드라지고 피곤해요.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을 듯...

  • 12. ...
    '24.12.2 9:30 AM (39.125.xxx.94)

    부담스러워요.

    질투 많은 성격도, 노후 의지하려고 하는 것도요

    아이셋 기혼과 미혼이랑 잘 맞기 쉽지 않은데

    이제부터라도 적당히 거리두고 지내는 게 좋지 않을까요

  • 13. ㅠㅠ
    '24.12.2 9:34 AM (123.212.xxx.149)

    제발 멀어지세요.
    그런 사람 옆에 있으면 자꾸 그 감정이 나에게 와서 힘들어요..

  • 14. 저도
    '24.12.2 9:41 AM (221.141.xxx.67) - 삭제된댓글

    베푸는게 편한 스탈 선넘는거 싫어하는데
    계속 치대고 손 많이 가고 유아적인 친구 이제 한계가 와서 거리두고 있어요
    제가 언니도 아닌데 계속 챙겨주길 바래요
    결혼하고 애도 있는데도 친정엄마가 밀착케어하고 남편은 거의 머슴이고 난 아무것도 못해 힘들어하면서 자길 챙겨주길 원해요
    굳이 얘기하면 받아들일 깜냥이 안되고 또 징징대며 자기위주로 할 사람이라 거리두기하며 서서히 멀어지고있어요
    한때 죽이 맞아 즐거운 추억도 함께한 사이라 아쉽지만 더이상 배려할 여력이 없어요
    친구분을 아시니 좀더 고민해보세요
    적당한 거리가 있는게 오히려 좋다고 이사는 만류하시고요

  • 15. 저도
    '24.12.2 9:42 AM (221.141.xxx.67)

    베푸는게 편한 스탈 선넘는거 싫어하는데
    계속 치대고 손 많이 가고 유아적인 친구 이제 한계가 와서 거리두고 있어요
    제가 언니도 아닌데 계속 챙겨주길 바래요
    결혼하고 애도 있는데도 친정엄마가 밀착케어하고 남편은 거의 머슴이고 난 아무것도 못해 힘들어하면서 자길 챙겨주길 원해요
    굳이 얘기하면 받아들일 깜냥이 안되고 또 징징대며 자기위주로 할 사람이라 거리두기하며 서서히 멀어지고있어요
    한때 죽이 맞아 즐거운 추억도 함께한 사이라 아쉽지만 더이상 배려할 여력이 없어요
    친구분을 아시니 좀더 고민해보세요
    적당한 거리가 있는게 오히려 좋다고 이사는 만류하시고요

  • 16. 비슷
    '24.12.2 9:43 AM (222.117.xxx.170)

    성향이 비슷하면 좋겠는데
    아쉽네요
    울 동네에 명품 좋아하고 애 공부시키기 좋아하는 엄마둘
    같은 아파트 같은동 라인 분양권 사서 이사갔어요
    죽이 맞으니 이사도 같이해서 놀랐네요

  • 17. 어휴
    '24.12.2 9:46 AM (61.83.xxx.56)

    말만 들어도 너무 싫네요.
    님은 그 친구 입장에선 본인보다 못하거나 질투할게 없으니 만나나봐요.
    늙어서 의지하려고 한다니 어이가 없어요.
    님은 아이셋에 남편에 직장에 눈코뜰새없이 바쁜데 그걸 돌봐주고 받아줄 시간과 여유가 어디있어요?
    이제 좀 거리두시고 이사는 제발 말리세요.

  • 18. ...
    '24.12.2 9:57 AM (222.106.xxx.66)

    아니 왜 이사까지와서 부담주고 그래요.
    기댈데가 따로있지. 애셋엄마한테

  • 19. 바람소리2
    '24.12.2 10:17 AM (114.204.xxx.203)

    이기적인 사람은 멀리ㅠ해야죠
    뭐 해주지 말아요
    자기일 자기가 해결해야지 무슨 도움???

  • 20. 사람은
    '24.12.2 11:10 AM (211.48.xxx.185)

    유유상종이에요.
    원글님이 부정적 영향 받거나
    그 에너지에 치여서 힘드실겁니다.
    가끔 친목만 하자고 딱 선 그으세요.
    그걸 탓하거나 싫다면 함께 못가는 거구요.
    아니면 공동생활체처럼 돼 버려 원글님이
    자식 넷 키우는 상황이 될거예요.
    애초에 결정지어야해요.

  • 21. akadl
    '24.12.2 1:40 PM (210.180.xxx.253)

    절대 싫어요 ,,,,부담스러워 지실겁니다

  • 22. 불편한점은
    '24.12.2 3:06 PM (211.186.xxx.59)

    한번 술먹고 좋게좋게 이야기해두세요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는게 두려워서 오랜친구를 멀리하고 손절치기 전에 친구에게도 자신을 고칠 기회를 주세요

  • 23.
    '24.12.2 8:21 PM (49.1.xxx.217)

    아니 근데 그 친구에 대한 설명이 너무 재밌어욬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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