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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 고통을 주기위해 공부포기했다는 아들

.......... 조회수 : 6,869
작성일 : 2024-12-01 20:05:14

엄마가 고통스러워하는걸 보고싶어서 공부를 놓았다는 예비고3이있습니다.

학원안다니고 문제집 한장 안풀고 4시되면 하교 후 집에와서 새벽1~2시까지 게임합니다.

이제 저도 마음을 내려놨는데, 워킹맘이다보니 체력방전으로 집에오면 퍼져있어요. 자기때문에 고통스러워서 그런게 아닌데요

주말에도 퍼져있어요.

전문직은 아니고 회사에서 직위가 있다보니 일이 많고, 직원 관리로 바쁘고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누워있어요

에너지 엄청 많았던 엄마,

새벽5시에 일어나서 정성스레 상차려주고

월500은 학원비 커버 가능했던 엄마였지만,

연애하고 공부내려놓은 아들보며

그냥 제 일에만 집중하기로 했어요

입시 책, 유튜브, 설명회

이젠 아예 안봐요. 

노느라 연락없이.새벽1시에 들어와도 찾지도 않고,

밥차리고 안먹으면 그냥 치워버립니다.


밖에서 에너지 다 쏟고 오니, 예전엔 에너지 모아서 아들을 위해썼지만 지금은 아니거든요.

근데 아들은 제가 아무것도 안하는것이 자기때문에.괴로운거고, 그게 복수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어요.

자기가 엄마가 차리는 밥을 안먹으면 마음이 힘들거라 착각하고요.

저는 아니거든요. 

 

집에서 제가 뭘하고 있으면 아들이 

내가 공불안했도 전혀 괴로워하지않고 즐겁고 행복하게 사네?

공부는 내 미래를 위한것이네, 못하면 내가 괴롭고 쪽팔리는거네?

라고 생각할까요?

스스로 느껴야하지만.부모가 뭘하고 있어야 고통스러워하지않네? 라고 느낄까요? ㅎ

 

제가 일을 하면서도

아들을 위해 직접 빵도 굽고, 김치도 철마다 담그고

만두치킨외엔  인스턴트 거의 안먹이고 직접 요리하고  등등 그랬지만.이젠 에너지도 없고 나이도 먹으니.피곤하고

무엇보다 학생으로서.최선을 다하지않고 연애나 하면서, 기분따라 부모앞에서 쌍욕을 서슴치않는 아들에게 더 이상 인간으로서 정이 떨어져서 정성을 쏟지않아요.

1년뒤 군대보낼 날만 기다리며,

학원비굳어서 오늘 캐시미어코트와 립스틱사서

행복한데,

복수로 통쾌하다고 생각하는 아들앞에 어찌 보여야 니가 공부를 하든 연애를 하든 내인생 아니고, 이젠 상관도 없다고 느끼게 할까요?

저는 정말 내려놓고 괜찮거든요.

아들이 대학을 못가도 괜찮고,

노후대비는 해놔서 기댈 필요도 없고

성인 후 연을 끊고 집에 안와도 괜찮을 정도예요.ㅎ 전혀 고통스럽지않아요. 

IP : 125.186.xxx.197
5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24.12.1 8:10 PM (221.140.xxx.254) - 삭제된댓글

    뭐 이건 답이없어요
    스스로 아닌걸 알면서
    핑계를 찾고 핑계를 대고 있을수도 있구요
    그러다 재수했는데
    글쎄요
    이번엔 어쩌려나
    뭔가 자기가 안하고싶고
    그래서 이겨내지 못하는걸
    부모 핑계를 대더라구요
    그무엇도 소용없다 가
    제 답입니다 ㅠㅜ

  • 2. ..
    '24.12.1 8:11 PM (182.220.xxx.5)

    그냥 놔두시면 됩니다.
    뭘 하려고 하지 마세요.

  • 3. ..
    '24.12.1 8:15 PM (210.178.xxx.60) - 삭제된댓글

    잘 하고 계시는데요.
    아들 상관안하고 내 삶에 집중
    전문가들도 그렇게 말해요.
    관심끊고 내 인생을 즐겁게 살다보면 아이가 정신차린다고요.
    정신못차리면 그건 그 아이의 인생이니 부모가 해줄건없고요.
    아이도 착각하는 척해도 엄마가 마음 뜬걸 알고 있을걸요.
    그냥 공부안하는 핑계가 필요하고 탓할 사람이 필요한거겠죠

  • 4. ㅠㅠ
    '24.12.1 8:15 PM (61.39.xxx.41)

    너무 속상하다 ㅠㅠㅠ

  • 5. .....
    '24.12.1 8:17 P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초등5학년이면 식언이 든다고 생각했어요. 그때부터 말했죠. 엄마가 해줄 수 있는 건 대학 학비까지고 식사, 세탁 생활뒷바라지다. 네 인생은 네가 만드는 거다. 공부는 중고등때 하는 게 제일 효율적이다. 엄마 아빠는 연금으로 살 거고, 키워만 줄거다. 네 인생 못 만들어준다. 저도 그 때는 직장에서 한창이니 저녁이나 주말에 방전 많이 됐었어요. 집에서도 많이 일 했지만, 애들 공부한다고 혹은 학원갔다고 밤잠 안 자고 기다려주진 못 했어요.
    엄마가 방전돼 있다고, 자기가 밥 안 먹는다고, 엄마가 고통스러워 할 거라고 생각할 거라니..자식이니 가장 잘 아시겠지만, 설마 그럴리가요.

  • 6. ..
    '24.12.1 8:19 PM (115.138.xxx.73)

    자기공부하기싫은걸 엄한 핑계를…ㅜ

  • 7.
    '24.12.1 8:21 PM (121.159.xxx.222)

    진짜 행복해보이려면 해외여행이요

  • 8. ........
    '24.12.1 8:22 PM (61.255.xxx.6)

    그냥 지금 하던 대로 하시면 돼요.
    그러다가 본인이 깨달을 날이 와요
    아..엄마가 나를 버렸구나(표현죄송)
    그럼 이제 기댈 곳이 없다는 걸 알고
    본인 스스로 일어설겁니다.
    뭔가 그런 상황을 얘기하거나 그럴필요없어요.
    진짜로 신경 끄세요

  • 9.
    '24.12.1 8:22 PM (14.55.xxx.141)

    얼마나 속상할지 짐작합니다
    내버려 두세요
    그냥 본인인생 살라고하고 내 삶에 집중하세요

  • 10. 원글
    '24.12.1 8:24 PM (125.186.xxx.197)

    자기.중간고사 기간에.신경꼬고 해외여행도 5일 다녀왔어요.

  • 11. 거실에서
    '24.12.1 8:24 PM (175.209.xxx.199)

    넷플릭스 재밌는거 크게 틀어두고 보세요.
    핸드폰도 보다가 쇼파에서 주무시고
    상 왜 차려요?
    맛있는거 주문해서 티비 보면서 혼자 드세요

  • 12.
    '24.12.1 8:26 PM (61.105.xxx.6)

    아들놈들 왜이리 철이 없을까요. 저도 고1엄마고 아들 사춘기로 올 한해 너덜너덜해졌습니다. 복수할데가 없어서 엄마한테 저런마음을 가지다니.. 정말 얄밉습니다. 원글님 해외여행 잘다녀오셨네요. 밉상때문에 속안끓이고 행복하게 사심좋겠습니다. 전 아직도 못내려놓고 맘고생중입니다.

  • 13. 그런데
    '24.12.1 8:26 PM (122.34.xxx.60)

    원글님이 지금 아무 상관없어 한다는 건 좀 세월이 흘러야 깨달을 겁니다
    아들이 지금의 내 마음을 알든 말든 상관없다까지 가셔야해요.
    지금 그대로 두셔야 고등학교라도 졸업하고ㅇ군대라도 갑니다.
    엄마가 진짜 상관없어한다는 걸 알면 진짜ㅇ본격적으로 비뚤어져서 학교라도 그만 두고, 연애가 아니고 가출해서 고등엄빠한다 하면 더 큰일입니다.
    그냥 지금처럼 놔두세요. 그래도 학교도 가고 연애도 하니 기본적 사회관계는 하고 사네요
    그나마 다행이죠

  • 14. ....
    '24.12.1 8:32 PM (211.202.xxx.120)

    이런것조차 신경안써야 아들이 직감적으로 느낄거에요
    데이트도 하고 새벽1시까지 밖에서 노는거 보면 용돈은 듬뿍 주시나봐요
    자기가 막나가면 원하는거 들어줄줄 알겠죠

  • 15. .....
    '24.12.1 8:33 PM (183.98.xxx.25)

    부모가. 학교가 어릴때부터 가정교육 인성교육 전인교육을 해야하는데 그러지 못하죠. 아이를 상전으로 떠받들어 머리조아리며 키우길 원하는 사회. 큰 사회문제가 될겁니다.

  • 16. 원글
    '24.12.1 8:35 PM (125.186.xxx.197)

    저도 내려놓고, 맘속으로 학교는 가네? 졸업만하고.군대나 가라 하고 생각하는데
    오늘 동생으로부터 형이 저런 얘길 했다길래 어처구니가 없어서요.ㅎ.
    남고인데도 연애하고, 새벽늦게 들어오거나 게임하느라 늦게 자고 해서 포기를 하고 내 인생 살면서 월 400,500씩 들던 사교육비 안드니 코인으로 요즘.상승장에 수익나서 참 행복한데
    조용히 누워있으니 엄마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에 더.복수하고싶고, 통쾌하답니다.

  • 17. 원글
    '24.12.1 8:37 PM (125.186.xxx.197)

    용돈 한달에 10만원줬는데 그것도 이젠 7만원만 아빠가 줍니다.

  • 18. ㅇㅇ
    '24.12.1 8:48 PM (59.6.xxx.200)

    조용히 누워있으니 엄마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에 더.복수하고싶고, 통쾌하답니다.ㅡㅡㅡ진짜 놀구있다 싶지만 ㅎㅎ 동생한테 쎈척하려고 그런걸수도 있긴합니다
    근데 한달십만원으로 연애도 하네요? 카드 주고 별도 십만원인가요?

  • 19. ㅎㅎㅎㅎ
    '24.12.1 8:50 PM (221.147.xxx.20)

    월 400, 500 사교육으로 썼다는 건 아이가 숨쉴 틈도 없이 공부만 하게 했다는 거고
    오죽했으면 복수하고 싶어했을까 싶은데요
    새벽에 일어나 도시락 싸고 모든 걸 만들어 먹이고 일해 번 돈 500을 내 학원비로 쓰고...엄마는 늘 엄청난 희생과 헌신을 하고 있다는 무수한 메시지를 아이에게 보내고, 아이는 거기에 공부로 보답해야 하는 상황
    차라리 허술하고 적당히 했다면 서로 이렇게까지는 안됐을 것 같은데
    님은 여전히 내 헌신에 대한 아이의 반응에 배신감을 느끼는 것으로 보입니다.
    니가 감히 내 희생에 이렇게 반응한다고.
    누가 손해인가 어디 두고보자, 하는 느낌
    그냥 한국의 평범한 어머니상이긴 하죠
    그게 우리에요

  • 20. ㅡㅡㅡ
    '24.12.1 8:50 PM (58.148.xxx.3) - 삭제된댓글

    글에서 아들에게 전전긍긍하는 엄마 마음이 느껴지는데 아들인들 모를까요 포기하십쇼. 진짜 괜찮다면 괜찮아보이려고 애쓰지 않을겁니다.

  • 21. 원글
    '24.12.1 8:51 PM (125.186.xxx.197)

    아뇨.본인 체크카드에 10입니다. 별도 카드는 없어요.
    어찌 연애하고.다니는진.몰라요.
    여친 부모, 할아버지까지 다 의사집안이라던데,다 사주는지 모르겠습니다. 곧 팽당할텐데..

  • 22. 그냥
    '24.12.1 8:51 PM (110.12.xxx.42)

    말을 하면 안되나요?
    아이가 밥을 안먹어도 아무렇지 않단 말는 아무렇지 않은게 아니자나요
    ㅠㅡㅠ
    그냥 아이에게 공부 안해도 좋으니 알바하며 하고 싶은건 찾아보면서 놀라고 하세요 네 소중한 시간을 엄마 골탕먹이는데 낭비하지 말라고…

  • 23.
    '24.12.1 8:52 PM (58.120.xxx.180)

    애가 어려도 너무 어리네요 정말 힘드시겠어요 저도 애 사춘기 지나면서 많이 내려놨고 부모가 어찌해도 애가 타고난 대로 가는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제 아이를 보며 이기적이고 어리석은건 어쩔수없다는 생각까지 들었었어요ㅡㅜ 근데 또 시간 지나면 자기 살길 찾아살더라구요 자식도리 하기도 하구요 원글님 삶에 집중하시고 건강잘챙기시고 남편분과 잘지내시고 힘내세요 힘든시기 잘지나가길빌어요

  • 24. ㅊㅊ
    '24.12.1 8:56 PM (175.211.xxx.239)

    그런데요 원글님 애가..이유없이 그런걸까요…

  • 25. ㅜㅜ
    '24.12.1 8:57 PM (1.255.xxx.98)

    애가 공부를 무기 삼아 엄마한테 협박하네요

    사춘기 오기 전 학습을 너무 많이 시킨건 아닌지요 ㅠㅠ
    늦게라도 정신 차리길 바라고

    원글님도 힘내세요..

  • 26. ㅡㅡㅡ
    '24.12.1 9:02 PM (58.148.xxx.3) - 삭제된댓글

    부모가 너무 통제적이면 공부로 복수하고 싶은 마음 들죠 그러니 애들이고 철없는거고.. 그렇다고 그렇게 만든 부모가 잘못이 없는 건 아닌거 같아요
    나도 중등때 전교권 성적인데 상고 간다고 집을 뒤집었었죠 엄마가 괴로웠으면.. 하던 마음이 생생해요. 너무 견고한 부모에게 자식은 스크래치라도 낼 무기가 자기자신밖에 없어요... 그때는. 그냥 좀 사랑해주십쇼 제발. 애랑 신경전하지 말고.

  • 27. ..
    '24.12.1 9:02 PM (220.65.xxx.42)

    군대 갔다오면 달라져요.학군지에서 부모가 최선을 다 해서 밀어주는거 그게 넘 당연한 줄 아는데 군대 가서 여러 사람 만나면 그게 아닌걸 알게 되요. 남자들 군대 가서 우물 안 개구리에서 많이 벗어나요. 집안 좋고 학벌 좋은 애들이 이세상 사람들 다 그런줄 알고 유난히 우물안개구리 행세하는데 가서 아니구나 자기랑 다른 사람이 티비에 유투브에만 있는게 아니구나를 느끼는거고요. 그냥 철 드는데 시간이 필요한 아이라고 생각하세요.

  • 28. 원글
    '24.12.1 9:07 PM (125.186.xxx.197)

    고등 1등입학한 애가 공부힘들어지니 학원, 과외 숙제 안해가다 빠지더니 연애를 시작하고 밤늦게 들어오면서 학원을 모두 중단하겠다 선언, 동시에 뒤늦게 게임중독으로 현실회피.
    그리고 최대한 좋게 타일렀지만, 오바육바하며 난폭해지더라고요.
    애들앞에 부부싸움 한번 한 적없고, 아빠도 엄청 자상합니다.
    오냐오냐.키우지도 않았고, 인성 중시했기에
    작년과, 올초 2회나.선행상과 모범상 받았던애라
    지금의 모습이 기가막혀서.저도 좀 극단적이라
    너무 실망커서 포기해버렸습니다.

  • 29.
    '24.12.1 9:12 PM (182.221.xxx.29)

    아이가 부모가 원하는대로 절대커주지않죠 속상하시죠 그래도 철없다생각하시고
    소통을 하세요 말은 그렇게 해도 본인이 힘들거에요 엄마는 그럼에도 그냥지켜봐주세요 아이가 힘들었나보네요

  • 30. 상상
    '24.12.1 9:13 PM (125.240.xxx.204)

    원글과 댓글로는 어머님이 그동안도 애먼글먼 하지는 않으셨던 거 같은데요...
    자신이 공부 안하면 엄마는 고통....이 부분은 아이의 바램이나 상상 아닐까요? ㅎㅎㅎ
    아이가 참...
    언젠가 성장하겠죠.

    그 말을 들은 동생도 당황스러웠을 것 같아요. ㅎㅎㅎ

  • 31.
    '24.12.1 9:19 PM (211.208.xxx.21)

    아들이 맷힌게 많은가봅니다ㅠㅠ

  • 32. 그냥
    '24.12.1 9:20 PM (175.223.xxx.248) - 삭제된댓글

    죄송한데 직장 다니시면서 그런 말에 휘둘리세요?
    진상이 간보고 드러누운 거잖아요.
    일찌감치 무시했어야 하는데요.

  • 33.
    '24.12.1 9:21 PM (223.39.xxx.142)

    이런 완벽주의와 불안감이 높은 애는 아니었는지요?
    중학교때까진 실패해 본 적 없는 모범생이었을 같습니다만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크면 저런식으로 부모 원망하며 이유를 붙이며 도망가더군요
    애 입장에선 아직 실패해 본 적이 없는 거에요 입시결과가 안 나왔으니까요 수능후 결과가 나와서야 실패했음이 현실로 다가올 겁니다 결국 스스로 불안을 이겨내야 할 일입니다만 가족들도 힘들죠
    그래도 고등학교는 졸업할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자퇴해 버리는 애들도 많아요

  • 34. 그냥
    '24.12.1 9:24 PM (175.223.xxx.248)

    죄송한데 직장 다니시면서 그런 말에 휘둘리세요?
    진상이 간보고 드러누운 거잖아요.
    일찌감치 무시했어야 하는데요.
    공부는 안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는데
    사악한 멘트를 미자가 술술 하다니
    받아들여지나요.

  • 35. ..
    '24.12.1 9:37 P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아이는 원글님을 의식하면서 어머니를 향해 수동공격성을 나타내고 있는 걸로 보여요. 사실 그 아이가 원글님 행동의 동기를 어떻다고 오해하는 게 뭐 그리 중요하겠어요. 분명한 건 아이가 지금 고통스러워 한다는 거잖아요.

  • 36. ..
    '24.12.1 9:38 PM (220.118.xxx.37)

    아이는 원글님을 의식하면서 어머니를 향해 수동공격성을 나타내고 있는 걸로 보여요. 사실 그 아이가 원글님 행동의 동기를 어떻다고 오해하는 게 뭐 그리 중요하겠어요. 분명한 건 아이가 지금 고통스러워 한다는 거잖아요.
    원글님도 그래요. 아이에게 그렇다고 보이고 싶은 게 더 크잖아요. 정말 상관없다면, 아이가 무슨 오해를 하든 뭔 상관인가요. 어머니가 아이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 그게 엄마가 보일 수 있는 가장 큰 수동공격성의 한 형태죠.
    제 눈에는 둘이 치열하게 싸우면서 시간을 보내고있는 걸로 보입니다.

  • 37. ...
    '24.12.1 9:48 PM (121.137.xxx.107)

    원글님 현명하시네요. 저도 본받고 싶어요. 공부안하면 지손해고 결국은 스스로 깨닫는 바가 있어야 나아질테니.. 지금은 그냥 하라는대로 놔두는게 맞는 것 같아요. 가정환경도 좋은데 반항 하는거 보니 괘씸하고 한심한 것 같아요. 어쩌겠습니까.. 그것도 지가 인생에서 배워야 할 교훈이거늘...

  • 38. ..
    '24.12.1 9:57 PM (115.138.xxx.73)

    월500 사교육비…애도 지친게 있지않을까요
    속으로 표현안하고 시키는대로 모범생으로 살다가 곪아서 빵 터진게 아닐까하는…

  • 39. ...
    '24.12.1 10:06 PM (117.111.xxx.185) - 삭제된댓글

    사춘기 때 엄마한테 복수하려고
    유학 가서 엄마돈 많이 쓴 후
    서른 살 되면 스스로 삶을 거두겠다던 친구가 있었어요
    엄마가 얼마나 약오르겠냐면서..
    지금은 유학 가서 만난 남편이랑 아이 낳고 잘 살아요
    이젠 철들어서 엄마한테도 잘합디다
    그 땐 그냥 정신이 나간 상태인거 같아요

  • 40. ..
    '24.12.1 10:07 PM (1.246.xxx.173)

    처음 글을 읽었을땐 아들이 정신연령이 낮네 생각이 들다가 쭉 글을 다 읽어보면 교육비 500만원 아이도 너무 힘들었을거 같아요 고등 들어가서 여자친구 생기면 안되나요?원동력이 될수도 있는데 너무 본인 방식만 고집하고 갑자기 포기해버렸네요 저라면 진지하고담담하고 아이한테 사과하고 더 편한대로 하라고 하고 저도 편하게 살거같아요

  • 41. 원글
    '24.12.1 10:14 PM (125.186.xxx.197)

    220.118님
    당황, 황당, 실망, 그럼에도 부모로서 노력에 노력, 그러다 내려놓기까지 과정을 거치며 고등 아이에게 제가 할 수 있는게 더이상 없구나싶었어요. 수동공격하는게 아니고요
    더이상 아이의 안좋은 끝은 보고싶지않기에
    아주 최소한만하고 인생의 추를 애한테 던져놓았어요
    조언도 충고도 소용없었기에.
    하숙생한테 최소한의 봉사만 하고 있다는 마음으로 사는겁니다.
    내가 이렇게 정성을 쏟는데 니가 이럴수있어? 이런 마음 안들게요.
    내려놓았는데 아이는 . . 고통스럽지? 더 복수해야지.
    한다니 참 어이없어서.
    내가 집에서 뭘하고 있어야하지? 일하고 피곤한데, 취미활동하며.더 늦게.들어와야하나? 빵이라도 구워야하나? 십자수라도 해야하나? 일하고와서 방전된건데.. 자기로 인해 힘들어서.퍼져있고
    티비보고 (티비도 그동안은 공부에 방해될까 예능 좋아하는데도 참았거든요) 오던지 말던지 일찍 자버리는게 본인이 통쾌하게 생각한다는게. .

  • 42. ......
    '24.12.1 10:23 PM (110.13.xxx.200)

    많은 사교육자체에 아이도 부담을 느낀 것 같네요.
    뭔가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거 같으니 아예 놔버리는거.
    그리고 만만한 엄마핑계대기.
    사춘기 늦게 왔다 생각하고 곧 끝난단 생각으로 관심 뚝 하세요.

  • 43. 원글
    '24.12.1 10:31 PM (125.186.xxx.197) - 삭제된댓글

    제가 사과할게 없어요.
    사교육비는 본인이 직접 친구들과 짜온 과외와 학원내 그룹이었어요.
    하겠다해서 돈 지원했던거고요.
    제가 억지로 시킨게 아니예요.
    연애하며 숙제안해가고 빠지니 팀에 피해가지않게 빠지던가 제대로 하던가 수업이 안맞으면 따로 학원이나 과외 알아봐주겠다한거고요.
    제가 억지로 시킨게 아니기에 공부억지로 시켜서 미안하다 할게 없어요.
    안하겠다니 그래라한거고요.
    저는 그저 가능성 많았던 아이가 안타까울뿐이예요.
    그냥 역량이 여기까지이고 나중에 깨닫고 자기인생 살지않겠나 하는 마음이예요.

  • 44. ..........
    '24.12.1 10:33 PM (125.186.xxx.197) - 삭제된댓글

    제가 사과할게 없어요.
    사교육비는 본인이 직접 친구들과 짜온 과외와 학원내 그룹이었어요. 친구많고 공부잘했던 아이라 같이하자고 친구들이 끼어준거고 과목이 많지않은데 수업료가.고액이었어요.
    하겠다해서 돈 지원했던거고요.
    제가 억지로 시킨게 아니예요.
    연애하며 숙제안해가고 빠지니 팀에 피해가지않게 빠지던가 제대로 하던가 수업이 안맞으면 따로 학원이나 과외 알아봐주겠다한거고요.
    제가 억지로 시킨게 아니기에 공부억지로 시켜서 미안하다 할게 없어요.
    안하겠다니 그래라한거고요.
    저는 그저 가능성 많았던 아이가 안타까울뿐이예요.
    그냥 역량이 여기까지이고 나중에 깨닫고 자기인생 살지않겠나 하는 마음이예요.

  • 45. 원글
    '24.12.1 10:35 PM (125.186.xxx.197)

    담담히 사과하시라는데, 제가 사과할게 없어요.
    사교육비는 본인이 직접 친구들과 짜온 과외와 학원내 그룹이었어요. 친구많고 공부잘했던 아이라 같이하자고 친구들이 끼워준거고 과목이 많지않은데 수업료가 고액이었어요.
    하겠다해서 돈 지원했던거고요.
    제가 억지로 시킨게 아니예요.
    연애하며 숙제안해가고 빠지니 팀에 피해가지않게 빠지던가 제대로 하던가 수업이 안맞으면 따로 학원이나 과외 알아봐주겠다한거고요.
    제가 억지로 시킨게 아니기에 공부억지로 시켜서 미안하다 할게 없어요.
    안하겠다니 그래라한거고요.
    저는 그저 가능성 많았던 아이가 안타까울뿐이예요.
    그냥 역량이 여기까지이고 나중에 깨닫고 자기인생 살지않겠나 하는 마음이예요.

  • 46. ...
    '24.12.1 10:43 PM (122.38.xxx.166)

    원글님 부럽(죄송)
    사춘기 아이와 한판하고 저는 우울증 약 먹고 있는데 능력되시는 원글님 부럽네요.

  • 47. 00
    '24.12.1 10:45 PM (58.238.xxx.105)

    제3자가 보기에 엄마와 아들이 서로 똑같은 감정으로 소극적 복수하는것처럼 보여요.
    아들은 공부안해 엄마가 괴롭기를....
    엄마는 엄청 아들을 챙기다가 다 손놓아서 아들이 불안해 하기를....
    그리고 실제 둘의 작전이 다 성공하면서 서로에게 실망하고 더욱 멀어지는 과정

    저도 비슷하게 이 과정을 겪어봤는데.. 정말 어느순간 아이가 크게 엇나갈것같은 불안감이 생기니 (가출 비슷하게 함) 공부를 완전 내려좋게 되더군요. 밤새 게임만하고 공부안해도 좋으니 집에 꼬박꼬박들어오고 학교는 졸업하자... 정말 진심으로 그래도 괜찮다라는 모습을 보여주니 미운마음, 독기 다뺀 덤덤한 태도를 보이니 아이가 다행히 엇나가지는 않아.. 어디 중간치 대학이라고 가긴했어요.
    그리고 순하던 아들이 반항하게 된건 아이의 잘못도 있지만 엄마인 제가 완전 통제형이였어요. 초중등때 사교육비 많이 시킨것 이것저것 많이 배우게 하고 여기저기 교육적으로 좋다고 끌고다는거 , 먹는것, 입는것 아이의 모든것에 공들이는것. 저도 갈등초기엔 내가 이렇게 희생하고 노력했는데 이런 맘이 많았는데 아이에게는 대충대충인 엄마가 좋았겠다 반성했어요.
    나도 너에게 관심끊을란다 이런 감정 말고 이제 너를 좀 놔줄께 이런마음으로 대하시는게 어떤지요

  • 48. 마니
    '24.12.1 10:58 PM (59.14.xxx.42)

    당장 1388 전화 거세요. 무료 청소년상담 전화. 전문가샘 상담. 학교밖 청소년지원센터 검색.
    대학 더 잘 갑니다.
    당장 1388 전화로다

  • 49. 원글
    '24.12.1 10:58 PM (125.186.xxx.197)

    네 감사합니다. 글을 쓰고 댓글을 달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되네요.
    아들에게 엄청 정성쏟았던 엄마맞거든요.
    관심 끊을란다도 맞아요. 그래.니맘대로 해라였는데,
    이제 너를 좀 놔줄게로 생각을 바꿔보겠습니다.

  • 50. ...
    '24.12.1 11:37 PM (89.246.xxx.232)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거 같으니 아예 놔버리는거.
    그리고 만만한 엄마핑계대기.2222

  • 51. 겁쟁이.
    '24.12.2 12:15 AM (221.140.xxx.8)

    아들이 겁쟁이네요.
    -----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거 같으니 아예 놔버리는거.
    그리고 만만한 엄마핑계대기.3333333333333333333
    -----

  • 52. ..
    '24.12.2 12:41 AM (106.101.xxx.122)

    엄마가 아직도 못내려 놓은 듯. 다른아들이 전한말에 또 반응하시잖아요. 그애가 어떻게 생각하든 왜 그렇게 또 복수라는 그말에 크게 반응하세요. 내려놓고 5백 굳어서 기분 좋은 엄마면 아들인생 존중해주고 대화는 서로 좀 해보세요.. 지금 아직도 서로가 너무 팽팽하잖아요

  • 53. ㅇㅇ
    '24.12.2 2:20 AM (121.125.xxx.248)

    님 마음이 구구절절 이해가 가요. 아들 하나 이제 20대중반이고 반짝반짝했던 아이가
    학교도 휴학계 내버리고 사고?도치고 방황하다 이젠 1년이상 계약직 다니며 사회생활
    하고있어요. 비록 제가 원했던 좋은? 일자리는 아니어도 자기 앞가림만 해도 어디겠나
    많이 기대치를 내려놓았기에 다행이다 싶어요.
    아이가 저한테 맺힌 게 많았다 하더라고요. ( --> 이 부분은 이유를 들어도 전 모르겠으나
    저 역시 친정어머니와 사이가 안좋으니 그럴 수도 있겠지)
    다행인 건 저랑은 담을 쌓고 어긋장부리는 세월이 있어도 아빠랑 워낙 돈독하니 결국엔
    바른 길로 돌아오더라고요. 여전히 퇴근해서 출장 간 아빠 찾아요. 굉장히 의지하고
    회사에서 어려운 일 있거나 인간관계 힘든 것 다 상담하고 푸네요 덕분에 전 한 발 물러나
    관망할 수 있어 다행이더라고요. 아들은 아빠의 적극적 개입이 더 필요한 것 같아요

  • 54. oo
    '24.12.2 8:47 AM (222.239.xxx.69)

    제3자가 보기에 엄마와 아들이 서로 똑같은 감정으로 소극적 복수하는것처럼 보여요.
    아들은 공부안해 엄마가 괴롭기를....
    엄마는 엄청 아들을 챙기다가 다 손놓아서 아들이 불안해 하기를....
    그리고 실제 둘의 작전이 다 성공하면서 서로에게 실망하고 더욱 멀어지는 과정
    222222
    그런 말을 들어도 아무 생각이 안 들어야 진짜 내려놓은 거죠

  • 55. ㅇㅇ
    '24.12.2 1:24 PM (218.48.xxx.188)

    저는 왜 그 아들이 짠하죠... 아직 어린데 불쌍하네요
    물론 엄마도 괴로우시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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