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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했는데 남편 이야기를 물어서

ㅇㅇ 조회수 : 3,476
작성일 : 2024-11-29 19:41:34

악의는 없어요. 제가 이혼했는지 모르는 과장이 다른 얘기하다가 남편한테 이러지 않아? 하는식으로 가볍게 물어봤는데,,그것땜에 하루종일 슬펐어요. 내 잘못이 아니라 순전히 전남편 유책으로 이혼한지 1년 됐는데 경력단절이다가 새로 직장 구해서 열심히 살려고 했는데,,,이혼하면 이런게 문득문득 슬픈일이 되는거같네요. 전 나이도 많고, 애도 대학생이라 괜찮을줄 알았는데 오늘은 너무 맘이 좀 그러네요

IP : 49.175.xxx.6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11.29 7:47 PM (210.126.xxx.111)

    남편과 이혼않고 살고 있어도 남 같이 사는 부부들도 꽤 있잖아요
    굳이 이혼했다고 말 할 필요도 없고
    대충 그냥 살고 있다고 얼버무리면서 회사 생활하세요
    그 사람들한테 이혼얘기 해봤자 지들끼리 수군거리기나 할 뿐인데요 뭘.

  • 2. 잘살고계십니다
    '24.11.29 7:51 PM (211.173.xxx.12)

    뭔지 위축되는게 있죠 괜히 조심스럽고
    아직 1년밖에 안지나서 그런가봅니다
    저희 엄마는 10년지나니 원망도 사라지더라....하시지만 지금도 불현듯 억울해하세요

  • 3. 이혼
    '24.11.29 8:09 PM (222.101.xxx.232)

    별거 아닙니다
    슬픈건 쓸쓸한 날씨 때문일거예요
    의미없이 하는 말에 상처 받지도 말고
    슬퍼하지도 말고 단단해지세요
    원글님 화이팅~~!!

  • 4. ㅇㅇ
    '24.11.29 8:14 PM (49.175.xxx.61)

    맞아요,,날씨도 그렇고 캐롤 나오는걸 들으니 더 맘이 그런거같네요

  • 5.
    '24.11.29 8:24 PM (223.38.xxx.149)

    1년 해외근무갔다 생각하세요 굳이 이혼했다밝힐것도 없고 예전 얘기하심되죠 저도 남편이 해외장기체류한적있어서 이혼하면 이렇게 살겠지했어요

  • 6. ..
    '24.11.29 8:27 P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맞아요. 이혼 밝히지 마세요. 남편과 주말부부이고, 소소한 얘기 안 하는 성격이라 남편과 관련하여 할 얘기 자체가 없습니다. 특히 직장사람들하고는요. 요즘은 배우자 직업이 뭔지도 안 묻잖아요.

  • 7. ㅇㅇ
    '24.11.29 8:36 PM (49.175.xxx.61)

    네,,,근데 어떻게 대응해야할지가 문제가 아니라 그냥 제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오늘은

  • 8. 날씨도
    '24.11.29 8:41 PM (124.63.xxx.159)

    유독 평소에 아무일도 아닌일이 어떤날은 마음이 시릴때도 있어요. 이혼이 별거아니지 않잖아요. 당연히 마음이 안좋죠. 시간이 지나면 어느순간 무뎌질거에요. 기운 차리시고 내일은 생각지도 않은 순간에 가슴 벅차게 신나고 기쁜일이 생길 거에요. 푹 주무세요

  • 9. ㅇㅇ
    '24.11.29 8:58 PM (49.175.xxx.61)

    윗님,,너무 감사해요. 제가 이런말이 듣고싶었나봐요

  • 10. 음..
    '24.11.29 9:14 PM (180.70.xxx.42)

    뭔지 너무 잘 알아서 따뜻한 차 한 잔 사드리고 싶네요~
    그냥 묵묵히 각자 길을 걸어갑시다요
    시간이 약이에요
    엄마는 잘못한거 없는데 왜 그러냐고 아들이 그러더라구요
    당당해지라고...
    근데 그게 맘처럼 안돼요

  • 11. ...
    '24.11.29 9:34 PM (124.50.xxx.169) - 삭제된댓글

    맞아요 당당하란 말이 행동으로 안 나와요
    자꾸 움츠러들고 ㅠ 누구 만나는게 걍 별로예요
    다들 만나면 남편얘기 시댁얘기 ㅠ 할 말이 없어요
    1년동안 울면서 지냈어요 길 가다가 눈물나고..내 인생이 이렇게 되었구나 싶고. 내가 결정해 놓고 왜 울지? 싶은데 또 눈물이 나요. 1년은 정말 괴롭더니 10년 되니 좀 가벼워졌어요. 그치만 여전히 모임은 달갑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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