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학때부터 정기구독하고 있는...

눈꽃 빙수 조회수 : 1,187
작성일 : 2024-11-28 11:55:00

굉장히 오랜 기간 동안 정기구독하고 있는

월간지가 있어요

하루에 두 쪽씩만 읽는 책이라 별로 두껍지도 않아요

이게 십 년 넘게는 그래도 밀리지(?) 않고 

별 부담감도 없이 하루의 루틴중 하나처럼 자연스럽게 하루중 편한 시간에 잘 읽었어요

 

결혼후 아이를 낳고 키우며 학교 보내면서 정신없이 지내고 그 아이가 어느덧 대학교도 졸업하고 군대까지 다녀왔는데

이 책은 아직도 저희집 우편함에 매달 같은 날이 되면

예쁘게(ㅋ;) 꽂혀 있어요

아이공~~~

언제부터인가 절대로 하루에 두쪽씩 못 읽고 지냈죠

문제는 쌓인 책이 어마하다는 거에요

그리고 더 문제는 쌓인 책들만 읽어도 몇년은 걸릴 것 같구만 금방 다 읽을수 있을거같은 마음에 이제와서 굳이 정기구독을 끊고 싶진 않다는거에요

하...

근데 그건 말 그대로 그냥 제 마음이 그렇다는거고

진짜론 이걸 구독해지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갈등(이게 뭐라고 엄청나게 갈등이 됩니다ㅜㅜ)이 된다는 거지요

 

오늘도 책꽂이며 책선반에 쌓인 양을 보는데

우와 소리가 저절로 나왔어요ㅎㅎ;;

근데 이게 대체 뭐라고~

마치 제 젊은 시절을 함께 해 주었던 친구처럼 생각이 되어서인지 이제와서 해지하는게 마치 정든 친구랑 절교하는 그런 느낌도 들고

에휴...별게 다 갈등이 되네요

 

저처럼 진짜 오랜 기간동안 월간지 정기구독 하는 82님들은 밀리지 않고 쌓이지 않고 잘 읽고 계신가요?

 

IP : 114.203.xxx.8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28 11:57 AM (211.245.xxx.245) - 삭제된댓글

    내가 달라지니까
    보는 책도 달라져서요
    창간호와 한두권 남기고 다 버렸고
    지금 안읽게 되는 건 구독해지했어요

    지금을 살아야죠

  • 2. ....
    '24.11.28 12:00 PM (122.36.xxx.234)

    절교라 생각하지 말고 다 읽을 때까지 당분간 멈추는 거다 생각하면 되지요. 그래도 매일 (안 읽은)새 얼굴을 볼 수 있으니 좋잖아요. 덜 읽었는데 계속 쌓이는 건 사채빚과 다름없어요 ㅋ. 완독하고 산뜻한 마음으로 새 친구 다시 맞으시길.

  • 3. .......
    '24.11.28 12:01 PM (211.223.xxx.123)

    다음달 호부터 읽으시면 되죠 부담버리시고요
    잡지내용도 시류가있으니까요
    그리고 남는시간에 과월호..

  • 4. ...
    '24.11.28 12:08 PM (211.218.xxx.194)

    해지추천..

  • 5. 저두...
    '24.11.28 12:15 PM (219.255.xxx.39)

    내년2월이 만기인데 연장안할려구요.

    올 4월부터 안읽혀짐...

  • 6. ...
    '24.11.28 1:56 PM (114.203.xxx.84)

    이게 어떤 분야에 관한 전문서적이 아니다보니
    몇 년된 책들의 아무 페이지나 펼쳐도
    모두 공감이 되면서 힐링이 되는 내용들이 많아요
    유행(?)을 타는 도서류가 아니라서요

    122.36님은 어쩜 말씀도 그렇게 재치있고 예쁘게 하실까요~
    오호~~......님 말씀처럼 지나간건 냅두고 일단 그냥 다음달호
    부터 읽을까요?ㅎㅎ
    해지하는 것도 진짜 생각 해봐야겠고
    여러가지로 조언들을 주셔서 모두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2719 자녀 친구 어머니 상 부조에 관하여 여쭙니다. 10 ㅇㅇ 2024/11/30 1,633
1652718 스페인어가 에스파냐어인가요? 7 질문 2024/11/30 1,492
1652717 아버지의 도리 20 ..... 2024/11/30 2,919
1652716 가끔 생각나는 오래된 단골집들 9 오래전 2024/11/30 1,671
1652715 애한테 아침밥 하나 못차려주는 인간 16 허허허 2024/11/30 4,917
1652714 1인 가구 증가로 김밥집 매출이 늘어난다는 기사가 있더라고요 16 dd 2024/11/30 4,369
1652713 건희 석열이 는 좋겠다 9 건희 2024/11/30 1,554
1652712 그러니까 양육비라는게 2024/11/30 407
1652711 동덕여대 드디어 견적업체나갔는데 ㄷ 21 ㅇㅇ 2024/11/30 4,136
1652710 이사갈 집, 셀프 입주청소? 해보신 분~~ 13 입주 2024/11/30 923
1652709 형님네 김장까지 가야하나요? 37 .. 2024/11/30 4,392
1652708 가수 조정현 최근 영상 보셨어요? 27 ㅓㅏ 2024/11/30 6,877
1652707 정우성 비난 과하단생각들어요 39 벌거지 2024/11/30 2,090
1652706 신촌 세브란스 2 두통이 2024/11/30 1,098
1652705 옵티머스의 새로운 손 2 일론 2024/11/30 450
1652704 전 애 혼자 키우고 싶어요 7 ㅇㅇ 2024/11/30 1,805
1652703 이 재료들로만 김밥해도 괜찮을까요 13 김밥 2024/11/30 1,855
1652702 혼전순결 지키셨나요 35 …… 2024/11/30 5,150
1652701 고현정 처럼 면접권을 제한할 수 있나요? 5 ㅇㅇ 2024/11/30 1,912
1652700 유튜버님들 수익요?구독자 3000명 6 유튜버 2024/11/30 2,030
1652699 나이를 잊고살았는데 ㅠㅠ 8 2024/11/30 2,963
1652698 와 처음으로 82 그만 오고 싶단 생각을 했네요 26 아....... 2024/11/30 4,359
1652697 아이가 없는 후회라 20 지나가다가 2024/11/30 2,929
1652696 혼전임신 혼외자 될 뻔한 자식 입장... 16 ㅇㅇ 2024/11/30 4,058
1652695 넷플릭스 tv에서 배속 지원하지 않는거 맞죠? 1 베베 2024/11/30 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