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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견이 굶은지 사흘째예요

내사랑 조회수 : 3,927
작성일 : 2024-11-28 08:13:10

이제 갈때가 된건가요?

물만 조금 마시고 좋아하는 고기 갖다줘도 고개 돌려버려요

며칠전만 해도 더 달라 쳐다 봤었는데

하루종일 잠만 자다 오늘은 멍하니 앉아있고, 밤새 끙끙거리다 산책 나가니 몇걸음 떼다 가만히 서있어요

한달전부터 이불에 오줌 싸요

저랑 딱붙어 자는데 자다 깨어 패드에 가서 쌌었는데 패드까지 가지도 않고 그냥 자다 싸버려요

일부러 바닥에서 같이 자고 있어요

기저귀 채워주는데 불편한지 잠을 잘 못자길래 중간중간 풀어주고 있어요

오늘 내일 약속이 있어서 집에 혼자 둬야할 시간이 긴데 괜찮을까요?

뭘 어떻게 해야할까요?

뭘 준비하고 있어야 할까요?

생후 한달에 저와 만나 제가 엄만줄 알고 늘 쫓아댕기던 2키로 조금 넘는 조그만 내 반려견이 14년을 함께하고 서서히 사그러드는 모습을 보니 인간 삶도 별반 다르다는 생각이 안들어요

살아있는 동안 열심히 사랑하며 잘 살아요..라고 말해주는거 같애요

IP : 118.235.xxx.145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그...
    '24.11.28 8:16 AM (59.13.xxx.51)

    약속이 중요한게 이면 취소하고 최대한 같이 있어주세요.
    마지막엔 아픈아이 안심되게 그냥 곁에 같이 있어주는게 최고죠.
    너무 슬퍼하는거 보이지 마시고요.
    아이들이 마지막에 엄마가 너무 슬퍼하니 못떠나더라구요 ㅠㅠ

    아가..편안하게 지내라...

  • 2. ...
    '24.11.28 8:18 AM (220.75.xxx.108)

    작은 몸에 사흘을 굶었으면 사람의 사흘하고는 다르지 않을까 싶어요.
    하필 오늘내일 집을 비우신다니 걱정이 되네요...

  • 3. ...
    '24.11.28 8:19 AM (49.161.xxx.218)

    음식거부하는걸보니..얼마 안남은것 같은데
    약속 취소하는게...

  • 4. 봄비소리
    '24.11.28 8:19 AM (218.156.xxx.49)

    14살이면 더 머물러도 될 나인데ㅠㅠ
    작년에 제 반려견도 떠났는데 만17살이었
    거든요. 밥 못 먹고,기운도 없다면
    병원 방문해서 수액 맞혀 보시는건 어떨까요?
    저희집 강아지도 그럴때마다 수액 맞혔었는데
    기운을 내더라구요.

  • 5. ....
    '24.11.28 8:19 AM (175.209.xxx.12)

    이틀중 하루만 약속 잡으세요. 후회하실거 같아요

  • 6. mnm
    '24.11.28 8:21 AM (49.166.xxx.213)

    옆에 있어주세요. 많이 안아 주시고..

  • 7.
    '24.11.28 8:22 AM (211.234.xxx.164)

    음식거부면 오늘내일 입니다 ㅠㅠ
    나중에 후회하지마시고 계속 곁에 있어주세요
    있는동안 고맙고 행복했다 하며 쓰담해주고

  • 8. 샬롯
    '24.11.28 8:22 AM (210.204.xxx.201)

    물은 먹나요? 제 반려견도 14살인데 밥안먹어 병원데려갔더니 급성췌장염 신장염이라 링겔맞고 약먹고 나니 습식사료 신장사료 순서대로 먹였더니 지금은 잘 먹어요.
    눈한쪽 아프고 관절염에 이빨은 대여섯개 남고 늙는게 인간의 삶을 압축시켜 보여줘서 짠하네요.

  • 9. ...
    '24.11.28 8:22 AM (124.50.xxx.63)

    곁에 있어 주세요 ㅠㅠ

  • 10. 그러고
    '24.11.28 8:23 AM (121.190.xxx.95)

    며칠내로 고양이별로 갔어요. ㅠㅠㅠ 넘 슬퍼요.

  • 11. 붕어빵
    '24.11.28 8:27 AM (221.151.xxx.178)

    옆에 있어주세요. 강아지 링거 맞는데 10시간 넘게 걸립니다. 동물병원에서 이별할 수도 있어요. ㅠㅠㅠ

  • 12. 물을
    '24.11.28 8:40 AM (118.235.xxx.145)

    그렇게 잘 마셨었는데 오늘은 물도 안마셔요
    지금은 다시 잠들었어요
    약속은 연기해야겠어요
    며칠 굶다 다시 회복할거라는 희망을 갖고 싶은데ㅜ
    얘랑 같이 했던 세월이 다른일들은 기억이 하나도 안나는데 얘랑 같이 있었던 일들은 또렷하게 다 기억나요
    계단도 잘 오르던 애가 어느 날부터 안오르려 하고 산책 좋아했었는데 어느 날부터 걷다 멈추어서 안아 달라하고..
    그게 다 노화과정이었는데 ㅜ

  • 13. 애들엄마들
    '24.11.28 8:48 AM (118.235.xxx.154)

    저희 냥이아이도 곡기 끊고 물 끊고 다음날 감요 ㅠ 곁에 계셔주시고 사랑한다하며 많이 만져주세요. 이별은 넘 슬퍼요 ㅠ

  • 14. ㅠㅠㅠ
    '24.11.28 8:49 AM (175.197.xxx.90)

    14살이면 보내기 너무 가슴 아프네요.
    당분간은 옆에 있어 주세요.
    엄마도 없이 혼자 떠나면 평생 가슴에 한이 남을거 같아요.
    하늘 나라 보낸 아이 하나 있고,
    지금 11살짜리 두녀석하고 사는데,
    벌써부터 가슴이 먹먹하네요.

  • 15. ㅈㄷ
    '24.11.28 8:53 AM (106.101.xxx.124)

    병원부터 데리고 가세요 죽을 병이 아닌데 방치해서 죽을 수도 있어요

  • 16. 그냥
    '24.11.28 8:57 AM (1.227.xxx.55)

    원하는대로 두시고 곁에 있어 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마지막이 다가오는 거 같네요.
    고통스럽지 않게 자는듯 떠나길 기도해요.
    공허함이 저한테까지 전달되네요. ㅠㅠ

  • 17. ㅇㅇ
    '24.11.28 8:58 AM (14.32.xxx.242)

    로얄케닌 리커버리 리퀴드 구해서 강급하세요 주사기로 먹이면 돼요
    좀 큰 동물병원 가시면 있어요

  • 18. ㄴㄴ
    '24.11.28 9:03 AM (211.46.xxx.113)

    병원은 안가는게 좋을것 같아요
    댕댕이 가는길 지켜주시고 마지막을 함께 해 주세요

  • 19. 그냥
    '24.11.28 9:08 AM (220.65.xxx.143)

    곁에만 있어주세요
    환기 잘 시켜주시고
    바깥 신선한 공기 마시고 싶을듯요
    강급이나 병원진료는 마시고요

  • 20. ......
    '24.11.28 9:08 AM (106.101.xxx.132)

    병원다서 링겔 맞고 다시 나아지기도 해요

  • 21. ..
    '24.11.28 9:14 AM (202.128.xxx.100)

    14살이면 아직 젊은데 병원엔 가보셨나요?
    여기서 글쓰기 보다 병원에 일단 가보세요.

  • 22. 먼저
    '24.11.28 9:17 AM (39.7.xxx.228) - 삭제된댓글

    빨리 병원부터 가세요 가슴이 먹먹하네요 다녀오셔서 후기 주세요 고비 잘 넘겨서 정수해야지 14살은 아직 청춘이야 아가

  • 23. 먼저
    '24.11.28 9:17 AM (39.7.xxx.228)

    빨리 병원부터 가세요 가슴이 먹먹하네요 다녀오셔서 후기 주세요 고비 잘 넘겨서 장수해야지 14살은 아직 청춘이야 아가

  • 24.
    '24.11.28 9:27 AM (116.37.xxx.236)

    링거로 연명했었는데 똑같은 시간을 계속 보내야해요. 지금이라면 조용히 편하게 갈 수 있게 병원 안 갈거에요.

  • 25. 졸리
    '24.11.28 9:28 AM (121.130.xxx.84)

    병원가지마세요 동물이 물까지 거부하는건 간다는 신호이입니다 저렇게되면 몸에 케톤체가 쌓이고 그러면 뇌가 마비되서 아픈지모르고 유포릭해서 그들의 별나라로 갑니다
    따뜻하게해주시고 옆에 있어주시면됩니다 저걸 동물병원 데리고가서 링거맞추고 어쩌고하면 아픈상태만 더 하게하는겁니다

    가는길 잘가게해주는것도 보호자가할일입니다

  • 26. ㅅㄷ
    '24.11.28 9:37 AM (106.101.xxx.124)

    더 오래 사는 애들 많아요
    죽을병인지 아닌지도 모르면서 냅두면 어쩌나요 ㅡㅡ

  • 27. ㅅㄷ
    '24.11.28 9:39 AM (45.14.xxx.23) - 삭제된댓글

    본인들이 아프면 병원부터 냅다 달려갈꺼면서

  • 28. ㅅㄷㅇ
    '24.11.28 9:40 AM (45.14.xxx.23)

    한달을 앓은거네요 당장 데리고 가세요
    저러다가 안죽고 몇달을 고통스럽게 앓다가 괴롭게 죽을꺼에요

  • 29. ㅅㄷㅇ
    '24.11.28 9:41 AM (45.14.xxx.23)

    자식이 아프거나 본인이 아프면 냅다 응급실에 갈꺼면서..

  • 30.
    '24.11.28 9:50 AM (112.161.xxx.224)

    17살 노견 정성을 다해
    키우는데요
    집 따뜻하게 하고
    곁에 있어주세요
    병원가면 입원 시키고
    혼자 떠나기 쉬워요
    고통이 있으면 병원 가는데
    그렇지않으면
    편안하게 보내주세요
    애쓰셨어요
    잘모르는 분들 말 흘려버리세요

  • 31. ..,
    '24.11.28 9:58 AM (172.226.xxx.43)

    왜 병원에 안 가는 거죠? 병원부터 가야하는 거 아닌가요?

  • 32. 어머 댓글
    '24.11.28 10:06 AM (58.123.xxx.123)

    무섭네요
    어련히 병원을 가든 편안히 보내주든 최선의 선택을 하시겠죠.
    이상한 애견인들 모습 여기서도 보네요. 일부러 죽일까봐 이 상황에 악플인가요?

  • 33. ..
    '24.11.28 10:10 AM (1.235.xxx.206) - 삭제된댓글

    14살이 그렇게 죽을 나이가 아닌데, 무슨 진짜 늙은애 보내듯이..병원가서 수액 맞추고, 이유식이라도 강급해서라도 먹여볼 생각을 해보시는 건 어떠신지요?

  • 34. 캔디
    '24.11.28 10:12 AM (211.43.xxx.2)

    얼마전 무지개 다리 건넌 저희집 강아지랑 비슷해요.ㅠㅠ

    편안히 보내주는게 ...

  • 35. 저는
    '24.11.28 10:14 AM (14.33.xxx.153)

    그정도 상태일때 병원가서 수액 맞히고 수액중에 하루종일 말고 20분정도면 놓는 수액이 있어요.
    안먹으려 할때 주사기로 먹이면 좀 기운을 차리고 집안 걸어다니고 했어요.
    의사도 주사기로 먹이라고 했고요.
    그렇게 몇달은 살다가 정말 마지막때가 오니 한번 자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자더라구요.
    제가 죽은거 아닌가해서 몇번을 확인할 정도로요.
    정말 죽을때는 주사기로 넣어주는 물과 음식조차도 못받아들이더라구요.
    다 옆으로 줄줄 새고.
    그러게 이틀정도 있더니 몸을 일으키려고해도 못일으키고 비명을 질러서 제가 계속 안고 왔다갔다하고.
    그러다 잠든것같아 뉘였는데 경련이 일어나면서 발작을 하더니 숨을 멈췄어요.
    제가 다니던 수의사는 입원 권유하지않고 수액이랑 진통제등 약만 줬어요.
    15년을 키우다 보내니 1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시도때도 없이 눈물이 나요.

  • 36. 전에 ebs다큐
    '24.11.28 10:38 AM (211.114.xxx.162)

    전에 두아이의 가장인 30대 남자가 결혼전부터 키우던 반려견이 때가 다가온것 같아서 여름휴가를 잡고 간호했대요
    며칠째 집에만 있으니 애들이 성화해서
    단지내 문구점에서 장난감사주러 30분 갔다왔더니, 무지개 다리를 건너갔더래요. 아마 주인 마음아플까봐 그랬는지..
    그 애기 아빠가 서럽게 울던 생각이 ..
    밤에 자려고. 누우면 강쥐의 발자국 소리가 들려 눈물 난대요
    너무나 공감...

  • 37. 그동안
    '24.11.28 11:18 AM (118.235.xxx.145)

    병원은 많이 다녔어요
    병원에서도 노화라 별 방법 없다는 말 들었고 그후로도 얼마간은 잘 지내는듯 보였어요
    먹을거 탐내는거 보고 안심했구요
    병원에서 해줄게 별로 없고 영양제 먹이고 집에서 편히 돌봐주라는 말 하셔서 그렇게 지내고 있었어요

  • 38. 얘땜에 잠시
    '24.11.28 11:22 AM (118.235.xxx.145)

    요양한다고 집에서 나와 자연 환경 좋은곳에서 지낸지 한달정도 됐는데 눈땜에 거의 고립 상태예요
    약속은 눈때문이라도 취소됐고 병원은 가기 힘든 상태예요

  • 39. 금동이
    '24.11.28 11:52 AM (220.89.xxx.38)

    우리 금동이는 올 정월 보름에 떠났어요.
    오일을 좋아 하는거 아예 안 쳐다보고 마지막날은 이온음료 숫가락으로 떠서 먹였더니 조용히 자다 갔어요.

    편안히 가게 입이나 적셔주셔요

  • 40. ...
    '24.11.28 12:17 PM (218.48.xxx.188)

    남얘기가 아니네요... 저희집도 곧 이렇게 될듯요 낌새가 보이거든요...ㅜ.ㅜ

  • 41. 샬롯
    '24.11.28 1:54 PM (210.204.xxx.201)

    하실수 있는건 다하셨네요.
    넘 고생 안하고 하늘나라 가길 바래봅니다.
    우리 강아지도 올해 병원 여러번 다녀 간신히 소생해서 연명하지만 음식거부하면 보내줄 생각이예요. 넘 이곳저곳 아픈곳이 계속 늘고있거든요.
    병원서도 노화라고 뭐 뾰족한 방법이 없대요. 한쪽 눈이 하얘지다 지금은 약간 빨개지고 기능을 잃은ㄷ ㅅ해요.

  • 42. 곁에 있어주세요
    '24.11.28 3:20 PM (121.136.xxx.78)

    저희 강아지는 10살었는데 며칠 밥을 안먹더라구요.
    지병은 있었고 투약중이었지만 기운은 있길래 저는 평소처럼 출퇴근 했고, 밥 안먹은 뒤로는 오후에만 잠시 출근하고 했는데. 잠시 출근때 멀쩡했던 애가 퇴근후 돌아오니 축 늘어져서 숨을 가쁘게 쉬고있더라구요. 응급병원으로 데려갔지만 그 길로 무지개 다리를 건넜어요. 평생 한으로 남을것같아요.
    지금 간지 일주일 됐는데 아직도 아이의 체취가 코끝에 남아서 보고싶어 미칠것같아요.

  • 43. 목욕시키고
    '24.11.28 4:45 PM (118.235.xxx.163)

    안아줬더니 따뜻한 맨바닥에 누우려고 해서 이불 덥고 재워줬어요
    잠깐 일어나서 물을 마시네요????
    잠시 아픈거였으면 좋겠어요ㅜ

  • 44. 오타
    '24.11.28 4:46 PM (118.235.xxx.163)

    이불 덮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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