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1회씩 취미로 배우러 다니는 게 있는데
다녀온 날은 잠을 못 자요
자꾸 떠오르는 사소한 장면들이 있는데
결국 내가 강사에게 더 인정받지 못해서
또는 다른 누가 나와 더 친하지 않아서
뭐 그런 것들이에요
타인이 내게 어떤 때는 관심있어 보이고
어떤 때는 무심해 보이고
머리로는 그게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내가 그들에게 해준 좋은 말들보다
내게 돌아오는 좋은 말들은 박한 것 같고...
이 나이에 이게 무슨 유치한 투정인가
머리로는 알면서도 마음은 계속 신경쓰느라
이렇게 새벽에 깨어 글을 쓰네요
다른 사람 신경 끄고 나 할 거만 하자 싶다가도
혹시 그런 내 모습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내게 다가오려다가도 물러서는 걸까 싶기도 하구요
제가 원래 깊은 친밀한 관계를 잘 못 만든다는 단점이 있거든요
그걸 극복해보고 싶은 마음이 커서 그럴까 싶기도 한데...
하도 마음이 그래서 82님들에게 슬쩍 기대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