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들 만나고 온 날 생각이 너무 많아 힘들어요

ㅇㅇ 조회수 : 1,935
작성일 : 2024-11-27 04:24:57

주1회씩 취미로 배우러 다니는 게 있는데

다녀온 날은 잠을 못 자요

 

자꾸 떠오르는 사소한 장면들이 있는데

결국 내가 강사에게 더 인정받지 못해서

또는 다른 누가 나와 더 친하지 않아서

뭐 그런 것들이에요

 

타인이 내게 어떤 때는 관심있어 보이고

어떤 때는 무심해 보이고

머리로는 그게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내가 그들에게 해준 좋은 말들보다

내게 돌아오는 좋은 말들은 박한 것 같고...

 

이 나이에 이게 무슨 유치한 투정인가

머리로는 알면서도 마음은 계속 신경쓰느라

이렇게 새벽에 깨어 글을 쓰네요

 

다른 사람 신경 끄고 나 할 거만 하자 싶다가도

혹시 그런 내 모습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내게 다가오려다가도 물러서는 걸까 싶기도 하구요

제가 원래 깊은 친밀한 관계를 잘 못 만든다는 단점이 있거든요

그걸 극복해보고 싶은 마음이 커서 그럴까 싶기도 한데...

 

하도 마음이 그래서 82님들에게 슬쩍 기대어봅니다

 

 

 

 

IP : 39.7.xxx.20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ㄱㄴㄷ
    '24.11.27 4:46 AM (120.142.xxx.14)

    주변에 넘 신경쓰시고 예민하신듯.

  • 2.
    '24.11.27 4:48 AM (220.117.xxx.26)

    주1회 해서 얻고 싶은데 뭔가요
    배움 ? 사람 ?
    거기선 깊은 관계 어차피 안되요
    그냥 할거 하세요
    사람들이 다가와도 이것저것 재고 따지고
    칭찬이 좀 덜하네 강사가 날 안보는거 아닌가
    그냥 놔버려요

  • 3. ㅇㅇ
    '24.11.27 4:51 AM (118.235.xxx.218) - 삭제된댓글

    취미로 이런저런거 많이 수강하는 사람인데요.. 수강하는 사람들끼리 수강 끝난뒤에도 친목이어나가는거 단 한번도 본적이없어요. 다만 다들 그 시간을 즐길 뿐이지요. 그 순간 나보다 다른 사람들이 더 친해보일수는 있지만 그럼 어때요? 애초에 취미생활하러 가신걸요. 님의 경쟁심이 남 눈에는 보이니 타인은 불편함을 캐치한게 아닐까 싶은데요.. 취미로 경쟁하지 마세요. 친목을 경쟁하지 마세요. 얼마나 좋은가요 취미로 일주일에 한번 무엇인가 배울수있다는데요. 재밌게 즐기세요. 원글님 화이팅

  • 4. ㅇㅇ
    '24.11.27 4:52 AM (118.235.xxx.38)

    취미로 이런저런거 많이 수강하는 사람인데요.. 수강하는 사람들끼리 수강 끝난뒤에도 친목이어나가는거 단 한번도 본적이없어요. 다만 다들 그 시간을 즐길 뿐이지요. 그 순간 나보다 다른 사람들이 더 친해보일수는 있지만 그럼 어때요? 애초에 취미생활하러 가신걸요. 님의 경쟁심이 남 눈에는 보이니 타인은 불편함을 캐치한게 아닐까 싶은데요.. 취미로 경쟁하지 마세요. 친목을 경쟁하지 마세요. 얼마나 좋은가요 취미로 일주일에 한번 무엇인가 배울수있다는게요. 재밌게 즐기세요. 원글님 화이팅

  • 5. 에휴
    '24.11.27 4:55 AM (175.223.xxx.150)

    그거 강사도 느껴요. 일이니 더 중심 잘 잡고 하지만 가르치는것보다 자의식 강한 사람들 한명 한명 다 느껴져서 더 피곤하고 힘들어요.
    위로하자면 그런 사람이 님혼자만은 아니고 아주 많아요

  • 6. ...
    '24.11.27 4:55 AM (116.44.xxx.117)

    118. 님 댓글 너무 좋으네요...

  • 7. ㅇㅇ
    '24.11.27 5:03 AM (118.235.xxx.66)

    제가 참 예민하죠
    위에 한 분이 어떤 한 댓글 참 좋다 말씀하시면
    다른 댓글 쓴 분들 서운할까 봐 그것도 신경쓰이는 게 저란 사람이니까요

    해주시는 좋은 말씀들 다 감사합니다
    읽으면서 마음 추스려봅니다

  • 8. 취미로 뭐배우고
    '24.11.27 5:13 AM (117.111.xxx.4)

    그런건 사람 만나는게 아니예요.
    시간 채운거지.
    사람만난다는 건 그저 내가 좋아서 서로 만나고 싶어서 만나는 게 사람 만나는 거죠

    저도 수십년 이어온 취미있고 심할때는 하루 몇시간씩 매달리곤 했었는데 거기서 언니동생하며 까르르거리고 같이 구경다니고 여행다니고 하면서 인스타 블로그하던 무리들 몇년내에 서로 길길이 나누고 줄세우고 싸우고 그 일로 학원 망하거나 수강생 줄어 다른사람이 인수하더이다.

    그리고 취미로 지인이나 친한사람이 생길려면 그걸 열심히하고 잘해서 실력이 있어야해요.
    만나서 장비나 사람 얘기나 강사얘기 하는 사이로는 가까운 사람이 안생기고
    너도 그정도는 잘하는 구나 너도 그만큼은 노력했구나 싶을정도 실력은 되어야 취미 가서 누가 끼워주고 챙겨주고 같이하고 싶어해요.

    수영이라면 라이프가드 딸정도, 미술관련이면 10인전 같은거 할때 언제 요청받아도 출품작 채워줄 정도, 음악춤 같은거면 성인콩쿨나가서 참가상 같은거 말고 특상이나 대상금상 정도 될 정도. 어릴때 전공 깔짝거리다 그만둔 정도는 해야 됩니다.

    주1회 뭐 어디 가는 정도는 누가봐도 곧 그만둘 사람이라 눈인사하고 패싱당하는 거 당연해요.

  • 9. ...
    '24.11.27 5:30 AM (106.101.xxx.176)

    어느 정도 친목이 요구되는 취미인가요
    저라면 일부러 친목을 별로 하지 않는 취미를 선택할 거 같아요
    그림이라든지 악기라든지 기타 등등
    스트레스 받지 않고 오로지 하나에 집중하며 남 눈치 안 보고 내 역량에 따라 진도가 더뎌도 되는 그런 거요
    내 취미의 목적이 사교인지 자기계발인지 정하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더 잘해야 한다 더 잘 보여야 한다 이런 굴레에 갇히면 취미 의미가 없잖아요
    재미 없고 스트레스만 쌓이고요
    사교성 좋고 취미도 멋지게 잘하고 인정도 받고 겉으로야 좋아보이긴 한데 그런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어야 취미가 즐거울까요
    마음을 좀 비우셨으면 좋겠어요
    완벽하려는 욕심이요
    무슨 취미든 몰입하면서 세상의 잡념을 잊는 효과가 있어야 하는데 잡념이 더 많아지면 걱정거리이고 짐일 뿐이죠
    방법을 찾길 바랄게요

  • 10. . .
    '24.11.27 5:38 AM (115.143.xxx.157)

    아 내가 인정받지 못해 속상해하고있구나
    아 내 생각이 또 오늘 낮에 학원으로 가 있구나

    이런식으로 알아챔 하고 너무 안달복달 안하면
    또 흘러가더라고요
    난 그냥 그런사람인가보다~

  • 11. ㅇㅇ
    '24.11.27 5:42 AM (118.235.xxx.70)

    스스로에게 완벽하려는 욕심도 맞아요

    나이 들어 사람 만나는 일 많지 않다 보니
    취미생활 중의 관계가 더 크게 다가온 것 같기도 하구요

    내 마음 알아차리고 자책하지 말고 인정하고
    그렇게 하루 시작해봐야겠습니다

  • 12. ...
    '24.11.27 5:47 AM (182.231.xxx.6)

    그냥 좀 예민한 사람인거죠. mbti 해보면 비슷한 성향들 많을거구요.
    이제 그냥 고칠 생각없이 내 성향이라 받아들이고 살아요.
    그리고 내가 어떻든 요새 친밀한 관계 다 부담스러워해요.

  • 13. ㅇㅇ
    '24.11.27 6:18 AM (14.43.xxx.51)

    저도 좀 그런편인데 욕심이 많아 그렇대요.
    내가 생각하는 완벽한 이상적인 모습의 내가 있는데
    실제의 나는 다른 모습이니 거기서 느끼는 자괴감?
    너는 네가 생각하는 모습만큼 완벽하지 않다
    욕심을 버리고 인정하라 였어요.
    그런 마음이 들때 이것도 다 욕심이구나 싶으니
    조금은 나아졌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2006 출근할때 보일러 낮췄다올렸다 하나요 Ddd 06:19:47 41
1652005 정우성 취향이 한결같다는데 인스타 여자들 정우성 취향.. 06:18:39 177
1652004 "尹 정부, '부자 감세'로 차기 정부에 100조 원 .. !!!!! 05:34:56 539
1652003 정우성이 로또 1등보다 낫네요 1 발목 05:27:36 1,127
1652002 원래 부모 자식간에는 대화가 안통하는게 1 05:25:56 456
1652001 사람들 만나고 온 날 생각이 너무 많아 힘들어요 12 ㅇㅇ 04:24:57 1,935
1652000 드럼세탁기랑 건조기로 패딩세탁 질문이요. ㅇㅇ 04:18:00 182
1651999 지금 수면제를 먹는게? 3 ... 04:15:22 460
1651998 판매직 월급 2 어메이징 03:01:39 841
1651997 공부 안하면 성매매 여성보다 못해..메가스터디 손주은 발언 논란.. 3 ㅇㅇ 02:58:07 1,966
1651996 드라마, 예능 추천드려도 될까요?^^ 2 Ag 02:50:54 914
1651995 의식있는 척 하더니 역시 돈 14 역시 02:43:18 3,542
1651994 밖에 함박눈 와요. 7 눈눈 02:01:16 3,265
1651993 건강보험료 피부양자 상실 7 ㅠㅠ 01:50:56 1,310
1651992 영어점수 4 ㅜㅜ 01:27:26 531
1651991 고양이 학대한 유명한 쉐프 18 냐옹옹 01:21:41 3,689
1651990 저 생일인데 6 ㅇㅇ 01:21:08 498
1651989 좋아하는 한국영화랑 홍콩영화가 뭐에요? 10 영화광 01:09:42 480
1651988 인덕션에 13cm 지름 무쇠 냄비... 00:58:13 400
1651987 그래 남편아 고맙다ㅜ 15 음? 00:44:21 3,533
1651986 오늘 본 중 제일 웃긴 댓글(feat정우성) 12 oo 00:41:11 5,628
1651985 접이식 욕조 사면 후회할까요? 6 ........ 00:39:02 1,204
1651984 주병진 보니 남잔 오로지 여자외모인것 같아요 32 .. 00:34:36 5,220
1651983 냉방 끝난지 얼마 안됐는데 이제 난방 2 00:25:53 901
1651982 이준석, 김종인, 오세훈 압색 0번 당함 12 민주당아니라.. 00:22:03 9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