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5067311?sid=102
논란에 정면 반박…"김영선 소개로 두번 만남이 전부…선거캠프와 명씨 이견·충돌"
"당사 많은 여론조사 발표하는데 그런 정도 조사 왜 필요? 누구한테 줬는지 밝혀라"
명씨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한 적도 없거니와 조사 결과를 받아본 적도 없다는 것이다. 오 시장은 또 허위·음해성 보도에 대해서는 법적조치를 검토하겠다고 경고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열린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대책' 기자설명회에서 명씨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직접 입을 열었다.
오 시장은 우선 명씨와 만남에 대해 "2021년 1월 중하순 정도 김영선 전 의원 소개로 저를 찾아왔다"며 "그때 두 번 만난 것이 기억난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만나고서 당시 캠프를 지휘하던 강철원 전 정무부시장에게 '선거를 돕겠다고 하니 이야기를 들어보고 판단해보라'며 넘겨준 것이 저로선 마지막이었다"며 "그 이후 명씨와 연락하거나 의견을 주고받을 일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명씨가 강 전 부시장과 두 번째 만났을 때는 여론조사 방법에 대한 이견 탓에 격한 언쟁을 벌였다는 게 오 시장의 설명이다.
당시 명씨가 제시한 여론조사 방법은 형식과 격식에 맞지 않아 다툼이 있었다고 오 시장은 덧붙였다.
오 시장은 또 자신의 지인으로 알려진 사업가 김모씨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씨 측에 여론조사 비용을 제공한 것과 관련해 "'우리 캠프에서 필요 없다고 했는데, 비용이 들어갔을 텐데 왜 했나' 오히려 의문을 가질 정도로 지금 상황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그 미공개 여론조사가 우리 캠프 선거전략에 어떤 측면에서 도움이 되겠냐"고 반문했다.
또 당시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며칠이 멀다고 모든 매체에서 많은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할 때"라며 "(명씨의) 그런 정도의 여론조사가 왜 필요하냐? 그걸 왜 비용 주고 부탁할 일이 뭐가 있냐"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