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래 감정 받이 이야기 읽고 저도..

지나가리라 조회수 : 1,746
작성일 : 2024-11-23 15:37:50

온라인에 교사 이야기 있으면 욕만 받으니까 웬만하면 넘어가고 싶지만 제가 너무 속상해서 글 올립니다. 20년이십년이 넘은 중학교 교사예요.

 

어제 밤 9시가 넘은 시간에 학부모에게 전화가 왔길래 받았어요. 원래 그렇게 늦은 시간에 전화 온 거는 안 받았어야 했었는데.....

 

우리 반 아이 둘 다 싸움이나서.... 상대쪽 아이 의 학부모가 학폭을 걸었는데

그 화를 제게 풀더군요. 

씨발, 개새끼 씨발년 3콤보로 듣고.

심지어 그동안 그 학생에게 담임교사로서 더 잘해주고 관심도 가져줬었는데... 멍 때린 채로 지금까지 있습니다. 20년 동안 온갖 일 다 겪어 봤는데 간만에 또 겪으니...

내가 무슨 대화에서 실수를 했나 전화 녹음한 거 다시 들어봐도 모르겠더군요?ㅣ. 저는 완전 정중했는데..

 

어디 풀데가 없어서 여기에 풉니다. 

 

IP : 121.157.xxx.10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
    '24.11.23 3:39 PM (118.235.xxx.150)

    요새 이상한 사람들이 너무 많은데
    그런 사람들 어디 가면 상대도 안 해주는데
    교사들은 학생이 걸린 문제니 진지하게 상대해줘서
    있는 거 없는 거 다 쏟아내나 싶어요
    고생이 많으시네요

  • 2. 화가난
    '24.11.23 3:40 PM (175.208.xxx.185)

    화가난 사람들의 사회가 되었어요
    어딜가나 화를 내는 사람이 부지기수로 늘었어요
    상담 살살 받으러 다니시고
    오늘일은 무조건 잠들면서 다 잊으세요. 안 그럼 큰일납니다
    교사분들 위해 기도해야겠습니다.
    감정 노동자 맞습니다. 토닥토닥 위로드립니다.ㅠ

  • 3. ...
    '24.11.23 3:40 PM (1.232.xxx.112)

    선생님한테 그런 욕을 할 정도면 인성 쓰레기인 학부모네요.
    위로합니다. 원글님
    학폭 때 부모의 추후 태도와 처신도 다 판단 사유가 될 것 같은데
    그때 녹음 부분 풀면 되지 않을까요?
    욕보셨습니다.
    에혀...

  • 4. 병원
    '24.11.23 3:41 PM (175.208.xxx.185)

    병원 간호사
    은행직원
    공무원들등에게 무차별 화내는 사람들 부지기수로 봅니다
    예의라곤 사라지고
    화부터 내는 민족이 되거가네요
    사회적 계도가 필요합니다.
    아님 벌금을 쎄게 물리던가 해야지요.
    무슨 대응책이 필요한데 서로 나몰라라 나만 안당하면 된다하고들 사네요.

  • 5. 에공
    '24.11.23 3:43 PM (1.237.xxx.185)

    선생님
    넘 고생많으시네요 ㅠㅠ
    교권이 너무 추락되서
    제가 다 미안할 지경이에요

  • 6. ...
    '24.11.23 3:50 PM (175.114.xxx.108)

    쉽지 않겠지만 담아두지 마시길 바래요.
    그냥 지나다 날라온 돌에 맞은거예요.
    내가 뭘 잘못했나 곱씹을 필요도 없어요.

    그 부모도 참...
    그런 사람들은 본인이 아이를 망치고 결국은 본인까지 불행 해지는 걸 본인만 모르죠.

  • 7.
    '24.11.23 3:50 PM (222.239.xxx.240)

    아이고~~선생님 고생 많으시네요
    마음이 아픕니다.

  • 8. 아~
    '24.11.23 3:51 PM (223.39.xxx.78)

    토닥토닥~~위로합니다
    어떡해요 마음ᆢ많이 상했겠어요

    예의, 에티켓ᆢ0 ~~없는 분이네요
    애들 생각하면 함부로 나쁜 언어는 안써야하는데
    그학부형이 생각이 짧은듯

  • 9. ㅇㅇ
    '24.11.23 4:04 PM (58.227.xxx.205)

    선생님 난데없는 쓰레기폭탄을 맞으셨어요. 선생님 잘못이 아니고 어느 도라이가 미쳐서 그런거에요. 월요일 교무실에서 녹음한거 공개하시고 대책을 세우시길 바래요.
    미친 도라이놈아 그러고도 니가 부모냐. 니 입으로 지은 업보 고대로 돌려받아라

  • 10. 님은 남이니
    '24.11.23 9:51 PM (211.208.xxx.87)

    안 봐도 됩니다. 살다보면, 미친 개에 물리기도 하죠. 이것도 충분히 불쾌하고 위로받아 마땅합니다.

    그런데 그 학생은...그 환경에서 똑같은 쓰레기 괴물이 되거나

    죽고 싶은 부정감에 시달리며 한평생을 살아야 할 거예요.

    이후 어떤 일이 더 벌어지든 어떤 결과가 되든, 님은 괜찮아요.

    세상에 다 끝은 있습니다. 그 학생은, 죽어야 끝날 거예요.

  • 11. .....
    '24.11.23 10:24 PM (110.13.xxx.200)

    교사한테 그런 욕을 했다구요?
    남욕을 님한테 한게 아니구요? 헐....
    미친개한테 물린 격이네요.
    진심 위로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0636 정우성 문제로 제가 충격받은 부분 46 ooo 2024/11/25 18,015
1650635 여의도 압구정 재건축 9 …. 2024/11/25 1,777
1650634 갱년기 증세인지 여쭈어 보고 싶어요. 2 52세 2024/11/25 977
1650633 폐렴 같은데 어디로 가야할지 7 궁금 2024/11/25 712
1650632 당분간 82랑 멀어져야 할 듯 15 마쫌 2024/11/25 2,169
1650631 함께 해주시는 민들레 국수 김장이야기 시작 10 유지니맘 2024/11/25 1,061
1650630 얼마전 집팔고 전세 산다고 글쓴 여자분 기억나세요? 23 혜안 2024/11/25 4,062
1650629 씹고뜯고맛보고 즐기고. 2 오늘도 2024/11/25 589
1650628 그간 얼마나 원나잇과 삽질을 했을까. 13 정우성 2024/11/25 4,757
1650627 수면밴드 사용하시는 분들~~~~ ㅇㅇ 2024/11/25 294
1650626 몽클 패딩 살까요ㅠ 28 ㅁㅋ 2024/11/25 3,739
1650625 최선같은데… 6 2024/11/25 1,052
1650624 김건희 취임식 초대장, 정권 흔드는 리스트 되다 6 !!!!! 2024/11/25 1,230
1650623 이탈리아에서 버스도 토스카드 사용 가능한가요? 6 이탈리아 2024/11/25 453
1650622 김건희의 춤판, 명태균이 다 해먹었던 정치판. 10 ... 2024/11/25 1,028
1650621 주병진 두번째 맞선녀랑 박소현이랑 동갑이네요 2 ... 2024/11/25 1,832
1650620 글삭제. 죄송합니다. 29 .. 2024/11/25 3,180
1650619 저같은 경우 헤어스트레이트너 쓰는 게 맞는지 봐주세요 2 헤어 2024/11/25 434
1650618 혼외자있는 비양육연예인 9 2024/11/25 2,795
1650617 종로쪽 흙 밟을 산 있을까요? 6 happy 2024/11/25 742
1650616 연예인 사생활 그만 11 그만 2024/11/25 1,114
1650615 얘들아~아무리 정우성이라도 8 김명신 2024/11/25 2,683
1650614 사랑이라 말해요 드라마 추천해주신 분 5 ..... 2024/11/25 1,005
1650613 연예인 걱정거리는 당사자들이 알아서 하겠죠. 2 ... 2024/11/25 251
1650612 익명방이래도 선은 넘지 맙시다. 15 일베도아니고.. 2024/11/25 1,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