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인의 노후 계획 부러워요

ㅇㅇ 조회수 : 6,994
작성일 : 2024-11-23 11:01:25

오랜만에 존경하는 회사 선배님을 만났어요.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내년 퇴직하시면 완전히 귀촌하신다는거에요.

5년 전에 이미 5도2촌 생활하려고 시골에 집을 지어 주말생활을 했는데 사모님이 아예 눌러앉자고 하셔서 이제는 선배님만 5도2촌 하시고 사모님은 거기서 아이들 공부방 하시는데 지역이 정말 작아서 그동네 학령기 애들은 거의 다 온다네요. 애들도 좋겠지요. 사모님이 교사 출신이시거든요.

 

텃밭도 하셔서 농작물 거의 다 자가생산 가능하다고 웃으시는데 진심 부러웠어요. 전 도시 떠나서 살 생각 못했고 막연하게 퇴직하면 뭘로 먹고 사나 걱정만 했는데 내가 살고싶은 곳에서 소비를 줄이고 사는 삶도 참 행복하구나 싶네요.

 

선배님 부부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빌어요. 저도 뭔가 다른 생각을 해보고싶은데 도시에서 안분자족하는 삶은 어떤게 있을까 고민되네요.

IP : 210.178.xxx.12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람마다
    '24.11.23 11:05 AM (58.230.xxx.181)

    다른거죠. 저는 나이들수록 도시 아파트에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더 많아지는데요 너무 편리하니깐요.

  • 2. 원하는게
    '24.11.23 11:08 AM (223.38.xxx.103)

    뭔지 알고 시골에서든 도시에서든
    행복 찾을 수 있는 능력되는
    분들이 부러워요.

  • 3. 노후
    '24.11.23 11:11 AM (210.108.xxx.149)

    그생활이 맞으면 행복한 노후죠..우린 퇴직하고 시골생활 2년 해보고 안맞다고 판단하고 올라와서 서울집 팔고 경기도 신도시로 왔어요 여유자금 생기니 이것저것 여유있게 누리고 걱정없이 삽니다 역시 도시인프라가 좋아요

  • 4. onedaysome
    '24.11.23 11:12 AM (161.142.xxx.142)

    성향에 맞는 선택을 잘 하셨나보네요. 저도 부럽네요^^

  • 5. ..
    '24.11.23 11:13 AM (121.179.xxx.235)

    본인 체질이 맞아야 해요
    우리 남편은 시골 어디 펜션을 가더래도
    하루도 못있겠다는 사람은 천상 도시서만 살아야...

  • 6.
    '24.11.23 11:16 AM (58.76.xxx.65) - 삭제된댓글

    저희는 지금 주말농장 하고 있는데
    시골 출신 남편은 엄청 좋아 하고
    저는 조금만 일 하는데도 너무 힘들어요
    농작물 갖고 와서 요리도 해야 하고
    쇼핑이 낙인데 야채를 가을까지는 거의
    안사게 되니...
    성향이 맞으시나 보네요

  • 7.
    '24.11.23 11:20 AM (14.33.xxx.161)

    두 분이 서로 성향이 잘 맞아서 얼마나 좋은가요.
    저도 남편이 5도 2촌 하고 싶어하는데 저는 싫어요 .일거리 늘리는 거 같아서 싫어요.
    이래저래 신경 쓰는 것들이 저는 너무 귀찮아요. 두 분이 잘 맞다니 그것도 참 행복이에요

  • 8. 저는 산골 살고
    '24.11.23 11:33 AM (118.235.xxx.30)

    남편은 도시 살아요
    일주일에 한번 정도 남편 사는집에 가면서 짐 챙기고 시장도 보고
    산골 살아도 텃밭, 꽃밭 이런거 안가꿔요
    있는 그대로, 공기도 좋고 탁 트여서 좋고
    안무섭냐고 다들 부르르 떠는데
    뭘 무서워해야 하는건지 모르겠어요
    저도 남편도 합칠 생각이 없어요
    살만큼 살았으니 남은 인생 원없이 하고픈대로 살아봐야죠

  • 9. 부지런해야
    '24.11.23 11:43 AM (1.176.xxx.174)

    부지런해야 가능한 일.
    게으르면 농사 짓는게 보통 일인가요?
    몸을 계속 움직여야되는데

  • 10. 산골사는 님
    '24.11.23 11:52 AM (211.206.xxx.191)

    도시에 살다 가면 익숙치 않은 벌레들과
    산에서 내려 오는 뱀이 무섭지요.ㅠ
    산골이나 시골은 너무 좋지만.

  • 11. wii
    '24.11.23 11:59 AM (223.38.xxx.83) - 삭제된댓글

    저도 본가가 경기도 소읍이라 노후 여기서 보낼 거에요. 적응하느라 애쓸 필요없어서 그 점이 감사해요.

  • 12. 오203
    '24.11.23 12:00 PM (125.185.xxx.9)

    원글도 위에 댓글님도 말하시는 시골 산골이 어딘지 궁굼합니다. 기준이 뭔가 해서요
    참 연고는 없는 지역인지요?

  • 13. 사람마다틀림
    '24.11.23 12:32 PM (112.155.xxx.248)

    저는 귀농하자면 이혼불사인데요..ㅋㅋ
    꽃..산 ..바람....다 좋아하지만...
    놀려다니면서 볼래요.
    집순이 이지만...
    나가면 바로 편의점 있고 공항 가깝고..그런 곳이 좋아요.
    게다가...일도 하기 싫어요.ㅎㅎ
    밥 하기 싫으면 컬리비빔밥이라도 새벽배송 오는 곳이 좋아요...ㅎㅎ

  • 14. 집에서 그리
    '24.11.23 1:01 PM (118.235.xxx.30)

    멀지 않은 산골이예요
    아, 산골이라고 표현한건 주변에 집이 하나도 없어서 그렇게 얘기한거고 그냥 시골
    집에서 차로 한시간이면 가는거리니 연고지랑 떨어져 있는건 아니라고 봐도 되는데 전 무인도 가서도 살수 있어요
    심심할때 가끔 육지로 사람 구경 나오긴 하겠지만
    벌레 뱀 하나도 안무서워요
    뱀은 위험할수도 있어서 지나가던 길냥이 유인해서 살게 해요
    유기견인지 늑대같이 생긴 개 떼도 놀러와요
    먹을거 주니까
    도시가 싫은건 아니예요
    필요하면 도시 한복판에서도 얼마든지 살수 있어요
    지금은 시골살이 가능하니 살고 있는거예요
    일거리가 도시에 있거나 손주 봐달라고 부탁하면 그땐 갈수 있지요
    지금은 뭐 자식들 결혼할 생각도 안하고 시골살면서 할수 있는 일들도 많으니까 아직까진 살고 있어요
    이대로 죽을때까지 살수도 있고 중간에 도시로 나갈수도 있고
    돈은 운 들어올때 왕창 벌어놔서 걱정없슴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0711 사도광산 뒤통수 정우성으로 덮나 10 ㅇㅇㅇ 2024/11/25 943
1650710 사춘기아들이 하루아침에 돌변(착하게)하기도 하나요? 10 ㅇㅇㅇ 2024/11/25 1,293
1650709 정우성 오래 사귄 일반인 여친이 있다네요.. 60 ... 2024/11/25 40,830
1650708 조금이따 운전 연수 가요ㅠㅠ 3 !! 2024/11/25 734
1650707 한 순간에 끌려서 관계가 가능 8 00ㅔ 2024/11/25 2,313
1650706 고냉지 배추는 맛이 어떤가요? 5 겨울비 2024/11/25 723
1650705 좌파의 뻔뻔스러움..우파의 비겁함... 27 홍#의 명언.. 2024/11/25 1,603
1650704 소위 선진국들 결혼 안합니다 7 결혼 2024/11/25 1,899
1650703 감기가 너무 오래 가네요... 1 0011 2024/11/25 520
1650702 언제부터 중앙지검이 김건희의 김앤장이 되었나 5 미친 2024/11/25 729
1650701 40대는 30대때랑 몸상태가 확실히 다르네요 4 ㅁㅁ 2024/11/25 1,593
1650700 겨울 국내여행은 어디가 제일 좋나요? 2 겨울여행 2024/11/25 1,457
1650699 50대까지 이렇게 일할지 몰랐어요. 12 456 2024/11/25 4,185
1650698 요새 중고등 유학 자퇴 9 ..... 2024/11/25 1,681
1650697 엊그제 갓김치 추천해 주신 분 4 .. 2024/11/25 1,489
1650696 애 학비 얼마드는지 남들한테 말 안해요?? 25 ... 2024/11/25 2,756
1650695 대학원을 보내는 부모 생각 11 2024/11/25 2,884
1650694 오세훈 측으로부터 여론조사 대가로 1억 원 8 ,,,,,,.. 2024/11/25 907
1650693 두피에 뾰루지 (종기) 8 bb 2024/11/25 1,102
1650692 애가 불쌍하지 문가비가 왜 불쌍해요? 31 ... 2024/11/25 3,306
1650691 중학생 총균쇠, 사피엔스 읽을 수 있나요? 23 우유 2024/11/25 1,507
1650690 최순실딸 정유라 정우성 저격 17 개나소나 2024/11/25 4,265
1650689 옷정리 해야해요 2 지금부터 2024/11/25 1,178
1650688 새로운 형태의 가족이 아니라 3 Loph 2024/11/25 625
1650687 호텔 체크아웃시 객실 팁 놔두나요? 9 보통 2024/11/25 1,6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