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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래 글 보고 저도...친한 동생이 집을 빌려달라고(?) 해서

... 조회수 : 5,689
작성일 : 2024-11-22 19:48:18

제가 부산 바다가 보이는 아파트에 혼자 살았어요.

직장 때문에 좀 오래 살았지요. 그래서 동생이 한 두 번 놀러와서 하루 놀고 자고 가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동생에게 부산에 사는 남친?이 생겼어요.

그래서 더 자주 와서 얼굴 보고 남친 만나러 가고 했는데

 

그러던 중에 제가 일 때문에 해외에 일주일 정도 나가게 되었어요.

그때 동생이 '언니 해외에 나간 동안 집에서 남친이랑 같이 지내도 되냐?;고 물었는데

너무 놀라서(제 침대는 사용하지 않을 거고 거실에서만 놀거라고 했지만)

아무튼 제 상식으로는 주인 없는 집을 남친이랑 둘이 사용한다는 발상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아서

제안을 거절했고 그 일 이후로 연락이 끊어졌어요. 

 

본래 그렇게 이상한 친구는 아닌데, 남친 만난지 얼마 안 되어 좋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남의 집에서 혼자도 아니고 남친이랑? 엥?

아무튼 너무 놀라서 그 이후로는 연락 안받고 지금까지 7년 정도 연락을 안하고 지내고 있어요.

 

얼마 전에 카톡으로 안부 묻는 문자가 왔는데

모른 척 했거든요. 갑자기 제 대처가 잘못 된 것이었는지 되묻게 되네요.

 

내가 너무 심했나?

아닌데, 남의 집에서 애인과 지낸다는 발상 자체가 저는 지금도 이해가 안되는데

아무렇지 않게 연락이 다시 오는 것이 이상해서요.

 

제가 너무 심했나요? 이런 상황이면 아는 언니 집을 호텔처럼 사용하실 분이 계실까요?

제가 너무 매몰차게 대한 건가요? ㅠ

IP : 211.208.xxx.106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hh
    '24.11.22 7:51 PM (118.235.xxx.212)

    윽 비정상적인 생각이네요

  • 2. ...
    '24.11.22 7:52 PM (223.38.xxx.78)

    전혀 매몰차지 않은데요??? 상식적이지않죠. 심지어 침실은 사용안하고 거실만 사용한다니.... 거실에서만 sex 하겠다는 소린가요????
    나와 개념이 다른 사람은 만나지않는게 좋은거같아요.

  • 3. ㅇㅇㅇ
    '24.11.22 7:53 PM (118.235.xxx.110) - 삭제된댓글

    아니오

    너무 잘 하셨어요

    그게 아니어도 끊길 관계였어요

    그 정도에 끊기면

    황당하네요

  • 4. ...
    '24.11.22 7:53 PM (211.208.xxx.106)

    그렇죠? 제가 너무 매정했나 생각이 들 정도로 아무렇지 않게 카톡이 와서
    잠깐 생각을 되돌려 봤어요.

    맞아요. 정말 그 얘기 듣는 순간 비위가 확 상했거든요...

  • 5. ㅇㅇ
    '24.11.22 7:54 PM (24.12.xxx.205)

    남의 집을 공짜 에어비앤비로 사용하며 남친과 즐기겠다는 발상이 정상일 리가요.

  • 6. 우웩
    '24.11.22 7:55 PM (175.116.xxx.138)

    미친년인가요?
    거실에서만 하겠다고 말한거나 다름없죠
    그것도 주인없는 집에서 일주일동안~~~
    남자친구없이 온다고해도 싫은데 다시 연락되는일이 없길 바랍니다

  • 7. ....
    '24.11.22 7:55 PM (114.200.xxx.129)

    이걸 의문으로 궁금해하는 원글님도 좀 이해가 안가네요 . 저도 혼자아파트에서 사는데 제주변에 아무도 저희집을 자기 데이트 코스로 사용하겠다고 빌러달라는 사람은 아마 앞으로도 없을것 같아요 ..그런 생각하는 사람은 만나기도 힘들것 같아요..ㅠㅠ

  • 8. ...
    '24.11.22 7:55 PM (211.208.xxx.106)

    속내 알고 잘 지내는 동생이었는데
    그때 그런 일만 없었으면, 잘 지냈을텐데 싶어서 좀 마음 아프기도 했어요.

    에휴. 참 인간관계가 어렵네요.

  • 9. 별별일이
    '24.11.22 7:56 PM (115.21.xxx.164)

    다 있네요

  • 10. ...
    '24.11.22 7:59 PM (211.208.xxx.106)

    그러게요. 그 전이나 이후에 아무도 그런 적이 없는데, 그리고 그게 정상인데요.

    뭔가 사랑에 불타올라서 동생이 정신이 반쯤 나가 있어서 그랬던 건지
    아니면 제가 모르는 면이 있었던 건지.

    아는 언니가 부산에 사니, 심심하면 여행하듯 놀러왔던 건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숙박업소도 아닌데, 대체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저도 궁금해요.

    친한 사이일 수록 일정한 거리를 두어야 하나 봐요.

    모닥불처럼 거리를 두어야 하는데, 친하다 생각하니 너무 허물없이 편히 집을 내어줬나 싶어요.

  • 11. ...
    '24.11.22 8:00 PM (221.151.xxx.109)

    당연히 이상하고 안될일이라고 봐요
    내 친동생도 아니고...
    그런데 제안 거절할 때 이유를 확실히 말 하셨나요?

  • 12. ㅇㅇ
    '24.11.22 8:02 PM (24.12.xxx.205) - 삭제된댓글

    이것은 제안이 아니고 무리한 부탁이죠.
    거절할 때 확실한 이유를 왜 말해야하나요?

  • 13. ㅇㅇ
    '24.11.22 8:03 PM (24.12.xxx.205)

    이것은 제안이 아니고 무리한 부탁이죠.
    거절할 때 이유를 왜 꼭 말해야하나요?

  • 14. ...
    '24.11.22 8:06 PM (211.208.xxx.106)

    솔직한 이유는 "그런 말도 안 되는 제안을 하다니, 내 상식에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였지만
    그건 어려울 것 같다고만 이야기했어요. 그리고 서로 연락이 뜸해졌고, 그러다 완전히 끊겼어요.

  • 15.
    '24.11.22 8:06 PM (211.211.xxx.168)

    거실에서 뭘 하겠다는 거에요? ^ ^;;

  • 16. ...
    '24.11.22 8:07 PM (211.208.xxx.106)

    그러게요. 뭘 하겠다는 거였을까요...ㅠㅠ

  • 17. ...
    '24.11.22 8:10 PM (221.151.xxx.109)

    "그때 그런 일만 없었으면,
    잘 지냈을텐데 싶어서 좀 마음 아프기도 했다"고 하시니
    거절 이유를 확실히 말 해주었냐고 물어본거예요
    잠시 뭐가 씌어서 무리한 부탁을 한거라면
    그때 확 얘기하고 풀고, 다시 잘 지냈을 수도 있는거니까요

  • 18. 아뇨
    '24.11.22 8:15 PM (123.212.xxx.149)

    아주 잘 하신거에요.
    그 일 없었어도 언젠가는 무례하거나 상식에 어긋난 부탁을 했을 사람이네요.

  • 19. 남자
    '24.11.22 8:35 PM (125.240.xxx.204)

    남자친구든 여자친구든
    남의 빈 집을 빌리자는 게 이상함.

  • 20. ㅇㅇ
    '24.11.22 8:41 PM (211.235.xxx.246)

    돌았나??? 라는 생각밖에 안 드는데요
    남의 집 빌려달라니
    집에 그 사람의 사적인 기록도 있고, 귀중품에, 개인정보까지 있는데 뭘 믿고
    이상한 요구를 하는 이상한 놈들한테 빌려주나요

  • 21. ㅇㅂㅇ
    '24.11.22 8:50 PM (182.215.xxx.32)

    말도 안돼요.. 제정신인가

  • 22. ㅇㅇㅇㅇㅇ
    '24.11.22 9:22 PM (175.199.xxx.97)

    아니 혼자서 있는것도 반대할판에
    모르는 남친하고?
    남친은 호텔비도없데요?
    다행히 거절해서 사이다네요

  • 23. ㅇㅇ
    '24.11.22 9:24 PM (175.206.xxx.101)

    이상한 사람이네요
    세상에 부끄럼과 염치란게 없는듯
    별장도 아니고

  • 24. ...
    '24.11.22 9:26 PM (180.69.xxx.82)

    친동생도 안될일인데요

  • 25. 아.
    '24.11.22 9:35 PM (58.29.xxx.183)

    세상엔 상식과 예의가 있는데,
    어쩌면 그런 제안을 할수가 있을까.
    선의, 호의를 호구로 받아들이는 그들이
    그리 멀리있지않고 어쩜 가까이에 있는
    친근하고 다정한 친구일수도 있을테니
    불가근불가원이라는 말이 그래서 생기나봅니다.

  • 26. ..
    '24.11.22 9:41 PM (61.254.xxx.115)

    친동생도 결혼전엔 허락 안될일이죠

  • 27. ㅇㅇ
    '24.11.22 11:16 PM (118.235.xxx.180)

    무개념들이 본디
    염치없는 부탁과
    아무일없었다는 듯 연락하기를
    밥먹듯합디다.

  • 28.
    '24.11.23 12:50 AM (1.236.xxx.93)

    선을 넘는 행동이죠

  • 29. ..
    '24.11.23 1:43 AM (118.235.xxx.226)

    이런사람을 보고 미친*이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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