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에는 친구들도 자주 만나고 대학 졸업 후에는
동창모임 회장을 두개나 했을정도로 동창 친구 동생들이
잘 따라주는 성격이었는데.
결혼 하고 맞벌이 하고 아이들 크다보니 친구들과는
멀어져서 연락도 뜸해지고 그렇게 나 아니면 가족밖에
모르면서 살아갔네요
지금 아이들은 다들 내려가고 없고 저와 남편만 있는데
이번에 본의 아니게 회사 휴가를 일주일 받았거든요
이번에 쉬면 못만난 친구들 전직장 동료들 다 만나고
혼자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사람도 만날려고 했는데
막상 일요일부터 지금까지 거짓말 안하고 4일간 집
현관문을 안나갔어요. 아, 쿠팡 배송 오는것만 받아옴
집 야채, 계란, 모든 음식 다 쿠팡으로 배송해서 밥준비
전혀 이상없으니 나갈일이 아예 없네요
친구들은 물론 시댁, 친정에도 저 쉬는거 아무도
알리지 않고 늦게까지 자다가 낮에는 밀린 집 청소
그리고 쌓여있는 중고물건들 죄다 당근에 내놓는일만
지금 4일째인데 아직도 못한게 많네요
대화 하는건 하루종일 아무말도 안하다가 남편
퇴근하면 대화하는게 하루에 입여는게 전부
결국 7일 휴가는 아무도 안만나고 모두 집에서만
보낼것 같아요. 글쎄요 다시 회사로 들어가면 지난
7일을 후회할려나요. 성격이 내성적으로 바뀐건지
아니면 예전에 비해 게을러진건지 애매하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