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후반이고요.
자가 운전을 30년했어요. 무사고이고요.
아직 하루에 5시간정도는 운전 가능하고요.
서울출신이고 지방에 내려와 사는데
친구나 친척들 모두 서울에 살아요.
그래서 서울 갈일이 자주 있어요.
가면 주로 식당이나 까페를 찾아다니는 일이라
운전을 하거나 지인들과 같이 움직이거나
이동에 문제가 없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혼자
버스를 타고 가야할 일이 생겼어요.
처음 가는 지역이고
지하철로 이동, 하차후 마을버스로 갈아타서, 도보로 10분 이동
우후후...
이게 뭐라고
낮선지역에서 지하철에서 내려서 버스 정류장은 어떻게 찾을것이며(1차 고민)
도보로 여길 어떻게 찾나 걱정하며(2차고민)
딸에게 고민을 이야기하니
자세히 알려주네요.
네이버맵에서 대중교통 부분을 누르니까 너무나 간단!
그런데 현장에서 지하철 출구 찾고 나왓는데
정류장이 이쪽도 보이고 저쪽도 보여서 방향감각 상실(저녁 7시라 어두운것도 한몫)
길에서 학생에게 물으니 저쪽이라고 가르켜주는데
도로 중앙에 있는 정류장이네요. 지나가면서 보긴 봤는데 타보는건 처음이에요.
정류장에 가보니
줄이 여러개 있어서 다시 고민.
어느 줄에 서야할지 몰라서 우왕좌왕하는데
타야할 버스가 도착해서 그 앞으로 달려가니
줄은 별 의미가 없이 무너지고(보통은 지켜질것 같은 예감)
아무튼 버스엘 타니
앱이 정류장마다 알려줘요. 몇번째에 내리라고까지.
도보로 목적건물을 찾는것까지도 쉬웠고요.
집에 와서 이 과정을 얘기하니
우리엄마 할머니 다 됐네~ 이러네요. 칫.
아니 처음타면 이럴수밖에 없는거 아닌가 싶은데
"지하철에서 버스로 갈아타는게" 제일 두려웠었답니다.
(물론 낯선지역에서 혼자 이동할때의 이야기)
네비켜고 낯선지역 차로 찾아가는건 한번도 이런적이 없었거든요.